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18]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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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18 22:23 조회48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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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3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 햇살이 뜨겁지 않은 그러나 날씨는 화창한 즐거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날입니다. 어제의 Activity로 많이 피곤했던 우리 아이들 세 명의 아이들은 많이 피곤했는지 어제 평소 취침시간보다 한 시간은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두 명의 아이들은 잠이 오지 않았는지 많이 심심해 하는 것 같아 과자파티를 하고 있는 다른 빌라에 제가 데리고 갔습니다. 아이스크림, 컵라면, 과자 등등 배터지게 먹은 두 아이 또한 어제 행복하게 잠에 들었습니다. 잠을 개운하게 잔 우리 아이들과 저 오늘도 행복한 하루 시작합니다.
아침식사시간, 오늘의 아침메뉴는 볶음밥, 빵, 쥬스, 각종 및 반찬이 나옵니다. 어제 일찍 잠든 탓에 배가 많이 고팠던 아이들은 세면 후 식당으로 향합니다. 어제 과자파티를 한 아이들이 먼저 와있네요. 그 아이들이 어제 과자파티에 참석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껌을 전달하네요. 든든한 아침 식사 후 숙소로 돌아와 오전수업시간을 준비하며 남은 시간을 이야기도 하고 가방도 싸며 준비합니다.
오전수업시간, 어제 매점을 다녀온 우리 아이들, 주머니에 과자 한 가득 있습니다. 쉬는 시간만 되면 괜히 여자 아이들, 다른 빌라 아이들 근처에서 서성이며 관심을 끌려고 하는 아이들을 보니 너무 귀엽습니다. Activity다음 날 평소와 같이, Native선생님과 필리핀 선생님들께 어제의 암벽등반Activity에 대하여 설명을 합니다. 점점 자신감을 얻는 우리 아이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캠프 기간 동안 더 실력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 또 선생님과 즐거운 시간 보내며 오전수업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식사시간, 오늘은 4주 김해로 가는 아이들이 떠나는 날입니다. 이제 정말 오늘이면 저희 6주 캠프만 남게 되네요. 4주 아이들이 공항으로 출발하기 위해 꽤 분주합니다. 그래도 이제는 적응이 되었는지 캠프 전체적으로 아이들이 동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 식당으로 도착해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그동안 친하게 지냈던 아이들과 핸드폰 번호를 주고 받습니다. 함께하는 시간은 적었지만 아무래도 정이 많이 들었었던 것 같습니다. 4주 아이들이 떠나고 우리 아이들 점심식사를 시작합니다. 오늘의 점심은 제육볶음, 야채쌈, 감자 햄 볶음, 밥, 국, 오렌지, 각종 및 반찬이 나옵니다. 매콤한 제육볶음을 먹으니 어제 쌓였던 피로가 가는 것 같습니다. 두 그릇씩 깨끗이 먹은 우리 아이들 빌라로 돌아와 남은 시간 휴식을 취하고 오후수업준비를 합니다.
오후수업시간, 날이 흐리기 시작하더니 소나기가 몇 번 왔다갑니다. 어제는 실내 암벽등반이라 날씨영향이 없었지만 그래도 Activity가 지나고 날씨가 흐려져 천만다행인 것 같습니다. 오후수업도 간식을 잔뜩 가져와 친한 아이들에게는 바로 나누어 주고 아직은 서먹서먹한 여자 아이들이나, 친구들에게는 일부러 어슬렁 어슬렁 거리는 모습도 보여주네요. Speaking 시간,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캠프 시간인지라 선생님들께 자신 있게 꼭 사가야 하는 기념품 이라든지, 과자 등 여러 가지를 물어보는 아이들이 보이네요. 우리 아이들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이제 곧 떠날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수학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우리 아이들 8시간의 영어공부가 끝나고 수학수업이 있는 교실로 향합니다. 숙제를 미리 끝낸 우리 아이들, 당당하게 발표도 하고 풀어온 답도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수학수업까지 총 9시간, 배고픈 배를 붙잡고 빌라로 돌아가며 오후수업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식사시간, 오늘의 저녁 메뉴는 오징어볶음, 감자조림, 부침개, 국, 밥이 나왔습니다. 매콤한 오징어볶음에 밥을 비벼먹는 아이들도 있고 참치가 들어간 부침개를 좋아해 두 그릇 먹는 아이도 있습니다. 4주가 떠난 식당은 공허함이 느껴집니다. 괜한 공허함 때문인지 다른 빌라 아이들과 더 옹기종기 모여 즐거운 저녁식사를 가집니다. 식사 후 빌라로 돌아와 나머지 쉬는 시간을 보내며 어제 잔뜩 사온 간식을 먹습니다.
단어Test 및 간식시간, 7시에 모여 공부를 시작합니다. 갑자기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간식을 먹으며 공부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한 시간 정도의 공부 후 제공되는 간식을 받아 짧은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아이들과 모여 즐거운 이야기와 맛있는 간식은 항상 즐겁게 해줍니다. 짧은 휴식 후 조금 더 공부를 한 후 시험을 칩니다. 아이들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네요. 단어 시험 후 영어, 수학 숙제와, 영어 일기를 마무리 한 후 우리 아이들 침대에 누워 오늘, 내일, 또 친해진 여자 아이들 이야기를 하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며 꿈나라로 향합니다.
이승민
필리핀에 오기 전, 한국에서 원래 교회를 다녔다는 우리 승민이는 저번 주 제가 교회를 간다고 하니 같이 가고 싶다고 하여 같이 다녀왔습니다. 예배시간 집중하여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찬송을 하고 옆에서 귀를 쫑긋 모아 집중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교회에서 아주 맛있고 얼큰한 해물탕이 나오자 귀여운 미소를 또 보여주었었습니다. 다음주에도 저와 함께 같이 갈 것이라던 우리 승민이 오늘도 공부 열심히 하며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이동근
필리핀에 오면 꼭 도마뱀을 붙잡겠다는 의지 하나로 항상 도마뱀을 찾아 다니던 우리 동근이가 어제 수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드디어 작은 새끼 도마뱀을 찾았고 긴 사투 끝에 도마뱀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동안 얼마나 잡고 싶었는지 컵에 담은 후 한참을 바라봅니다. 도마뱀을 키우기 위해서는 벌레를 잡아야 하는데 벌레 잡는 것이 너무 어려워 어제 밤 풀어주었습니다. 귀여운 우리 동근이도 오늘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방혁민
아이들이 어제 일찍 잠에 들고 잠이 오지 않아 심심해 하던 우리 혁민이가, 제가 다른 과자 파티를 하고 있는 빌라에 가자고 하자 침대에서 점프를 하더니 환한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빌라를 가니 혁민이가 친하게 지내는 여자 아이들 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라면, 과자 등 공짜 음식이 펼쳐진 것을 보고 우리 혁민이 어제 가장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혁민이도 오늘 공부 열심히 하며 뜻 깊은 하루 보냈습니다.
박창하
우리 창하도 어제 혁민이와 같이 잠이 오지 않아 침대에 누워 이야기를 하는 도중 다른 빌라에 놀러 가자는 저의 제안에 한껏 들떠 놀러갔었습니다. 창하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과자, 특히 "컵라면"이 잔뜩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이야기, 게임도 함께 하고 평소에 친하지 않았던 여자 아이들과도 이야기 하는 등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창하도 오늘 공부 열심히 하며 웃으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유민기
민기의 사랑, 버섯머리 소녀에게 이제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우리 민기, 저번 수영장 갔을 때 친해진 누나들과 이제는 제법 친하게 지냅니다. 성격이 매우 좋은 한 중2 누나에게 민기가 매일 "형님"이라고 부르며 누나를 위해 과자를 들고 왔으면서도 괜히 누나 앞에서 어슬렁 어슬렁 거리는 등 쉬는 시간 우리 민기만 보면 시간이 가는지 모를 정도로 귀엽고 순수하답니다. 우리 민기도 오늘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어제 수영장 2번, 실내암벽등반까지 무척 피곤했던 아이들이 충분한 취침 후 컨디션이 좋아져 오늘 피곤한 감 없이 평소와 같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뜻 깊은 하루 보냈습니다. 내일이면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날까지 정확히 일주일이 남는 날입니다. 내일도 물론이거니와 남은 캠프기간동안 아이들에게 정말 행복한 추억과, 좋은 시간,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인솔교사가 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댓글목록
방혁민님의 댓글
회원명: 방혁민(mymini0321) 작성일
우리 혁민이 모습...음~~안봐도 그려진다. 잠이 잘 안와도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하려고 노력해야지. 잠 안올땐 선생님과 이런저런 얘기 해 보는 것도 좋겠다....
방혁민님의 댓글
회원명: 방혁민(mymini0321) 작성일
저녁으로 고기를 배 터지게 먹고도 잠 자기 전에 식빵 한 봉지를 먹던 우리 아들 답네.
하지만 밤 늦게 너무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아. 조절 좀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