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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5]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수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15 02:26 조회4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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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비가 오던 날씨는 온데간데없이 오늘 아침은 햇살이 따가울 정도로 맑은 하늘이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비비며 잠을 깨고 세안을 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오늘은 수업이 없어서 조금 여유롭게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천천히 아침밥을 먹고 아이들은 호텔로 가서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일이면 한국으로 떠나는 아이들. 우리 아이들은 7명중에 6명이 인천행 비행기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떠납니다. 호텔로 돌아온 아이들은 여자아이들이라 그런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깔끔하게 짐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침대 주변에 놓아두었던 물건들, 공부한 책, 기념품 등등 각자의 물건을 챙기고 체크했습니다. 2틀 전 밤부터 짐을 조금씩 정리해 두었던 아이들은 오전에 마무리 짐정리를 했습니다. 어느 정도 짐정리를 한 아이들은 서로 잊지 말고 기억하자며 롤링페이퍼를 만들어 쓰고 선생님께 편지도 쓰면서 오전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final test를 보러 간 아이들. 마지막으로 보는 시험인 만큼 잘 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을 보고 온 아이들은 짐을 정리하고 아이들끼리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점심을 기다렸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빌라로 왔습니다. 밥 먹으러 가자는 소리에 다 같이 뛰어오는 아이들의 모습도 이제는 마지막 인 것 같습니다. 밥이 맛이 없다고 하면서도 많이 먹는 아이들. 점점 먹는 밥 양이 늘어나 기뻤던 순간, 맛있는 음식이 나오면 선생님을 챙겨 주던 아이들, 입맛에 맞는 날이면 두, 세 번씩 가져와 먹던 모습, 밥이 맛이 없으면 매점에 가자고 떼쓰던 아이들의 순간이 떠오르면서 아이들이 밥을 먹는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항상 맛있게 밥을 먹던 아이들이 고맙기만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호텔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모든 수업이 끝나고 한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날로 수료식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호텔에 모여서 아이들은 한 명씩 자리에 앉았습니다. 마지막 날인 수료식에 참석한 아이들은 어떤 느낌으로 감정으로 식을 기다리는지 궁금했습니다. 미묘한 표정으로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선생님들의 인사를 기다리는 아이들. 수료식이 시작되고 head tutor의 인사말이 끝나고 한 명씩 이름이 호명되면 아이들은 앞으로 나와 한 달 동안 수업을 받고 수료과정을 이수 한 의미에서 수료장과 1:1필리핀 선생님들께서 직접 써준 편지도 받았습니다. 수료의 의미가 한 편으론 무엇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선물을 받은 것 마냥 정말 좋아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이름이 호명되면 정이 든 1:1 선생님들은 환호를 해주었습니다. 전체 아이들 중에 환호소리와 함성소리가 제일 컸던, 우리 선생님들도 함성소리에 놀랬던 인기 만점 우리 미성이. 미성이는 수줍었던지 볼이 빨개져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수료증을 받고 돌아와서 간단하게 필리핀 선생님이 준비한 기타를 치며 불러주신 노래도 듣고 수료식이 끝났습니다.

수료식이 끝나고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다 같이 사진도 찍고 1:1 선생님을 찾아가 사진도 찍고 우리 인솔교사 선생님들과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선생님들과 이야기도 하고 기억에 남을 시간을 보냈습니다. 1:1 선생님 옆에 꼭 붙어 이야기를 하고 있던 지민이.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아이들 중에 제일 많이 운 지민이. 울음이 멈추지가 않는지 1:1 선생님을 보면 울고 저를 보고 또 울고 계속 울고 울었습니다. 정이 정말 많은 지민이. 지민이와 동생 성민이가 울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지민이가 울음을 그쳤다 싶었는데 옆에서 또 한 번 울음바다가 된 윤서. 아무 말 없이 얌전하게 계속 울고만 있었습니다. 지민이와 윤서 둘이 우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눈이 퉁퉁 부어 쌍커풀이 진해졌던 윤서. 선생님 품에 안겨서 펑펑 울다가 화장실을 다녀오고 나서야 울음이 그쳤습니다. 친해진 1:1 필리핀 여자 선생님과 계속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던 소미. 항상 소미는 필리핀에 와서 수업 하는 자체가 정말 좋다고 이해심 깊게 말한 아이. 울고 있는 미성이를 끝까지 챙겨주면서 괜찮다고 다독여 주었습니다. 선생님에게 오던 중 1:1 필리핀 선생님들에게 잡혀서 사진도 찍고 왔습니다. 울지 않고 씩씩했던 소미. 우리 방 막내 유현이. 선생님들의 귀여움을 받고 있는 유현이. 체구가 작아서 선생님들이 자주 안아서 들곤 했습니다. 유현이가 지나가기만 하면 선생님들은 서로 안아서 인사를 하려고 했습니다. 결국 울음을 터트린 유현이. 유현이 마저 계속 울었습니다. 1:1 선생님이  선물도 준비해서 주었습니다. 울음을 그친 막내 유현이가 오히려 지민이, 윤서 언니의 눈물을 닦아주며 울지 말라고 토닥여주었습니다. 정말 씩씩했던 유리. 헤어지는 것은 아쉽지만  슬퍼하지 않을 거라면서 울지 않았습니다. 돌아다니면서 선생님과 사진을 찍고 친구와 언니들 곁에 있어 주었던 유리. 사진기를 가져가면 당당하게 브이를 그리면서 사진을 남겼습니다. 편지와 수료증을 꼭 챙기고 선생님 곁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말 뜻 깊은 시간을 보낸 아이들. 만남의 기쁨과 헤어짐의 아쉬움을 눈물로 나타낸 듯 길지 않은 수료식 동안에 많은 눈물을 흘린 아이들. 선생님 품에 안겨 눈물도 닦고 서로 인사를 하면서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호텔방으로 돌아가 남은 눈물을 흘리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이들이 울어서 그런지 밥을 그리 많이 먹지는 않았습니다. 항상 끝까지 남아서 밥을 먹는 몇몇 멤버를 제외하고는요^^ 일찍 호텔로 돌아가 짐 정리도 하고 편지도 써야 된다고 했던 아이들. 오늘은 자습이 없어서 아이들끼리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항상 주은이는 ‘선생님, 저는 눈물샘이 말랐나봐요. 눈물이 잘 안나요’ 라고 말했습니다. 수료식 동안에도 한 번도 울지 않았던 주은이. 울고 있는 동생들 얼굴을 보면서 울지 말라며 ‘울지마. 나도 울 것 같잖아’ 하면서 동생들을 다독여 주었습니다. 호텔로 돌아가니 주은이가 이불을 덮고 울고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에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앞에서는 언니로서 씩씩한 모습을 보였지만 뒤에서 울었던 주은이. 잘 울지는 않지만 한 번에 많이 운다고 한 주은이^^ 귀여운 주은이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마지막 매점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컵라면을 사지 말라고 했고 기념품으로 가져갈 과자와 마실 음료수를 사왔습니다.

호텔로 돌아오고 아이들은 피자를 기다렸습니다. 어제 수영장에서 4주, 6주 남자 선생님들끼리 수영 시합을 해서 얻어 낸 피자!! 모든 아이들이 먹게 된 피자^^ 대형 피자를 먹고 나머지 시간을 보내면서 잠이 든 아이들. 몇 몇 아이들은 잠을 샐 거라며 잠을 자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소미, 지민이, 미성이 셋이서 서로 생일도 물어보고 태어난 곳도 물어보면서 밤을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내려가 보니 결국 잠이 든 아이들^^; 마무리 정리를 하고 내일을 위해 아이들은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한 달 동안 정이든 아이들은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울기도 했습니다. 내일 눈이 부어 있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지만^^; 펑펑 흘린 눈물을 처음 봤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예뻐서 편지를 쓰고 자려고 합니다. 언제 잘지 모르겠지만 꼭 아이들에게 저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전달하겠습니다! 얼굴을 보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저는 김해로 출발하게 되어 인천 공항에는 나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님들 아이들과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쉬움은 새로운 인연을 만들 것이라 믿으며 편지 쓰러가겠습니다^^ 몸 건강하시고 아이들에게 선생님 잊지 말라고 말해주세요^^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이주은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민(sis04250) 작성일

김수경선생님! 너무 애 많이 쓰셨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건강히 캠프를 마칠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점 정말 감사합니다.

주은아! 울고 싶을때 울어야 하는데......참는 것도 가끔은 좋지않을때가 있는데.....
수고했다. 고생많았다. 오늘 저녁 공항에서 보자꾸나.
사랑한다. 아빠가...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주은이 아버님 감사합니다. 주은이 오늘 아침에 속이 좀 안 좋았는데 부모님 얼굴을 보면 괜찮겠죠? 신경써주셔서 감사드리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