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13] 필리핀 영어캠프 정재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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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3 00:05 조회47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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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재욱 입니다.
오늘도 화창한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는 아이들과 놀다가 웃으며 기쁜 마음으로 잠에 들었습니다. 그 덕에 일찍 일어난 아이들이 저를 깨우러 저의 방으로 먼저 와서 저를 깔아 뭉게기 작전으로 저에게 산뜻한 아침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잠에서 깬 아이들과 저는 웃으며 아침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저에게 장난을 칠 만큼 가까워 진 것 같아 기분도 좋았습니다. 우리 귀여운 아이들이 항상 웃으며 지내면 정말 좋겠습니다.
아침식사시간, 오늘의 메뉴는 볶음밥, 식빵, 죽, 소시지, 계란 후라이 및 오렌지가 나왔습니다. 맛있는 과일 덕에 아이들이 아침부터 맛있게 먹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니 시간이 여유롭게 남았습니다. 다 같이 침대에 누워 어제 못 다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고 다 같이 양치와 책가방을 챙긴 후 아픈 아이들이 있는지 물어보았는데 모두 건강하다며~ 오늘도 수업을 받는 교실을 향해 씩씩하게 방을 나섰습니다.
오전수업시간, Native 수업을 듣는 아이들, 1:1 수업을 듣는 아이들 쉬는 시간이 되면 다 같이 모여 떠들고 놉니다. 오늘 저를 깔아뭉개서 깨웠다는 것을 다른 반 아이들한테 자랑도하네요. 내일도 깔아뭉개서 깨운다고 통보해주었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저를 어떻게 깨울 것인지 쉬는 시간에 모여 궁리하네요. 초반에 책을 잘 못 가져온 아이들, 전자사전을 놓고 온 아이들, 물통 안 가지고 온 아이들, 자신의 선생님이 몰라 초조해 하던 아이들 등 이제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없습니다. 수업시간 종이 치면 하던 것을 딱 마치고 아이들은 자신의 책상에 가서 다시 수업을 듣습니다. 캠프 며칠 지났다고 하루 하루 계산하던 아이들 마저 이제는 며칠이 지났는지 까먹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 오늘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또 웃으면서 오전수업 열심히 하였습니다.
점심식사시간, 우리 아이들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오늘 불고기가 나온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습니다. 수업 마치고 빨리 달리기 위해 책상 밖으로 미리 다리를 내놓고 있는 아이들도 종종 보이네요. 숙소로 달려가서 가방을 놓고 식당으로 갑니다. 다른 방 아이들도 어찌나 빨리 뛰어왔는지 약 5분 정도 기다립니다. 드디어 불고기를 먹습니다. 양배추 찐것과 같이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한테 두 그릇 먹었다고 자랑할 틈도 없이 또 말도 없이 배식 줄로 가서 한 그릇 듬뿍 더 받아옵니다. 수박도 맛있다며 아이들은 뒤에 아이들을 생각하여 한 개씩만 더 받아 왔습니다. 점심을 정말 든든히 먹고 돌아온 아이들과 숙소에 모여 다같이 야구도 하였습니다.
오후수업시간, 이제는 아이들이 수업 시간 전 먼저 가서 책상에 앉아있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선생님 보다 먼저 가서 수업 준비를 할 것” 이라는 말을 계속 한 결과 이제는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을 보니 꽤 뿌듯합니다. Native 시간 사진을 찍으며 아이들을 지켜보면 이제는 처음과 같이 버벅거리는 것이 꽤나 줄어 들었습니다. 이제 한국에 가려면 약 3주라는 시간이 남았는데 이 이후에는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어떻게 변해있을까 꽤 기대됩니다. 오늘은 수학 수업이 없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자습실에 모여 조용히 자습을 시작합니다. 숙제를 하는 아이들, 영어 일기를 쓰는 아이들 또 단어 공부를 하는 아이들 이제는 시키지 않아도 자신이 해야 할 것을 알아서 합니다.
저녁식사시간, 오늘의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다같이 맛있게 밥을 먹으러 향하였습니다. 자습시간이 끝나자마자 아이들이 전력질주를 하더니 결국 식당에 1등으로 도착을 하였습니다. 오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차를 타는 순위 라던지, 밥 먹는 순위, 샤워 하는 순위 등 아이들에게는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두 그릇을 먹는 아이들까지 기다린 후 아이들과 숙소로 돌아옵니다. 침대에 누워 아이들에게 물어봅니다. “얘들아, 캠프에 좋아하는 여자아이나, 제일 예쁜 아이 있어”? 매번 묻는 말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없다고 말합니다. “선생님이 너희 나이일때는 다 있었어” 라고 말하니 “학교에 좋아하는 애는 있다고 말하네요.” 아이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지 모르고 항상 재미있게 마무리 됩니다.
오늘은 자습시간에 Function Room에서 영어단어 시험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자습시간에 열심히 보더니 결국 좋은 성적을 보여주네요. 지금은 제가 어른이 되어서 이해를 잘 못하지만 저도 아이들 나이였을 즈음 영어단어 외우는 것이 가장 지루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국 쌓이고 쌓여 나중에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시험 시간에는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게끔 조금은 엄격하게 합니다. 우리 아이들 한국으로 갈 때 즈음이면 영어단어를 훨씬 많이 알고 학교에 가서 더욱 자신 있게 영어 수업을 듣는 것을 생각하니 아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잘 따라주어서 또 고맙네요. 시험이 끝난 후 간식을 먹고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오늘 하루를 즐겁게 또 알차게 마무리 합니다.
손창민
창민이는 오늘도 역시나 저 다음으로 일어나 아침을 맞았습니다. 오늘은 많이 피곤하지 않았는지 저에게 먼저 장난을 치네요. 초반기에는 비슷한 또래가 많이 없어 걱정을 했지만, 지금은 동생들과도 잘 지내고 선생님들과도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사교성이 좋은 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창민이는 단어시험에서 항상 아깝게 한 개씩 틀렸는데 오늘은 조금 더 분발하였는지 모두 맞았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사진을 찍으려 하면 어색하였는지 피하고 고개를 숙이던 창민이가 요즘은 많이 자연스러워져 이제는 카메라를 보고 웃기도 합니다. 항상 웃고 있는 창민이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도록 제가 옆에서 창민이와 많이 함께 주겠습니다. 창민이는 단어암기 Writing은 쉽고, 원어민과의 회화는 배워도 끝이 없는 것 같다고 합니다. 회화를 재미있게 하는 창민이가 대견스럽습니다.
김동찬
오늘은 동찬이가 자습시간에 공부를 진지한 모습으로 열심히 하였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내일 있을 Weekly test를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가서 칭찬해주니 멋있는 동찬이 만의 미소를 보여주네요. 오늘은 동찬이의 필리핀 선생님들 중 한 분이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동찬이가 그 선생님께 영어로 아픈지, 어디가 아픈지 등 자세하게 물어보았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동찬이 오늘 정말 기특하였습니다. 영어단어도 잘 외우고 내일 있을 Weekly test가 기대되는 동찬이랍니다.
유현빈
현빈이에게 오늘 수업 중에 무엇이 약간 소화시키기 어려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현빈이는 Grammer와 Writing이 약간 어렵고 네이티브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하는 회화 수업이 정말 재미있다고 하였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Grammer수업은 약간 씩 어려워 하는 것 같아 현빈이만 어려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Grammer수업이 네이티브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보단 재미있는 부분이 약간 떨어져 지루한 부분도 있을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현빈이가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겠습니다.
김민석
우리 민석이가 오늘도 아침 점심 모두 두 그릇을 먹네요. 첫 날에는 식사에 적응을 못하는 듯 보였었는데 이젠 어느 아이들 보다 더 잘 먹어 걱정이 없습니다. 민석이도 오늘 수업을 열심히 듣고 숙제도 꼬박꼬박 해 선생님들께 과자를 얻었습니다. 쉬는 시간 저에게 찾아와 사진도 찍는 모습이 참 대견하네요. 민석이도 오늘 웃으면서 단어 시험까지 잘 마무리하고 알찬 하루 보냈습니다. 내일 있을 Weekly test에서 민석이는 몇 점을 받을지 기대가 됩니다 매일 3개이상 틀린 적이 없는 민석이의 실력이 너무 궁금합니다^^.
손영수
우리 영수도 오늘 점심을 두 그릇 먹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점심 메뉴로 나온 불고기가 꽤 맛있었나봐요. 요즘 들어 부쩍 단어 시험 성적이 올라간 영수도 이제는 40문제중 38개 이상씩 맞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는지 힘들어 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점점 적응해 나가 이제는 손에 꼽을 등수에 우뚝 올라 섰답니다^^. 오늘은 안타깝게 1개 틀렸습니다. 내일 Weekly test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보려 합니다.^^
장유일
유일이는 오늘 American 선생님이 컴퓨터로 수업을 진행해 주셔서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체스도 두고 물건을 찾는 게임을 하면서 그물건의 단어도 알고 영어공부에 더욱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합니다. 유일이가 영어 단어를 암기하는 것이 조금은 어려워 보이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는 유일이를 볼 때면 저도 뿌듯합니다. 유일이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인솔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를 믿고 유일이를 맡겨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필리핀은 매우 더운 곳이라 아이들에게 항상 물통에 물을 담아 소지하고 있을 것을 아이들에게 늘 상기시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 물 잘 마실 수 있도록 지도하고 물통도 더 깨끗이 쓸 수 있도록 일주일에 한번 씩! 세척도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 다이어리를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곤히 자고 있는 모습을 보러 잠시 아이들의 방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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