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02] 필리핀 영어캠프 한인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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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02 23:37 조회49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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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인규입니다.
오늘은 정말 맑은 날씨로 우리 아이들은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수업에 들어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알람보다 먼저 따사로운 햇살이 아이들의 자명종을 대신해 주었습니다. 일어나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이들 여유로운 아침을 만끽하며 아침식사까지 든든히 마친 후 즐겁게 책가방을 메고 수업을 받으러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한주일의 첫날인 오늘 아이들은 어제 Vista Mar 리조트 수영장에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어서 그런지 한층 밝은 표정으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생활패턴에 적응이 된 아이들은 말해주지 않아도 시간이 되면 모이는 장소에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4시간 수업이 지루할 법도 하지만 모두들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주찬이는 어제부터 요요에 빠져서 쉬는 시간만 되면 요요를 들고 와서는 민수에게 요요를 배우곤 했습니다. 그리고 준혁이와 민석이는 어제 매점에서 사온 페트병의 병투껑을 갖고 와서는 서로 던지고 주고 받는 놀이를 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수업시간의 지루함을 쉬는 시간에 잠시 동안이라도 즐겁게 놀면서 기분전환을 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이렇게 2012년 첫 오전수업도 마무리되고 아이들은 배가 고팠는지 빨리 밥을 먹고 싶다고 아우성이었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탕수육과 미역국이었습니다. 그런데 미역국이 매우 맛이 있었는지 평소 과식을 잘 않하는 준혁이와 민석이는 미역국을 두 그릇이나 비웠습니다. 주린 배를 채운 아이들은 간단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오후 수업을 위해서 이동하였습니다. 오후 첫 수업이 Native 수업이었던 민수는 Native 수업이 끝나고 와서는 Scremble 게임이 재미있었다면서 밝은 모습으로 남은 1:1 수업을 하러 이동하였습니다. 한창 요요에 빠져있는 주찬이는 1:1수업시간에 선생님께도 요요 이야기를 하면서 SM쇼핑몰을 가면 요요를 살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SM몰을 언제 가는지 저에게 물어봤습니다.
아이들의 길고도 긴 정규수업시간이 끝이 나고 아이들은 수업이 끝났다는 기쁨에 호텔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매우 가벼워 보였습니다. 방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저녁 식사 시간이 조금 남아 줄넘기와 공놀이를 하려 했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로 인해 실외활동이 제한이 되어 방에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저녁 식사시간이 되어 저녁을 먹은 뒤에 다시 비는 그쳤고 민수는 도마뱀을 어제 봤었다면서 도마뱀을 잡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처음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민수가 도마뱀을 잡으려는 모습을 보고는 하나 둘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모두 도마뱀을 잡으려 했지만 날렵한 도마뱀을 잡는 데는 실패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단어공부를 할 시간이 되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시 들어와 단어 Test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주찬
주찬이는 요즘 요요에 빠져있습니다. 그렇다고 학습에 방해 될 정도로 빠져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부산 친구들 2명과 생활 하다 보니 말투가 점점 부산 사투리로 점차 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이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박민수
민수는 호기심이 매우 강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드디어 어제 도마뱀을 찾았다면서 오늘은 그 도마뱀을 기필코 잡고야 말겠다면서 잡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민수와 이야기를 해보니 집에서도 여러 곤충들을 많이 길렀었다고 했습니다.
지준혁
준혁이는 요즘 밥맛이 매우 좋다고 했습니다. 오늘도 미역국이 맛이 있다면서 밥을 두 그릇이나 비웠습니다. 물론 집에서 해주시는 어머님의 음식이 훨씬 맛이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려면 맛있게 먹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권민석
민석이는 라면이 매우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집에서 가끔 어머님이 끓여주시는 라면을 먹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여기서는 컵라면이라도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다음에 매점을 이용하면 꼭 라면을 사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2012년의 첫 정규수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아직은 바뀐 생활 패턴에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은 열심히 노력하며 지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시면서 부모님들께서도 뿌듯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오늘 하루를 마치면서 벌써부터 수요일에 있을 Activity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내일만 공부하면 놀러갈 수 있다면서 이번 Activity는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곤 했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에게 있어서 Activity는 힘든 타지 생활에서의 큰 활력소 인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한 아이들이 그저 대견할 따름입니다. 필리핀에 영어 공부를 하러 왔으니 실력을 늘려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아이들에게 있어서 큰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내일 하루도 아이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지준혁님의 댓글
회원명: 지준혁(JIHO17) 작성일
아.. 울 준혁이가 미역국. 감자탕. 좋아하는 음식이 많이 나왔나 보네
준혁이 많이 많이 먹고 공부 열심히 하고 아프지만 말아 다오...
박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박민수(duothane) 작성일
민수는 친구 주찬이에게 요요를 가르쳐 주고 있나보네..
주찬이에게 차근 차근 잘 가르쳐줘라...
동남아시에 있는 도마뱀중 집에서 사는 도마뱀은 잘 잡히지 않는다..
집에 사는 벌레나 모기들을 잡아 먹기때문에 사람들에게 도움준다고 잡지 않는단다.
^^ 민수가 잘 지내는 것 같아 아빠와 엄마는 맘이 편하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준혁이 부모님 인솔교사 한인규입니다.
준혁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혹시나 아픈데가 있는지 항상 챙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준혁이의 소식을 다이어리와 앨범을 통해서 지켜봐주세요.
부모님의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수 부모님 인솔교사 한인규입니다.
민수가 오늘 드디어 도마뱀을 잡았다고 매우 좋아했습니다. 잡은 뒤에 다시 놓아주긴 했지만 어찌나 기뻐하던지요.
앞으로도 민수의 소식을 다이어리와 앨범을 통해서 지켜봐주세요.
부모님의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박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박민수(duothane) 작성일
인규 교사님 감사합니다.
민수가 곤충이나 벌레에 관심이 많습니다.
집에서도 전갈 2마리랑 사슴벌레...거북이도...키우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가족 여행을 갔을때도..도마뱀을 잡는다고 모기에게 다 물려가면서 못잡았어요..
그런데 오늘은 도마뱀을 잡았나 보네요..
나머지 시간까지 인규 선생님을 믿습니다.
민수를 챙겨주심에 거듭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수 부모님 인솔교사 한인규입니다.
믿고 맡겨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돌아갈때까지 민수를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님의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