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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3] 필리핀 영어캠프 신미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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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3 00:39 조회4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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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신미경입니다.

이제 아이들의 캠프 생활이 2주차가 접어들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께서 아이들을 몇 백키로 떨어진 나라로 보내면서 얼마나 걱정이 많으셨겠어요. 하지만 어머님 아버님 걱정과는 달리 이제는 아이들이 캠프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하루 일과 중에 가장 힘겹다는 아이들은 이제는 “애들아 일어나자~” 라는 한 마디면 투정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머님이 집에서 해주신 맛있는 음식을 그리워 하긴 하지만 이제는 반찬 투정 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네요. 저희 아이들은 너무나도 고맙게도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라 서로 배려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텐데 친구들에게 먼저 양보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면 먼저 손을 내어 줍니다. 어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배려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손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조건 없는 배려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 더 한번 생각하게 되고 저 또한 지난 일들을 반성하며 아이들을 통해 배워가고 있습니다. 저는 캠프에 와서 이 아이들을 만나 것이 정말 행운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소소한 행동들이 저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기도 하고 아이들의 말 한마디가 저에게 힘이 되기도 합니다. 어머님 아버님께서 저에게 아이들을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아이들의 일상은 어제와 오늘 같은 날의 반복이지만 그 일상 속에서 새롭게 찾아오는 것이 있답니다.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지루해 할까봐 저는 간간히 수업 중간에 간식을 넣어 주고 있습니다. 그 간식 중에 아이들이 요새 너무나도 좋아하는 간식이 생겼답니다. 그것은 바로 ‘망고 젤리’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맛있다는 아이들에게 냉장고에 넣어서 시원하게 하면 더 맛있다고 알려주었더니 너나 할 것 없이 잽싸게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지게 맛있어 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어머님 아버님도 너무나도 흐뭇해 하실 것 같네요.

오늘 아침은 7시 10분쯤에 일어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이 어디 아픈지 않은지 지난밤 잠은 잘 잤는지 물어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도통 아프지 않던 저희 아이들이였는데 세영이가 아침에 설사를 했다고 하니 많이 아픈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약을 먹이고 아이를 2시간동안 방에서 쉬게 하니 많이 괜찮아 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나서 수업에 다시 참여하게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죽을 먹게 하니 지금은 한결 낳아졌네요. 세영이를 제외하고는 다른 아이들의 컨디션은 좋아보였습니다. 어제 밤에 비가 많이 와서 인지 화창한 날씨는 아니지만 덥지 않아서 아이들이 집중하기에는 좋은 날이네요. 오늘의 정규수업도 잘 듣고 밥도 맛있게 먹으며 별 탈 없이 하루를 보냈답니다,

 

오해인 Lisa
해인이는 Fred 원어민 선생님 수업에 가장 흥미를 있어 합니다. Fred 선생님과 잠깐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해인이가 많이 늘고있다며 해인이에게 꼭 칭찬을 해주라고 하였습니다. 필리핀 선생님인 Hannah 선생님과 프리토킹으로 얘기하면서 하고싶은 표현을 다 끌어낸다고 하였습니다.


오서진 Sunny
서진이는 선생님이 얘기하는 것을 잘 이해하며 알지 못하는 단어가 나오면 전자사전을 찾아가며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선생님이 묻는 질문에 잘 이해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똘망똘망한 눈으로 선생님에게 눈빛을 보내더라구요. 제가 오늘 서진이에게 만약 이해를 하지 못했다면 선생님에게 “can you tell me again?"이라고 말하라고 하였습니다. 내일 부터는 조금 더 이해를 잘 하고 대답도 많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서현 Jane
오늘 서현이와 저희반 아이들 모두와 함께 몽크 사진을 보았습니다. 몽크 덕분에 아이들이 서현이를 부러워 하였습니다. 서현이가 오늘 필리핀 선생님들에게 Smart girl 이라는 칭찬을 받았다며 저에게 자랑스럽게 말하더구요. 어떤 수업하나 쳐지지 않고 잘하는 서현이가 대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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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Bibiana
세은이는 영어단어를 참 열심히 외웁니다. 시험을 보면 성적이 외운 것 만큼 나오지 않아 너무나도 아쉽네요. 세은이에게 단어 잘 외우는 방법을 전수를 해줘야 겠습니다. 세은이는 Native 선생님인 fred선생님과 ray선생님의 수업을 가장 좋아합니다. 선생님이의 말하는 것이 잘 이해가 간다고 하였습니다.
 

송나경 Leanna
Ray선생님의 수업시간이 가장 흥미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선생님이 말씀 하시는 것을 아주 잘 이해하며 대답을 할 때 적절한 표현을 사용합니다. 나경이는 캠프 생활을 하면서 스피킹 하는 것이 점점 자연스러워 지고 있습니다. 나경이의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가됩니다.
 

임세영 Seyoung
세영이는 아침에 설사를 한 뒤 아침을 먹이고 약을 먹였습니다. 정규 수업을 하고 있는 도중 배가 아팠다 안 아팠다를 반복하여 숙소에 내려가 2시간 정도 쉬게 하였습니다. 오늘 저녁을 먹고 숙소에 돌아와 세영이의 상태를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내일 부터는 죽 대신 일반식으로 먹이고 세영이를 세심하게 잘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님 너무 걱정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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