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13]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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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3 00:08 조회48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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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오늘은 열여덟 번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아침 7시에 아이들은 기상을 하였습니다. 한주의 막바지인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오늘 아침 아이들의 기상이 쉽지 않았어요. 정규수업이 있는 날에는 하루에 11시간 이상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금요일, 토요일 같은 주말에는 평소보다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침을 맛있게 든든히 먹고 모두들 씻고 책을 챙기며 오전 수업 갈 준비를 했습니다. 저희들은 7시 55분이 되면 수업을 가기위해 빌라를 떠나요. 오늘 오전 수업은 다른 날보다도 아이들이 다소 피곤해 하는 모습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아이들이 공부를 할 때 주기적으로 각자 공부하는 모습을 해서 힘들어 보이는 아이들이나 졸려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옆에 가서 격려를 하고 때론 주의를 주면서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을 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오전 수업을 열심히 공부하고 점심을 먹었어요. 오늘 점심은 제육볶음이었어요. 모두들 열심히 공부를 했는지 식판 한 가득 밥을 담고 밥 위에 제육볶음을 올려 제육덮밥을 해 먹었어요. 동우, 지훈이는 두 그릇을 비웠습니다. 제육볶음에 이어 디저트로 수박이 나왔어요. 수박은 한국에 어느 수박 못지않게 달고 맛있었어요. 한국은 지금 겨울이라 수박이 철이 아니지만 여기 필리핀은 더운 날씨여서 낮에 먹는 수박은 정말로 꿀맛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민재는 수박을 좋아해서 4조각 이상을 먹었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자유 시간을 가졌어요. 아이들이 모여서 수다도 떨고 장난도 치면서 아이들답게 시끌시끌한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12시 55분이 되어 오후 수업을 받기 위해 빌라를 떠났어요. 오후 수업은 오전과 달리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해주었어요. 오늘 원어민 수업 시간에는 즐거운 영어 역할극도 즐겁고 적극적으로 하였습니다. 1:1 수업 쉬는 시간 아이들은 이제 필리핀 선생님에게 다가가요. 선생님들도 귀여운지 아이들과 잘 놀아주면서 쉬는 시간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오후 수업도 열심히 잘 받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하였어요. 오늘 저녁은 잔치국수입니다. 모두 배식을 받기위해 줄 서 있는 동안 발을 동동 구르며 맛있는 잔치국수를 기다렸어요. 자기 차례가 돌아오면 잔치국수를 받고 자리에 앉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맛있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동우, 준형이는 두 그릇을 먹었습니다.
저녁도 맛있게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영어일기와 단어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단어 테스트 후에는 간식을 먹는 시간도 가졌어요. 간식도 맛있게 먹고 샤워도 마치고 자기 전에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는 인사와 함께 오늘 하루도 마무리 하였습니다.
김동우
동우는 전반적인 수업에서 굉장히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 수업시간마다 그날의 여러 가지 항목에 대해서 1부터 5까지 점수를 매겨 평가를 하는데 동우는 거의 5점을 맞습니다. 오늘 오전수업에는 다소 피곤한 기색이 있었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Grammar 수업시간에는 모든 문제를 정확히 잘 풀었습니다.
김지훈
지훈이는 오늘 오전 수업이 다소 피곤했는지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이 평소보다 다소 부족하였습니다. 하지만 3교시 원어민 수업시간에 영어 역할극을 하였는데 적극적으로 임해주었습니다. 이후 대부분 수업시간에는 선생님들이 묻는 말에 최선을 다해 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유민재
민재는 오전 Grammar 수업 시간에 쓰기 문제 푸는 시간을 가졌는데 모든 문제를 바로바로 잘 푸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또한 Speaking 수업시간에는 말을 할 때 완전한 문장을 구사하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민재는 가끔 수업시간에 피곤한 기색이 있었지만 오늘은 모든 수업을 적극적으로 잘 임해주었습니다.
권주형
주형이는 오전 수업에서 다소 졸려하였지만 수업 중 질문에 대해서는 전부 답변을 했습니다. 그리고 Speaking 수업 때는 주어진 Topic에 대한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주제를 정확히 잘 이해하고 자기 의견을 잘 표현합니다. Vocabulary 수업 시간에서는 수업에 흥미를 느끼며 적극적인 수업태도를 보입니다.
김준형
준형이는 1교시 Writing 수업시간에 다소 피곤해 하였지만 모든 Exercise 답을 정확히 맞히려 노력하는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문제를 잘 풀었습니다. 2교시부터는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였습니다. 또한 3교시 원어민 수업시간에는 역할극을 하였는데 주어진 역할을 적극적으로 잘 임해 주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저물었습니다. 이제는 모든 아이들이 적응하고 돌아가는 시스템을 완벽히 이해한 터라 가끔 아이들이 요령을 피우려 하는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흐트러지지 않게 주의를 주고 가끔은 싫은 소리도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제 아이들과도 정도 많이 들었고 아이들도 잘 따라 주는데 그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마음이 많이 안 좋아져요. 그래도 아이들의 안전과 학업을 위한 마음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임하고 있습니다. 항상 아이들에게 유익한 시간, 즐거운 시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캠프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들도 내일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선생님 너무 적확하게 아이를 잘 파악하시는것 같아요.
민재에 대한 글을 읽고 크게 웃었어요. "민재는 가끔 수업시간에 피곤한 기색이..." 라는 글에서 웃음이 터졌답니다. 민재는 원래 그렇다고 말씀드려야 할것 같아요. 이곳에 있을때도 늘 피곤한 기색이었어요. 잠을 12시간 자고 일어나도 늘 회사갔다온 아빠보다 더 피곤한 얼굴이었답니다. ㅎㅎㅎ
필리핀에서 돌아오면 한약이라도 먹여야겠네요.ㅎㅎㅎ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민재 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가끔 피곤해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막상 웃으셨다니 민망하네요.^^; 그래도 힘들어 보일 때마다 격려해 주고 많이 배울 수 있게 지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