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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5]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이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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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25 00:11 조회4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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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상범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하루도 다 지나가고 조금 더 있으면 아이들도 부모님 곁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습니다. 6주라는 시간이 이렇게 짧게 느껴질 줄을 정말 몰랐습니다. 아이들도 저와같은 마음이었지만 부모님들은 그렇지 않으셨겠죠? ^^ 오늘도 우리아이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캠프의 마지막 날로 파이널 테스트와 수료식 및 장기자랑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일어난 우리 아이들은 아주 좋아 보이는 컨디션으로 아침을 시작했답니다. 맛있게 아침을 먹고 난 후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바로 파이널 레벨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처음 레벨테스트를 할 때의 모습은 그저 조용히 아무말없이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서먹한 모습으로 시험을 보던 모습이었는데요 오늘은 너무도 친한 모습으로 시험지도 각자 나누어주고 쉬는 시간엔 다같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너무나도 친숙한 한명한명의 아이들, 아직은 헤어짐이 멀었다고 생각하고 있는것일 까요 그저 한없이 웃는 모습으로 레벨테스트를 마치는 모습이었습니다. 테스트가 다 끝나고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이들 빌라별로모여 오순도순 밥을 먹는 모습이 참으로 정겨워 보였답니다. 점심식사 후 우리 빌라 아이들은 다같이 모여서 장기자랑 연습을 하였습니다. 노래연습뿐만 아니라, 자세와 자리잡는 방법, 손짓 하나하나 까지 세심하게 다듬으며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었답니다. 날로 날로 좋아지는 노래 소리에 저또한 굉장히 기대를하고 수료식에 임하였습니다. 수료식에서는 필리핀 선생님의 사회로 시작되어 네이티브 선생님과 이승엽 선생님이 수고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신후 수료장을 받는 것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아이들 6주동안 열심히 해온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답니다. 이어진 장기자랑시간!!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었는데요 첫순서는 이승엽 선생님빌라의 마술 쇼였습니다. 아이들의 조금은 어설프지만 거침없는 마술 연기에 절로 박수를 치게 만들었답니다. 그다음 필리핀 선생님들이 노래를 불러주셨고 그 다음 순서가 바로 우리 샤이니 빌라였습니다. 아이들 긴장을 살짝 한 모습이었지만 멋지게 옷도 차려입고 썬글라스까지 착용한 후 무대로 올라갔습니다. 역시나 우리 빌라 팀 이름 답게 샤이니 한 모습이었답니다. 이어진 아이들의 노래!!! 우중이의 도입으로 시작하여 윤석이, 재성이, 도완이, 현우 까지 2AM의 죽어도 못보내를 열창을 하였습니다. 각자 걸어나오며 노래할 때 필리핀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환호성에 힘을 얻으며 노래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음은 좀 맞지 않아도. 박자를 놓쳤어도  2AM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답니다. 지도해온 인솔교사 로ㅆ 너무 뿌듯한 시간이었고요 아이들이 좋은 기억을 하나 더 가져가는 것 같아서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어진 다른 빌라아이들의 공연도 정말 즐겁고 재미있게 봤답니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뒤로한 채 필리핀 선생님들, 네이티브 선생님들 과 작별의 인사를 하였습니다. 우리 빌라 아이들은 눈물은 보이진 않았지만 상당히 아쉬워하며 작별인사를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빌라 아이들은 대부분이 울며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었고요. 아이들의 눈물을 보니 저 또한 코끝이 찡했답니다. 이렇게 어려운 이별을 나누고 다시 빌라로 돌아와 아이들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김해로 먼저 출발하는 우리 윤석이와 현우는 짐을 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함께 하는 시간을 함께 가지려고 우리 아이들 마지막으로 멕도날드에서 햄버거 셋트를 사와 다함께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햄버거를 먹으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깜짝 선물로 아이들에게 반지를 하나씩 선물해주었습니다. 아이들 이 반지를 보며 서로를 기억하라는 의미에서 다같이 반지를 끼기로 했답니다.^^ ( 다행이 아이들 반지 싸이즈가 다 맞더라고요. 재성이는 쫌 작았지만 ㅠㅜ) 오늘로써 캠프생활 모든 것이 끝났는데요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 보면 한없이 부족한 저의 모습이었지만 아이들이 저를 잘 믿고 따라와 주었고, 또한 열심히 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무사히 캠프를 잘 마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또한 우리 빌라 아이들이 너무도 착하고 순수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더욱 그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우리 아이들의 이런 모습 잘 지켜가길 언제나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글 솜씨로 쓴 저의 다이어리를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내일 윤석이 부모님, 현우 부모님은 아쉽게 뵙지 못하겠지만, 도완이 아버님, 우중이 부모님, 재성이 부모님은 내일 공항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아이들 지도할 것을 약속드리며 캠프의 마지막 다이어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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