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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2]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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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22 22:52 조회4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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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모님들의 우체통을 확인하며, 어느 부모님의 글귀를 보다가 이제 남은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처음에 다이어리를 적을때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읽어보니, 그때의 초심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아직 아이들과 친해지지 않아서 아이들의 이름을 헷갈려 하기도 하고, 캠프에 막 도착해서 정신없을 때라서 이리뛰어 다니고 저리 뛰어다니고 했던 모습들 말입니다.

캠프 전체에서 가장 어리고 키도 제일 작아서 볼때마다 도토리가 떠올랐으며 가만히 보고 있으면 영화속 주인공 해리포터가 떠오르는 기훈이, 공항에서 부모님과 방금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친한 친구 두명이 와서 가장 쉽게 캠프에 적응했던 우현이와 준혁이. 지금은 친구들도 잘 웃기고 자신도 잘 웃지만 처음에는 내성적인 줄 알았던, 그러므로 첫인상이 가장 맞지 않았던 우리 희재. 우리 빌라에서 큰 형들 그룹에 속하지만 체구가 작아서 나이를 외우기 힘들었던 귀엽고 똑똑한 규남이. 초기에 이름을 외울때는 개인적으로 군대시절 아쉽게 헤어진 옛 여자친구와 이름이 똑같아서 더 많은 정이가고, 이름 만으로도 한쪽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진경이. 가장 서글서글한 성격에 무서워 보이는 저의 외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먼저다가와서 이름을 가장 빨리 외울 수 있었던 태욱이까지 우리 아들들의 얼굴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습니다. 이렇게 멋진 아들들과 짧지 않은 기간동안 인연을 만들어 주신 부모님들께 감사할 따름 입니다.

제가 위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오늘은 규남이가 배탈이 나서 병원을 다녀왔었고, 규남이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하는 동안, 호텔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을 떠올리다가 생각하게 된 것 입니다. 담임선생님이 밖에 있는 호텔의 수업 풍경. 저는 오히려 제가 없을 때 아이들이 더욱 더 열심히 하고, 더욱 더 잘 해야된다고 아이들에게 말 해왔었습니다. 시켜서, 지켜볼 때 하는 공부보다는 알아서 스스로 하는 공부가 더욱 효율이 높다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오늘 아이들의 모습을 다른 선생님들께 전해 들으니, 수업태도 역시 너무나도 완벽하다고 합니다. 선생님들의 말로는 오히려 제가 없을때 아이들이 독기 품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는 말이 있어서 믿음직 스러운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습니다. 혹시나 선생님들의 말씀이 인사성의 말인지 의심되어 아이들의 알림장을 걷어서 보았는데, 우리 아이들의 수업태도는 만점의 연속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자랑스러운 아들의 모습으로 부모님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이들이 한없이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우현
우현이의 컨디션은 완전히 회복되어서 지금 한창 공부의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현이의 알림장에서 잠깐의 공백이 있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 뒤로 계속해서 만점 행진중인 것을 보면 우현이가 결석으로 부족했던 것을 채우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느껴집니다.

윤희재
알림장을 검사한다고 하니까 희재가 하는 말이. 오늘 단 한과목! 또한 여러가지 부분 중에서 한 부분에서만 4점을 받았는데, 전부 만점이 아닌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하다며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4점이나 5점이나 똑같은 것이고 그렇게 아쉬워 하는 욕심이 희재를 더욱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김태욱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있을 경우, 가장 먼저 저에게 와서 친구의 어려움을 대신 이야기 해주는 태욱이가 있어서 우리 빌라가 든든한 것 같습니다. 태욱이의 좋은 모습이 꾸준히 반복되다 보니까 친구들도 태욱이에게 어려움을 곧잘 이야기하여 원활히 해결되는 채널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서 참 고맙습니다.

한기훈
기훈이는 수건때문에 오늘 혼날 뻔 하였습니다. 여러번이나 수건을 사용하고 함부로 두는 바람에 항상 수건이 없다고 씻을 때마다 저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기훈이와 팔찌두는 장소에 이어서 수건 두는 장소도 정해 주어서 이제 부터는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기훈이의 눈망울을 보면 기훈이를 혼낼 수가 없었습니다. ^^

이진경
진경이는 오늘 친구들과 회의 끝에 장기자랑에서 랩을 포기하고 마술공연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회의 하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진경이는 주제를 이끌고 타협점을 찾아내며, 자신의 주장을 분명히 하는 똑부러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같이 결정한 사항이 멋진 공연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겠습니다.

지준혁
준혁이는 평소에 자신을 잘 챙겨주었던 규남이형이 아파서 병원을 다녀오자 오늘 하루종일 풀이 죽어서 다른 선생님들께 규남이형의 소식을 계속 물어보고, 그런 형이 돌아오자 따뜻하게 반겨주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오늘 준혁이의 행동으로 준혁이는 밝은 성격과 함께 다른 사람도 챙길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김규남
규남이는 오늘 병원에 다녀왔고, 완치를 위하여 내일 병원을 다시 가면 원활히 수요일 엑티비티까지 참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마지막 정규수업을 참여하지 못하여 아쉽기도 하지만 그간 규남이가 작은 체구로 승전보를 전하는 마라톤의 병사와 같이 전력질주 한 것 같아서 규남이가 오늘 따라 한없이 예뻐보였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밤이되면 시끌 시끌하게 장기자랑을 준비하며 잠자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보통 캠프에서 보면 우리 아이들 또래의 남자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준비하는 것 없이, 형들 누나들 또는 여자 아이들의 공연을 눈으로만 보기 일수 인데, 이번 캠프의 경우, 우리 아이들의 성향이 매우 밝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보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아이들의 장기 자랑에 관한 이야기는 제가 오늘 밤 부모님들의 귀가 되어 염탐해 보고, 입이되어 다이어리를 통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댓글목록

이우현님의 댓글

회원명: 이우현(whmother) 작성일

아이들이 스스로 짜는 장기자랑 넘 기대되요.ㅎㅎ볼수없지만요.서툴고 어설푸지만 귀엽고 재밌을거 같아요.내일 정규수업으로는 마지막이네요.선생님들도 아이들도 시원섭섭하시겠어요(아이들은 좋기만 할까요^-^)

윤희재님의 댓글

회원명: 윤희재(justin1103) 작성일

이제 정말 몇일 남지 않았군요. 모두들 건강히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

한기훈님의 댓글

회원명: 한기훈(gihun0228) 작성일

물건을 아무데나 두고 못찾는 버릇 이번 캠프로 고쳐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 내일 액티비티네요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이진경님의 댓글

회원명: 김남희(kimnh6500) 작성일

갑자기 제 가슴이 먹먹해옵니다.
어느새 6주가 다 가는군요.
선생님, 고생하셨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저도 이제 아이들과 헤어짐을 준비해야 하는군요 ㅜㅜ

김태욱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욱(twook0327) 작성일

이번 캠프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느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선생님께서도 고생많이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