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14]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서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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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14 02:41 조회48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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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는 비가 좀 내렸습니다. 아이들이 기대하던 엑티비티 날인데 비가 오길래 걱정이 많았습니다. 선생님들과 모두 모여 탐블리 리조트 수영장에 가기로 했던 계획을 암벽 등반으로 바꿀지 말지 계획변경에 있어서 고민을 했습니다. 모두 모여 회의를 하던 중 비가 조금씩 그치기 시작했고 계획 대로 탐블리 수영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비가 오는데 수영장에 갈 수 있냐고 물어보며 걱정을 했습니다. 간신히 아이들을 달래며 우선은 아침을 먹게 했습니다. 어제 영어 수업을 마무리 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지막 엑티비티 이기도 하고 또 얼마 남지 않은 캠프이기 떄문에 같은 룸을 쓰는 친구들과 아침부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아침은 식빵과 맛있는 볶음밥이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맛있고 즐거운 아침 식사를 한 후 우리는 호텔로 들어와서 4 주 동안의 캠프에 대한 소감문을 작성했습니다. 어제 아이들을 조금 혼낸 탓에 아이들이 소감문을 쓸 때 좋았던 기억을 다 잊었을 줄 알았는데 아이들의 소감문을 다 읽어보니 그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전에는 아침 식사 후 방으로 들어와 소감문을 쓴 뒤 잠시 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빌라에 있을 때에는 공부에 방해가 될까 tv를 보지 못하게 했지만 수업이 다 끝났기 때문에 오늘만은 허락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식사를 했습니다. 점심에는 맛있는 치킨 너겟이 나왔습니다. 아이들 모두 배가 부르게 점심을 먹고 소화를 시키기 위해 계단을 이용해서 3층 숙소로 돌아와 오손도손 담소를 조금 나누다가 수영복을 챙기고, 썬크림을 바르고 마지막 엑티비티를 떠날 채비를 갖춥니다.
1시 집합 시간에 맞춰 식당빌라로 모두 모여 기념촬영을 합니다. 역시 우리 아이들 사진기 앞에서는 프로급 모델이 되어있습니다. 예쁜 사진을 찍고 차에 올라탑니다. 오늘도 역시나 항상 같은 차를 타는 친구들과 함께 엑티비티를 떠납니다. 서로 이야기를 하며 스티로폼 튜브를 이용해 장난을 쳤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는 탐블리 리조트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 후 아이들은 티셔츠 속에 수영복을 입고 와서 쉽게 수영복 차림으로 갈아 입고 수영장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 운동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열심히 준비 운동을 했습니다. 준비 운동을 마치고 아이들은 한 명씩 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수영장은 낮은 곳도 있고 깊은 곳도 있었기에 조심 하라고 알려 주었고 수영을 제법 하는 아이들은 깊은 곳까지 왔다 갔다 하면서 수영 솜씨를 뽐냈습니다. 3.4학년 아이들은 주로 낮은 곳에서 끼리끼리 모여서 놀곤 했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수영장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친구와 장난도 치고 미리 사온 물놀이 용품으로 튜브 형태를 만들어 물에 둥둥 떠다니면서 놀았습니다. 이곳 탐불리 리조트 수영장의 최대 수심은 2M입니다. 우리 저학년 아이들이 놀기에는 매우 깊은 수심이라, 우리 인솔교사 선생님 모두 철저하게 아이들의 경로를 파악하며 관리, 감독하였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착해서 지시한대로 잘 따라주어 고마운 마음이네요, 그렇게 물놀이를 재밌게 하다가 잠시 쉬는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요, 가방에 무슨 과자를 그리도 싸왔는지, 허기진 배를 달래고, 리조트 근처를 구경하다가 다시 물에 들어가서 수영하기를 반복, 3시간 수영을 하고 나니 지칠 만도 합니다. 빨리 숙소로 돌아가 배를 채우고 쉬고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타이밍입니다. 모두 물 밖으로 나와서 각자 챙겨온 여분의 옷으로 갈아입고, 가볍게 단체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질서 정연하게 줄지어 집으로 돌아갈 차량으로 이동합니다. 타자마자 눈을 감는 아이들을 보고 마지막 엑티비티임을 눈치채고 열심히 놀아준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약 25분 이동하고 나니 숙소 앞 식당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이동시켜 맛있게 준비 된 스파게티를 한 접시씩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역시 수영하고 난 후에 먹는 밥은 최고의 맛 이었습니다.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간단히 휴식시간을 갖고, 4번 째이자 마지막인 WEEKLY TEST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공부하며 시험을 쳤던 단어와 문장패턴들을 다시금 되새기며 시험에 진지하게 임합니다. 잘 떠오르지 않아서 머리를 싸매는 성민이도 마지막인 것을 눈치챘는지 자신이 쓸 수 있는 한 최대로 빈칸을 채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간식으로 나온 케이크와 주스를 챙겨 숙소로 돌아와서 휴식다운 휴식을 취했습니다. 잠에 들기 전 간단하게 캠프를 마무리 짓는 이야기를 나누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재미있었던 캠프기간이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주길 기대합니다. 저 역시도 귀여운 우리 아이들과 함께 나누게 된 지난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기억될 것만 같습니다.
참, 사실은 오늘 우리가 빌라로 돌아가기로 예정되어있었던 날이었는데요, 오전에 비가 너무 많이와서 이동하기에 불편함도 있고, 얼마 남지 않은 캠프기간이며, 아이들도 호텔생활을 더욱 좋아하기에 이 곳에서 4주 간의 여정을 마무리 짓기로 하였습니다. 피로가 쌓인 아이들은 휴식을 즐기다 하나 둘씩 잠이 들기 시작하였고, 저희는 내일 있을 Final test를 위해 일찍이 잠에 들기로 하였습니다. 내일이면 마지막 다이어리를 쓰게 됩니다. 아버님, 어머님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지난 날을 기억하며 저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내일 우리 개구쟁이들의 필리핀 생활 최종회를 기대해주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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