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22]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진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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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22 22:49 조회50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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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진성희입니다.
Activity후의 첫 정규 수업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받을 수 있는 정규 수업이 두 번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사실 아직 저는 금요일이 되면 집에 간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저와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가는 날짜가 다가오는 것은 알고는 있지만 막상 집에 가려니 정말 가는 건가 싶기도 하나 봅니다. 돌아가면 다시 학교를 가야 되서 그런 것도 있고 여기 친구들 언니 동생들과도 정이 많이 들어서 돌아가기 아쉬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마음을 뒤로 하고 아이들은 오늘 아침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아침을 먹은 뒤 아이들은 다시 쪼르르 다섯 명이서 빌라로 돌아옵니다. 빌라로 돌아와서 아직 한 20분 정도 쉬는 시간이 남습니다. 그 시간에 아이들은 간식을 먹거나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거나 책가방을 한번 더 확인하고는 합니다. 이제 이것도 내일이면 마지막이 되겠지요. 아이들은 그래도 뭐가 그렇게 좋은지 모여서 이야기 하다가 수업 시간에 맞춰서 빌라를 나섭니다.
이렇게 오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업 종이 치자 자리에 앉았습니다. 수업 전의 장난기가 있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아이들은 수업에 열중 하고 있었습니다. 가끔 수업 중에 집중력이 조금씩 떨어져서 자세가 흐트러지기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조금만 더 열심히 하자고 격려를 해주기도 하고 가끔은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열심히 들을 수 있게 지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왔을 때와 아이들을 비교해 보면 확연히 태도 면에서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처음에 작은 목소리 자신감이 없는 목소리였던 것과는 달리 요즘에는 거침없이 망설이지 않고 먼저 질문도 하고 이야기도 하는 모습입니다. 어려울 텐데 열심히 하면서 주어진 상황에 잘 적응하는 아이들을 보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전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은 이제 점심 식사를 하러 갑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매콤달콤한 양념 치킨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많이 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 식사가 끝난 후 아이들은 이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점심을 먹은 후에 저에게 꾸중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원래 밤 10시가 취침시간으로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이들은 떠들고 놀다가 11시까지도 잠을 자고 있지 않았습니다. 다른 때는 매일 10시에 들어가서 제가 확인하고 아이들을 자라고 말하고 안자고 있을 때면 간단히 훈계를 하고 재웠는데 어제는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서 할지 안할지 보려고 뭐라고 하지 않고 두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11시가 넘어서까지 자지 않았고 제가 11시쯤 올라가서 아이들에게 자라고 이야기 했는데도 바로바로 움직이지 않고 꾸물거렸습니다. 그런데도 오늘 아침까지 어느 한 아이 저에게 잘못했다고 하는 아이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점심에 아이들을 모아놓고 꾸중을 하고 반성문을 쓰도록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행동에 화가 났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반성문을 받아보고는 마음이 풀리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이들 대부분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들끼리 서로 이야기하고 놀다 보니까 자야 하는데 안자고 있었습니다. 사실 잘못한건지 아닌지 잘 모르고 있었는데 선생님 말을 듣고 보니 저희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약속한 시간이 자야하는데 일단 약속을 어겼고 그것에 대해 선생님께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깊이 반성합니다” 아이들의 반성문의 일부입니다.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아이들의 잘못을 용서해 주었습니다.
점심시간 이후에 이제 오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얼마 안남은 수업 시간이라서 그런지 더 열심히 들었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난 후에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모든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아이들은 돌아와서 조금씩 쉬다가 7시가 되어 단어와 문장 공부를 시작합니다. 8시가 되어 시험을 본 후 아이들은 방으로 들어가서 쉬다가 잠이 듭니다.
지금부터는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를 시작하겠습니다.
류다민
오늘 우리 빌라에 휴지가 다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Housekeeper에게 전화해서 이야기 해야 했는데 다민이가 스스로 전화하여 휴지를 달라고 영어로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이들끼리 컵을 식당에서 가져왔는데 그것도 먼저 치우겠다고 하여서 칭찬해주었습니다.
최지아
지아는 오늘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수업을 하는데 선생님이 노래를 불러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즐거웠다면서 저에게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단어 시험에서 지아는 단어는 두개 밖에 안 틀리고 문장도 다 맞았습니다.
임지우
지우는 sm mall에서 커피를 사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에게 커피를 직접 타서 저에게 주었습니다. 지우가 타줘서 그런지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집중을 잘한다고 필리핀 선생님께서 칭찬해 주셨습니다.
최진운
진운이는 평상시와 비슷하게 오늘도 여전히 밝은 모습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이들과도 장난도 치고 이야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영어 일기를 쓰면서 모르는게 있으면 직접 찾아보기도하고 물어보기도 하면서 열심히 썼습니다.
김가희
가희는 오늘 속이 안 좋아서 밥을 먹지 않고 죽을 계속 먹도록 하였습니다. 가희가 기특한건 배는 아프지 않다며 수업을 오늘 열심히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만 아파도 수업을 안들으려고 하는데 가희는 그렇지 않고 늘 열심히 하려고 해서 예쁩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내일은 가희도 완전히 컨디션을 회복하여서 내일은 건강하게, 그리고 열심히 수업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면서 오늘의 다이어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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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희님의 댓글
회원명: 김미정(shama70) 작성일가희야,빨리 나아야할텐데...배를 최대한 따듯하게 해^^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전화통화에서 말씀 드렸듯이, 제가 신경써서 잘 보살피도록 하곘습니다 어머님^^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