[120114] 필리핀 영어캠프 신미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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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4 23:47 조회48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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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신미경입니다.
어머님 아버님들과 잘 다녀오겠다며 인사를 드린 것도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주차를 맞아. 아이들 걱정과 그리움으로 보내신 2주, 이제 남은 2주는 우리 아이들도 재미난 일만 즐거운 일만 만들고 기억하고 마음에 쌓을 테니,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께서도 마음 편하게,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오전수업까지 우리 아이들 모두 다 수업 잘 들었습니다. 내일이 액티비티에다가 부모님과의 통화를 하는 날이니 스스로도 컨디션 조절을 잘 하였답니다. 오후 수업 또한 우리 여섯 아이들 모두 열심히 수업 참여 하였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으러 들어 갈 때마다 아는 척을 하며 씽긋 웃어 보입니다. 때로는 마치 ‘우리 쌤이거든~’하는 양, 제 앞에서 굽은 허리도 다시 곧추 세우고, 흐려진 눈망울도 다시 말똥말똥 굴리며, 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수업에 임합니다. 쉬는 시간마다 우리 아이들 지친 기력 회복하느냐고 친구들과 떠들기도 하고 쌤들과 장난도 치며 휴식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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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수업을 가는 나경이는 빌라로 가고 세영, 서현, 해인, 서진, 세은이는 자습을 하였습니다. 자습시간에는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 영어단어, 일기를 쓰는 시간으로 활용하는데 오늘은 Weekly test가 있는 날 이여서 자습시간 내내 우리 아이들은 시험 준비를 하였답니다. 일주일동안 열심히 외운 단어와 영어 표현을 확인해 보는 시간이니 너무 긴장하지 않도록 다독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부님들이 이 테스트 결과를 본다고 하니 긴장을 안 할 수 눈 없겠죠. 적당한 긴장은 아이들이 시험을 성적을 올려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8시부터 시작해 30분동안의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지 “선생님 많이 어려워요?” 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몇 번이고 파이팅을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무척이나 고심하면서 답을 써 내려가더군요. 첫 번째 레벨테스트가 끝이 나고 채점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점수를 알려주니 예상 외로 잘 본 아이도 있었고, 기대했던 것 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실망한 눈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성적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 보다 더 중요한건 공부할 때 스스로 열심히 하였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을 해주었습니다. 어찌 보면 아이들에게 부담이 되는 테스트 일지 모르겠으나 이 테스트로 인해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께 재밌는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주에 수료식이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춤을 추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여 장기자랑에 참여를 해 보는게 어떻겠냐며 물어보았더니 아주 폭팔 적인 반응 보였습니다. 장기자랑에서 추게 될 곡은 소녀시대에 The boys 이며 연습을 하는 동안 아이들 사이도 더욱더 돈독해 지는 것 같습니다. 서로서로 안무를 알려주고 동작도 맞춰가면서 연습을 하더라구요. 세은이라는 친구는 춤을 제대로 춰본 적이 없다고 얘기하였지만 어느새 아이들 사이에서 웃으며 연습을 하는 모습에 제가 더 흐뭇해하였습니다. 캠프생활에서 아이들이 활력소를 찾은 것 같아 다행인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벌써부터 아이들의 공연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오늘 살짝 아이들 연습하는 것을 보았는데 벌써부터 동작들이 잘 맞더라구요. 조만간 아이들의 춤추는 사진을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오해인 Lisa
오늘은 해인이에는 바쁜 날 이였다고 합니다. weekly test 때문에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단어를 열심히 외웠다고 합니다. 열심히 공부 한 만큼은 시험성적에 만족하지 못하여 조금은 뾰루퉁해 하였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니 너무 낙심해 하지말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해인이는 금세 저에게 환한 미소를 보여주었네요.
오서진 Sunny
오늘 식당에서 장기자랑에 나갈 춤 연습을 하였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옆에 많이 있었는데 조금은 부끄러워 하였지만 친구들의 시선을 즐기는 듯 하였습니다. 오늘 단어시험을 보았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첫 번째 시험이어서 다른 실력 발휘를 못했다며 다음번에는 더 잘볼 것이라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반서현 Jane
서현이는 오늘 수업도 모두 다 잘 참여하며 아주 건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혀이의 상징, 밝은 미소도 오늘은 아주 많이 볼 수 있어서 제 마음도 환해졌습니다. 내일 있을 엑티버티에 한 껏 들뜬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있었던 주간 테스트는 서현이가 기대했던 것에는 못 미쳤지만 다음번에는 더 잘할 것이라고 믿어달라고 하였습니다. 낙심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려는 자세 너무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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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Bibiana
세은이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 보였습니다. 친구들과도 재미있게 놀고 저를 보면 활짝 웃어 주었습니다. fred선생님 시간에 hang man이라는 게임을 했는데 아주 재미있었는지 저에게 계속 자랑하듯 얘기하였습니다. 이빨은 조금 흔들리는 상태이나 아직까지는 뽑아야 할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송나경 Leanna
나경이는 오늘 좀 피곤해 하였지만 수업시간에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요새 나경이는 얘교가 한 껏 늘어 저에게 항상 사랑한다며 하트를 날립니다. 첫 번째 단어 시험이라 그런지 나경이가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지만 다음번에는 더 잘할 것 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단어 외우는 시간에 조금 더 집중해서 외우도록 나경이를 지도하겠습니다.
임세영 Seyoung
세영이가 어제 배가 아픈 것이 많이 호전이 되었는데 오늘도 복통이 있었습니다. 약을 먹이고 몇시간동안 재우니 상태가 많이 호전 되었습니다. 오늘 간식 금지령을 내렸는데 너무 먹고 싶었는지 몰래 먹었다고 하네요^^ 이제는 배 아픈 것 은 싹 사라진 듯 합니다. 오늘 단어 테스트도 세영이가 예상했던 것 보다는 성적이 좋지만 조금 더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었는데 저희 아이들이 왜 이렇게 사랑스럽고 착한지 알 것 같더라구요. 내일은 드디어 아이들이 두 번째 전화를 하는 날이네요. 한국 시간으로는 9시가 넘어서 전화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금 늦은 시간에 전화를 드리는 점 어머님 아버님께서 양해를 부탁드려요. 아이들이 잘 지낸다는 이야기에 부모님도 한 시름 놓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님들의 응원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하루가 되었어요. 내일 또한 재밌는 하루가 되기를 기대가 되네요. 오늘 다이어리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오해인서진님의 댓글
회원명: 오해인(ohi1118) 작성일낼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게 될껄 생각하면 왠지 벌써 부터 설레고 어떤 이야기를 속사포처럼 이야기를 늘여 놓을지 궁금하네요 오늘 선생님 전화 넘 감사드리구요 저희 아이들 하나한 넘 잘 파악하셔서 생각해주시고 배려 해주심이 세부에서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 주신거 같아 넘 감사드려요~ 낼은 아이들과 놀이를 하는 날이네요~ 아 오늘이 이겠군요 즐겁고 힘찬 하루 되시길 바랄께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인솔교사 신미경입니다. 해인이 서진이의 애교에 힘이 불끈 솟네요^^ 저희 항상 아이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