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02] 필리핀 영어캠프 정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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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02 23:30 조회48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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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자 정민영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제 수영장을 다녀와 조금 피곤했는지 오늘은 아침에 7시에 일어났습니다.
얼른 씻고 아침을 먹은 뒤 수업 준비를 했습니다. 오늘 아침은 어제처럼 정말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 날씨가 좋으면 저희들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집니다. 어제의 즐거운 Activity를 뒤로 하고 다시 공부를 열심히 하려는 마음으로 각자의 시간표대로 선생님들을 찾아갑니다. 오늘 아이들이 공부를 마치고 와서 제게 한 필리핀 선생님이 제가 그 선생님과 눈을 마주칠 때마다 웃어줘서 제가 좋다는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역시 미소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약간 졸렸다고 합니다. 아마 어제 수영을 해서 조금 피곤했나 봅니다. 그렇지만 점심을 먹은 후 오후 수업시간에는 다시 또랑또랑해져서 재미있게 수업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선생님의 말을 듣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왠지 모르게 뿌듯해 지는 기분이지요. 아이들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어머님, 아버님 걱정 마세요.
오후 수업 시간이 다 끝난 후 저녁을 먹기 전까지 잠시 휴식을 취하고, 맛있는 떡갈비와 계란국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반찬으로 감자조림이 나왔는데 아이들이 감자조림에서 떡볶이 맛이 난다며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서로 좋아하는 떡볶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부산에 어디 떡볶이 집이 맛있냐고 물어보자 서로 어디가 맛있다며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저녁 영어 단어를 외우는 시간은 우리들의 수다가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은 영어단어를 외우고 테스트를 마친 뒤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해서 하루하루 단어 테스트 할 때 마다 성적이 올라갑니다. 테스트 중간에 답이 생각이 안 나자 1분 찬스를 쓰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그냥 찬스를 쓸 수는 없고 개인기를 보여달라고 해서 아이들을 저마다 잘할 수 있는 개인기를 준비해서 보여주었습니다. 개인기는 단연코 개그콘서트였습니다. 완전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 단어 테스트 할 때 마다 아이들의 개인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아이들과 친구들 얘기, 학교 선생님 얘기, 교복 얘기 등을 하고 있으니 제 중학교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서로 학교 교복에 대해 얘기하고, 지각하면 왜 체육선생님이 때리는지 등등 이야기를 하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수정이와 도현이가 선생님들 별명을 지어주었는데 그 별명 때문에 정말 한참 동안 웃었습니다. 캐릭터를 정확하게 짚어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 도현이, 수정이와 잘 놀아주는 선생님이 있는데 아이들은 그 선생님을 저 다음으로 잘 따르고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친구들, 동생들과 잘 지내고 선생님들을 잘 따르고 공부도 열심히 하니 참 고맙고 뿌듯합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장래 희망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수정이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꿈이고, 도현이는 스튜어디스가 꿈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 장래 꿈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내일 다시 이야기 하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꿈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수정이와 도현이 나이 때에 장래 꿈이 뭐였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장래 희망을 꼭 이루기를 바랍니다.
김도현
도현이는 오늘 개인기로 개그 콘서트 중에서 ‘서울메이트’를 흉내 냈습니다. 완벽 재연이었습니다.
도현이는 영어 수업시간에 문법을 제일 좋아하고 Writing 이 조금 힘들다고 합니다. 주제에 맞춰 스스로 생각해서 써야 하는 부분이 조금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수업 시간에는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Writing 이 재미있어 지도록 제가 잘 지도하겠습니다.
박수정
수정이도 오늘 개인기로 개그 콘서트 중에서 ‘서울메이트’를 흉내 냈습니다. 수정이 역시 완벽 재연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개인기를 보면서 웃으면서 소파에서 굴렀습니다. 얼마나 재미있는지 상상이 되시지요? 수정이 역시 문법 시간이 제일 재미있어 하고, Writing 시간이 조금 힘들다고 합니다. 두 아이들이 성향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수정이도 Writing 이 재미있어 지도록 제가 잘 지도하겠습니다.
수정이와 도현이의 내일 일상도 기대해주세요.
댓글목록
우차희님의 댓글
회원명: 우차희(cha300) 작성일
오늘은 도현이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아서 사진에서 울딸 찾는다고 한참을 헤맸네요
전화 하면서 카메라가 보이면 쫓아가서 웃으며 사진 좀 많이 찍어라고 했더니
이녀석 엄마말을 거꾸로 듣는 청개구리인가봅니다
이제 낼이면 마지막 편지일텐데
맘이 자꾸 무거워지네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에....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도현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민영입니다.
잠시 어디 가신다고 들었습니다. 잘다녀오세요.
그동안 도현이 사진 많이 찍어놓구요, 캠프 생활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제가 잘 돌보겠습니다.
걱정마시고 잘 다녀오세요 ^^
박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박민수(duothane) 작성일
수정이의 서울메이트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네..
귀국하면 아빠랑 엄마에게도 보여주라. 알았지..딸..
아빠와 엄마는 목포에 왔어...엄마 혼자 집에 두고 출장을 가기가 좀 그랬서 같이 왔어...
수정아.
처음엔 writing이 어렵게 생각이 들지만, 자주, 자꾸 적는 연습을 하다가 보면 writing이 더 쉬을 거야..
그러니, 부담가지지 말고 차근 차근 적응을 해보길 바래..
아빠랑 엄마는 내일 부산으로 다시 갈꺼야..
조금있다가 저녁 먹으로 갈꺼야...
수정이도 맛난 저녁 먹고...건강히 생활해....
우차희님의 댓글
회원명: 우차희(cha300) 작성일
네에~~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아이의 얼굴도 볼 수 없고 편지쓰기도 많이 불편 할것 같아요
이집트가 워낙 인터넷이 느리다고 하니 걱정도 되지만 뭐 도현이가 알아서 잘 할거라 믿으려구요
선생님이 계시니 편안하고 즐겁게 잘 놀다 오려구요
암튼!! 잘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날들 많이 만들어 도현이의 즐거운 여름속의 겨울을만들어 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도현이 어머님, 인솔교사 정민영입니다.
도현이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는 여름속의 겨울을 만들어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즐겁게 여행 잘 다녀오세요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수정이 어머님, 인솔교사 정민영입니다.
수정이의 서울 메이트는 완전 재미있습니다.
저랑 도현이랑 배꼽잡고 웃는답니다. 도현이도 똑같이 흉내내서 저희 셋이 한참을 웃었습니다.
writing을 어려워 하지 않도록 잘 지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