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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6]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06 00:53 조회484회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벌써 세부를 도착한지 11일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현재 모습들 마치 어렸을 적부터 같이 지낸 소꿉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 같아요. 11일차라는 것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지만 분명 아이들에게는 11일 이상의 성장을 가져다 준 것 같아요.
 
오늘은 정규수업 날입니다. 이제 어머님, 아버님들도 아이들이 정규수업 날에는 어떻게 지낼 것이라 예상을 하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아침 7시에 기상을 하였습니다. 기상을 하고 저희들은 아침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한 답니다. 식당으로 가면 우선 아이들은 배식을 받아요. 그때까지만 해도 몇몇 아이들은 잠에 취해 있답니다. 식사가 시작이 되고 아침을 다 먹을 즈음이 되면 아이들은 언제 졸렸냐는 듯이 금세 활기차 집니다. 
 
아침을 맛있게 다 먹으면 각자 빌라로 수업을 갈 준비를 해요. 깨끗이 씻고 양치도 하고 그날 있을 수업을 준비를 한답니다. 7시 55분정도 되면 모두 모여 각자 교실로 향합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필리핀 선생님과 1:1 수업을 받으러 갑니다. 1교시는 8시 10분에 시작됩니다. 수업이 시작 전에는 옆 빌라 아이들을 만나 장난도 치고 수다도 떠는 시간을 가져요. 수업이 시작되면 선생님과 인사를 한 후 공부를 한답니다.
 
오늘 아침에는 아이들이 수업에 대해 불편한 점이 있거나 개선될 점이 있는지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필리핀 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이 불성실하게 가르치거나 선생님으로서 걸맞지 않는 행동이 있는지 파악을 해서 개선시키기 위해 그러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빌라 모든 아이들은 모든 수업에 만족 한다고 답을 했습니다. 제가 매번 수업에 들어갈 때도 저희 아이들을 유심히 지켜보면 모든 선생님 수업에서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해줍니다. 그런 모습들을 선생님도 너무 좋아해 주세요. 그러니 수업도 재미있고 아이들도 즐겁게 생활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보쌈이었어요. 열심히 공부하고 식당에 들어와 보쌈을 보니 아이들의 눈이 바로 이글이글 타올랐습니다. 보통은 배식을 하지 않고 아이들이 먹고 싶은 만큼 충분히 모든 음식을 먹는데 오늘과 같은 메뉴에서는 배식이 필요했답니다. 왜냐하면 몇몇 아이들이 무리해서 많이 퍼가 뒷사람이 먹지 못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어 배식을 해 주었어요. 그래도 반찬 한 칸에 가득 담아 모두 받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후 수업 전까지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놀 때는 방안에 웃음소리가 가득 찹니다. 제가 보기에는 놀이 자체가 ‘그렇게 재미있나?’라는 생각이 들어도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볼 때면 제 자신도 기분이 좋아져 얼굴에 미소가 그려지곤 한답니다.
 
아이들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후수업을 받으러 각자 교실로 출발했습니다. 오후수업도 오전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수업에 참여를 해주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수학 수업이 있는 아이들은 수학을 공부하러 없는 아이들은 자습을 하러 각자 해당하는 장소로 향하였습니다. 저녁도 맛있게 먹고 오늘 저녁도 열심히 영어다이어리, 단어시험을 공부하였습니다.
 
김동우
동우는 수학선생님에게 들어보니 수업을 잘 이해한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수업도 진지하게 열심히 잘 참여하고 문제도 열심히 잘 풉니다. 동우는 밤마다 다이어리와 단어시험을 볼 때 즐겁게 공부를 잘 해주어요. 틀린 문제가 있어도 시원하게 웃어넘깁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생활해 줍니다.
 
김지훈
지훈이는 아침에 항상 잘 일어나요. 오늘도 7시에 깨우러 방에 들어가면 지훈이만 깨어 있었답니다. 물어보니 7시가 되니까 저절로 눈이 떠졌다고 해요. 규칙적으로 잘 생활하고 밝은 모습입니다. 가끔 지훈이가 한번 웃음이 터지면 5분 이상 웃어서 배가 아프다고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저를 웃게 만듭니다.
 
유민재
민재는 수학을 좋아합니다. 어제 시작한 수학시간이 재밌었는지 일기에도 수학이 재밌었다고 썼어요. 문제를 풀 때도 자신 있게 빨리빨리 잘 풀어줍니다. 수학을 제가 가르치게 되었는데 제가 수학을 담당해서 너무 좋다고 저에게 직접 말해주었어요. 저 또한 기분이 좋아져서 민재를 끌어안아 주었습니다.
 
권주형
주형이는 오늘 쉬는 시간에도 빌라 주위를 친구들과 돌며 재미있는 생물을 잡으러 다녔어요. 오늘은 달팽이를 잡았는데 한번잡고 유심히 관찰한 다음 다시 놓아주었어요. 어제 밤에는 제가 “선생님 하고 8주 뒤에 헤어지면 너무 슬프지 않겠니?”라고 말을 했는데 도마뱀이랑 헤어지는 것도 슬프다고 말을 해 저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김준형
준형이는 단어시험 성적이 높습니다. 항상 성실하게 미리미리 공부하고 시험을 보아 항상 우수한 성적을 받습니다. 준형이는 공부에 욕심이 있어서 배움에 항상 적극적으로 진지하게 임해줍니다. 어제 어머님이 써준 댓글의 내용을 말해주자 친구들과 간식도 나누어 먹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요번 주는 4주차 아이들이 들어왔어요. 4주차 아이들을 보고 우리 아이들을 볼 때면 아이들이 무척이나 발전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세부에 들어와 하나 둘 씩 규칙을 정해나갈 때 모습들이 이제는 모두 추억이 되었어요. 그만큼 아이들이 대견하고 고맙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민재를 키우면서 선생님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많이 느꼈답니다.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겠지만 민재는 자기 마음에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100% 실력발휘를 합니다.
그런데 조금 불편함을 느끼는 선생님의 수업에는 제대로 집중도 못하고 많이 힘들어합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여러 선생님들을 만날텐데 그런부분은 정말 걱정입니다.
그래도 제가 믿는 세상에는 좋은 선생님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믿고 가려합니다.
우리민재한테 제가 가끔 "너는 정말 선생님 복은 타고 난거 같아." 하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봐요. 선생님께서 수학을.....ㅎㅎ
우리민재의 웃는 얼굴이 그려지네요.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매일 저에게 칭찬을 해주시니 부끄럽네요.^^ 제 생각에는 저보다 좋은 선생님도 많고 그렇지만 민재가 잘 따라주어서 잘 생활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도 내일 통화 시에 민재에게  많은 격려와 칭찬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