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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7] 필리핀 영어캠프 신미경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07 00:27 조회492회

본문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신미경입니다.

오늘은 캠프에서의 첫 휴일 이였는데 어머님 아버님은 휴일을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예쁘고 착한 아이들은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냈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들 여기 있는 인솔교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최고랍니다. 아이들이 워낙 말도 잘 듣고 애교가 넘처나서요. 저는 옆에서 엄마 미소가 절로 난답니다^^

오늘 아침도 분주하게 시작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깨끗이 씻고 식당에 갔습니다. 아이들이 입맛이 없는지 제가 하나라도 더 먹이려고 아침에는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Native 시간에는 아이들 수업태도가 어떤지, 발음이 어떤지 제가 유심히 더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대체적으로 수업태도는 훌륭한 합니다. 아이들이 잘 못 알아 들을 때는 수업 후 Native 선생님께 천천히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얘기해 달라고 부탁을 드립니다.

모든 정규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아~~ 이제끝났다 내일은 Activity 있는날!!!!!”이라면서 너무너무 좋아하였습니다. 내일은 City tour 와 SM Mall에 가는 날입니다. 쇼핑몰에 간다고 하니 아이들이 이것 저것 사고 싶은게 많은 것 같습니다. SM 몰이 워낙 크고 볼게 많게 때문에 내일 아이들이 재밌게 구경할 생각하니 저도 벌써부터 신이 나네요. 아이들에게 내일 숙소에 돌아와서 망고 케이크를 만들자고 하였습니다. 몰에 가서 재료 준비하여 아이들과 함께 작은 요리교실을 열어 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선생님 망고케익 맛있죠?”, “우리 같이 만드는거죠?” 벌써부터 기대치가 너무 올라가 맛이 없어 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내일의 야외활동 때문에 오늘 하루도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보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오서진 Sunny
서진이는 부지런하게도 오늘 아침 제일 먼저 일어나 저를 깨워주었습니다. 패션감각이 남 다른 서진이는 제일 예쁜 옷으로 고르려고 하더군요. 티셔츠 앞에 오리 모양으로 생긴 티셔츠를 입었는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5교시 Native 시간에는 시간표 관계상 1:4 수업이 아닌 1:2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첫 번째 수업 시간보다 Speaking 하는 것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셨습니다. 내일이 엄마 아빠께 전화는 하는 날이라며 내일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해인 Lisa
해인이는 어제 보다 오늘 컨디션이 더 좋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5교시 Native 시간에는 서진이랑 해인이랑 같이 수업 하는데 둘이서 아주 사이좋게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을 합니다. 해인이의 목소리가 첫 수업시간 보다는 커졌고 더 자신감이 붙은 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잠깐 휴식시간 동안에 아이들이 전자 사전에 담아 온 노래를 틀었습니다. 저희방 최고의 춤꾼인 해인이는 안무를 거의 완벽하게 추었습니다.

반서현 Jane
내일의 Activity를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쇼핑몰에서 무엇을 살까 아이들 끼리 벌써 정해 놓았더라구요. 어머니께서 챙겨주신 연고도 꼼꼼히 바르고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도 제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잘 하였습니다. 영어단어를 외울 때 무척이나 진지한 태도로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셔현이가 충치 때문에 조금 불편해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전화로 말씀드리겠지만 치과 치료를 여기서 해야 하는지 조금 불편하더라도 한국에 가서 치료를 해야 하는지 어머님이랑 상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박세은 Bibiana
1:1 수업시간 후 세은이를 잠깐 보러 갔었는데 선생님들이 세은이에게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였습니다. 세은이는 선생님들의 관심에 부끄러워 하였지만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수업 이외의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세은이는 김치 종류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점심메뉴에 김치와 오이무침이 나왔는데 세은이는 두 가지를 받아가서 잘 먹더라구요. 또래 친구들에 비해 어휘력 좋아서 영어 일기를 쓸 때 다양한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송나경 Leanna
오늘은 나경이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점심식사 후 방에 들어갔을 때 해인이와 함께 나경이가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평상시에는 얌전하던 나경이의 새로운 면에 아이들도 너무나도 즐거워하였습니다. 나경이가 무슨 말만 하며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또한 나경이는 친구를 배려 할 줄 아는 마음씨가 따뜻한 아이 같습니다. 다리가 아픈 친구가 걷는게 불편할까봐 식당으로 이동중에 친구의 가방도 선뜻 들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이런 배려심이 있는 모습에 제가 하나 더 배우는 것 같습니다.

임세영 Seyoung
세영이는 웃을 때의 얼굴은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 아이들과 함께 서영이의 영어이름에 대해서 얘기를 하였습니다. 세영이가 자꾸 뽀로로로 하면 어떻겠냐고 하는 말에 아이들이 웃음을 지었습니다. 유치원때 Lilly 라는 이름을 썼다는데 깜찍한 이름인 것 같습니다. 어머님도 귀여운 이름 하나 추천해주세요^^ 서영이가 단어를 외우는 것을 조금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단어 시험보는 일이 아마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열심히만 한다면 어휘력이 많이 늘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영이가 오늘 계단으로 내려오다가 발을 헛딪어서 발목이 약간 접질렸습니다. 맨소래담을 발라준 후 저녁을 먹을 때 쯤 서영이에게 물어보니 많이 아프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자기 전에 맨소래담을 발라주고 재우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님께서 너무 큰 염려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없는 하루는 너무 허전하고 걱정스럽기만 한 부모님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에게 더 마음이 쓰이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마음이 짠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들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인솔교사 선생님도 모두들 칭찬과 격려를 아끼시지 않고 계십니다. 특히 저희 아이들의 귀여운 애교로 다른 인솔교사 선생님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답니다. 어떻게 보면 이 빡빡한 일정 속에서 아이들은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어머님 아버님.. 내일은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오해인서진님의 댓글

회원명: 오해인(ohi1118) 작성일

이렇게 매일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 넘 감사드립니다  Activity 있는 날이라 아이들이 무지 좋아할꺼 같네요 여자 아이들이라 구경하는걸 얼마나 좋아 하는지 휘동그레할 두 눈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와요 오늘 화이팅 하시구요 수고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여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구경하는 것을 참 좋아더라구요.  여기 저기 구경하느라 정신없이 다녔답니다. 아이들 스스로 물건을 사보고 점원과도 영어로 얘기도 하면서 재밌게 보냈습니다. 어머님의 응원에 제가 더 힘을 내어 아이들을 더 사랑하고 보듬어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