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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6]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정다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16 23:10 조회4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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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다운입니다.^^

어제 그 거대한 피자를 맛있게 먹은 우리 아이들은 배부르다며 산책을 하고 싶어 했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산책대신에 저희 빌라에서 아이들과 음악을 틀어놓고, 때 아닌 가무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이 되었다 안되었다~ 노래가 나왔다 안나왔다~ 하는데도 우리 네 아이들 아랑곳 하지 않고 흘러나오는 노래가사를 줄줄 외우며 폴짝폴짝 뛰어보기도 합니다. 지우는 세 조각, 세현이는 다섯 조각, 채원이는 세 조각, 시영이는 세 조각 이렇게 많이도 먹었는데 빌라가 떠나가라 노래를 부르며 춤까지 추니, 어느새 소화는 다 되고 평소 잠자리에 드는 시간에 맞춰 잠들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는 비가 간간히 내렸습니다. 뜨거운 햇살을 혼내주기라도 하는 양 햇빛이 강한 것 같다 싶으면 비가 내렸습니다. 오전에는 아주 많은 양의 비가 내렸었는데 다행히 수업중간에 내려서 우리아이들 비 한 방울 안 맞고 오늘 하루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우리 아이들 방 문을 열고 아이들 한 명씩 깨우며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 아이들과 다같이 식당으로 향해 김치볶음밥과 빵 하나씩을 맛있고 든든하게 먹고 아침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시영이는 두통이 있다고 하여 오전수업시간에 낮잠을 재웠습니다^^)

오전수업을 아이들과 함께 가며 비몽사몽 정신없는 아이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파이팅~화이팅~ 오늘도 즐겁게~! 엉덩이도 잊지 않고 토닥토닥 해줍니다.^^ 오전수업 쉬는 시간에 지친 모습으로 나오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한국 노래도 잠시 틀어주고, 분위기를 띄어보려 복도를 뛰면서 박수치며 노래 부르자 우리 아이들 배꼽잡고 까르르-합니다. 이렇게라도 우리 아이들 기운 북돋워 주고 아이들 밝은 미소 가지고 다시 수업을 열심히 들으러 갔습니다. ^^

점심식사는 닭볶음탕이 주 메뉴로 맛있는 떡국과 함께 나왔습니다. 기운 차린 시영이까지 우리 아이들 모두 점심식사도 맛있게 하였습니다. 점심식사도 맛있게 하고 우리 아이들 모두 오후수업에 빠짐없이 참여하였습니다. 중간에 우리 아이들에게 “쌤 잠깐 빌라에서 일하고 조금 이따가 올라올게!”하고 말하니까 우리 네 아이들 “쌤, 언제요?” “안가면 안되요?” “다음시간에 꼭 오셔야 되요!” “가지 마요~”하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하루 종일 북적북적 같이 자고 같이 밥 먹고 같이 놀며 붙어사는 데도 우리 아이들 제 뒤를 꼭꼭 따라다닙니다.^^ 이럴 땐 정말 너무 귀엽고 너무 예뻐서 “쌤 금방 올게, 약속!”까지 하고 엉덩이도 다시 한 번 토닥토닥하고 “수업 잘 들어~ 파이팅!”하고 나서야 아이들도 저를 보내주었습니다. 서로에게 주고, 서로에게 받는 사랑이 하루하루가 배 이상이 되어 쌓여져가는 기분이 듭니다. ^^

그렇지 않아도 오늘은 4주캠프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었습니다. 비록 4주아이들과 6주아이들이 많이 만나는 일이 적어서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시원섭섭한 모양입니다. 4주 아이들이 있었기에 그 경쟁심과 적대심이 6주캠프 아이들끼리의 한 층 더 가까워지고 끈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4주 싫어~ 에~”이러던 6주캠프 아이들 모두들, “진짜 간대요?”하고 얼굴을 빼꼼 내밀어 4주캠프 아이들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서운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4주캠프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6주 캠프 아이들 너무 부러워요. 가기 싫어요...”하고 슬퍼했습니다. 유난히도 가족분들을 많이 그리워하는 우리 아이들의 입에서도 열흘 뒤에 들을 수 있을까? 제 마음이 듣고 싶어 하는 걸 보니, 우리 아이들과의 정이 단단히 들어보긴 했나봅니다.

저녁식사 메뉴로는 하이라이스와 조개탕, 그리고 소면이 나왔습니다. 원래는 자장면처럼 소면과 하이라이스를 함께 먹는 건데, 이야~ 우리 아이들 조개탕에 소면을 넣어서 후루룩- 시원하게 먹는 모습을 보니 한국아이들은 한국아이들이다 싶었습니다.^^ 저녁도 맛있게 먹고! 우리 아이들 오늘 매점가는 날~ 네 아이가 먼저 제게 와 “쌤, 저희 네 명이서 회의해서 이번 주에 딱 한번 마지막으로 가기로 한 매점을 오늘 가기로 결정했어요~ 네 명 모두 동의 했어요~”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제는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잘하네요~^^ “응 알았어! 가자!” 하고 진성희선생님네 언니들과 함께 매점을 갔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매점에서 맛있는 간식을 사고 봉지를 양손에 들고 나오며 제가 혹시나 싶어 “컵라면 누구누구 샀어?” 하고 물어보니, 네 아이 모두 “쌤이 저~번에~ 몸에 안좋다고 사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우리 다 안샀어요~” 속으로 ‘아이고 예뻐라~’ 말하고^^ 아이들에게는 “응~ 잘했어, 컵라면 많이 먹으면 안좋아~ 안그래도 우리 간식 너무 많잖아~ 그치?” 하고 다시 말하니, 아이들 예쁜 입에서 “근데 쌤이 사도 된다고 하셨어도 안살려고 했어요~^^”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께서도 우리 아이들 칭찬~ 부탁드려요~ 걱정하실 우리 부모님의 마음이 아이들에게 닿았나봅니다~)

매점도 다녀와서 아이들과 단어를 외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전에 오늘 제 허락 없이 우리 아이들이 빌라를 나섰던 일이 있었습니다. 충분히 안전한 빌리지 안에 있는 빌라이긴 하여도 제게 말하지도 않고 빌라 밖을 나가는 것은 분명 잘못한 일이라 생각되어 우리 아이들에게 따끔한 훈계와 벌로 단어쓰기 횟수도 5번 늘였습니다. 아이들도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꼭 저에게 얘기한다고 약속을 하고 나서, 다시 아이들과 즐겁게 단어 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긴 하루 수업을 듣느라 고생했을 우리 아이들이 안쓰러워 단어를 많이 맞추면 맞출수록 단어쓰기 횟수도 확 줄이고, 영어 일기도 많이 쓰면 단어쓰기 횟수 줄여주고, 칭찬 받아오면 단어쓰기 횟수 또 줄여주고~ 그래서 오늘도 스트레스 훨훨! 즐겁게 단어외우기 시간 마무리 잘 했습니다. ^^ (그래서 오늘 다함께 단어를 외우고 싶어 했던 이승엽선생님네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 두 빌라의 아이들은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답니다)

오늘 아이들 개인 코멘트는 *비밀* “인기투표”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빌라 아이들을 제외하고 친한 사람, 친하고 싶은 사람, 좋아하는 사람 등등 남녀 상관없이 말하기를 하였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우리 아이들에게 철썩 같이 비밀로 하였습니다~ 우리 네 아이들 모두! 모른척 해주세용!! ^^*>

김세현
1위:lena(가희)언니 (좋은 언니)-위로도 해주고 기타등등
2위:지우언니(친해지고 싶은 사람)- 저쪽 빌라에서 가장 사이가 먼 것 같다
3위:EDWIN(이진경)-과자를 받고 난 후에 사이가 좀 서먹하다.

전채원
1.임지우 언니->맏언니고 착하고 귀여우니까
2.최진운 언니->적극적이고 착하니까
3.김규남???->작고 귀여우니까
(1,2는 친해지고 싶은 사람, 3은친해지고 싶진 않고 남자 중에 제일 제일 괜찮은 애)

구지우
1.Tom(김태욱):웃기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
2.Lena(김가희):착해서 (친해지고 싶은 사람)
3.Angel(류다민):흥미롭고 활발 (친해지고 싶은 사람)

신시영
1.류다민 언니(친하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
2.최진운 언니(친하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
3.임지우 언니(친해지고 싶은 사람)
4.김가희 언니(친해지고 싶은 사람)
5.이우현(좋아하는 사람)


이제는 저녁점호도, 다음 날을 위한 선생님들 회의에도 가지 말라는 우리 아이들^^ 저와 함께 있는 하루 24시간도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럼 다음 주에 한국가지 말고 여기 남아서 쌤하고 우리 다섯 명이 계속 계속 있음 되겠다 그치?” 하고 말하니까, 잠깐의 침묵 후(^^) “한국 가서 보면 되요~ 쌤~”하고 웃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내일 액티비티는 실내암벽등반으로 스케줄이 변경되었습니다. 다치지 않고 즐겁게 액티비티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우리 부모님들께 우리 아이들의 “비밀투표”를 꼭 비밀로 지켜주시길 마지막까지 당부드리며^^ 내일도 즐거움만 가득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며 오늘의 다이어리 마무리 합니다.

댓글목록

전채원님의 댓글

회원명: 전채원(amy217) 작성일

내일 액티비티가 실내암벽등반으로 변경되었군요. 다들 즐거운 시간 가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허락없이 빌라를 나서서 선생님께서 얼마나 걱정을 많이 하셨겠어요? 
엄마의 마음(?)으로 훈계를 하셨겠지요. 정말 잘 하셨어요.
남아있는 기간도 최우선이 안전이기에 다시 한번 주의를 주신 것은 잘 하신것 같아요.

신시영님의 댓글

회원명: 신시영(twoshin) 작성일

암만~ 잘못하면 혼나야지요.  어디 쌤한테 말도 안하고 빌라 밖으로...
딸래미가 자꾸 아프면 엄마맘이 아픈데. 그러면서도 한편 걱정되는건..진도는 제대로 나가고 있을까나?^^
암벽등반 재밌겠네요 아이들과 즐겁게 다녀오세요^^

구지우님의 댓글

회원명: 구지우(koojiwoo) 작성일

캠프가 막바지에 들어가는 분위기네요^^
우리지우 돼지가 웬일로 피자를 다른애들 보다 적게 먹었을까?
몸매관리 들어가셨나?ㅎㅎ
액티비티 재밌게 안전하게 하고오세요~~

김세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세현(aey0501) 작성일

세현이가 간만에 피자를 보더니 이성 을  잃었나봐요. 5조각을 먹다니. 이미지관리 좀 들어가야겠어요. 이제 다음주면 보겠네요. 마지막까지 정다운샘과 아이들 모두 화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채원이어머님, 시영이어머님~ 댓글 잘 읽었습니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캠프라서 아이들이 조금 긴장을 늦출수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를 통해 다시한번 아이들에게 안전에대해서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안그런다고 약속했으니 믿어보아야지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지우어머님, 세현이어머님~ 댓글 잘 읽었습니다~ 조각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그 양은 생각보다 적을 거예요~^^ 아마도 우리 아이들 먹고싶은 음식 리스트에 피자는 꼭 들어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