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09]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9 00:55 조회494회관련링크
본문
평온한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부로 벌써 캠프24일 차입니다. 어제 다 같이 잤던 아이들이 저를 아침에 어떻게 깨울지 작전 짜는 것을 보고 오늘은 훨씬 일찍 일어나 문 뒤에서 아이들이 오기를 기다리다 아이들이 오자 놀래켜 줍니다. 아이들이 깜짝 놀라면서 아이들과 저는 하하호호 즐거운 아침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침식사시간, 순서대로 샤워 하는 아이들, 양치, 머리 감는 아이들 등 다 씻은 후 식당으로 향합니다. 오늘의 아침메뉴는 볶음밥, 빵, 쥬스, 각종 및 반찬이 나옵니다. 줄을 서 맛있는 아침식사를 받은 후 순서대로 안쪽부터 앉습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왔는지 다른 빌라 아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어제 꾸었던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해줍니다. 즐거운 식사와 이야기를 한 후 숙소로 돌아와 양치질을 하고 수업에 갈 준비를 합니다. 다 같이 누워있다가도 시간이 되면 알아서 가는 아이들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오전수업시간, 주머니에 과자를 조금씩 챙긴 아이들은 쉬는 시간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바로 다른 빌라 아이들과 과자 교환도 하고 나누어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시간이 끝나고 다른 빌라 아이들, 우리 빌라 아이들 삼삼오오 모여 어제 못다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내일 Activity까지 그 짧은 10분이라는 시간에 다 나눕니다. 또 다른 쉬는 시간, 필리핀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짧은 퀴즈를 냅니다. 정답을 알고 싶어 다른 아이들에게도 물어보고 저에게 와서도 물어봅니다. “코끼리 보다 크지만 무겁지 않은 것은?” 마지막에 선생님께 답을 들은 아이들은 다들 “아~” 소리를 냅니다. 선생님들과 공부도 하고 즐거운 퀴즈도 가지고 다른 빌라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면서 오늘도 즐거운 오전수업시간 보냈습니다.
점심식사시간, 오늘의 점심메뉴는 떡국, 밥, 튀김, 카레, 각종 및 반찬이 나옵니다. 오랜만에 카레가 나온다는 소문을 들은 아이들은 숙소로 가 가방을 두고 숙소로 전속력 질주를 합니다. 식당 근처에 다다르니 어디서부터인가 고소한 카레 냄새가 납니다. 식당으로 들어가 줄을 선 후 맛있는 점심을 배식 받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 우리 빌라 아이들, 다른 빌라 아이들과 다 섞여 즐거운 점심을 먹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한 마디 거는 것도 좀 서먹서먹 하더니 짧은 시간 안에 남자아이들, 여자아이들 정이 많이 든 것 같습니다. 든든한 점심식사 후 숙소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음악을 틀어달라고 합니다. 음악을 틀어주니 따라 부르고 또 아이들이 학교 수련회 같은 곳에 갔을 때 이 노래로 춤을 추었다던지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후수업시간, 내일 있을 야외수영장 Activity에 대해 아이들이 많이 신난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만 되면 내일 있을 Activity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 야외수영장을 예전에 가본 다른 빌라 아이에게 붙어 각종 질문 공세를 합니다. 필리핀 선생님들께도 온갖 Activity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우리 아이들 뿐 아니라 다른 빌라 아이들까지 모두 하루 종일 신나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오늘은 수학수업이 없는 날입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자습실에 모여 자습을 시작합니다. 영어단어가 어려운 아이들은 영어단어를, 내일 Activity를 위해 수학숙제를 빨리 끝내고 싶은 아이는 수학숙제를 하며 자습시간을 보냅니다. 8시간의 영어 수업과 한 시간의 자습시간을 가진 아이들은 배고픈 배를 붙잡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저녁식사시간, 오늘의 저녁식사메뉴는 설렁탕, 닭볶음탕, 샐러드, 그리고 각종 및 반찬이 나왔습니다. 국물이 얼큰한 설렁탕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매콤한 닭볶음탕이 나오니 우리 애들 정말 신났습니다. 닭볶음탕에 밥을 비벼먹고 손으로 뜯어먹는 등 우리 아이들과 밥만 먹으면 식성이 절로 살아난답니다. 오늘의 저녁식사는 조금 특별합니다. 그 이유는 인솔교사 선생님들이 준비한 내일Activity 차 배정 사다리타기 게임. 다른 빌라 아이들은 적어도 한 명씩 관심이 있는 이성친구가 있던 반면 우리 빌라는 단 한명 없다는 관계로 남자끼리 우중충하게 차에 타 게임 이야기를 하며 가야했던 서러움. 우리 빌라 반장이 대표로 나와 가위바위보를 하고 번호를 정합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옵니다. 단 한 번외에 항상 혼자가야 했던 우리 빌라 처음 한 사다리타기 게임에서 한 번에 꽝이 걸리네요. 내일 또 혼자가는 운명을 택하였습니다. 게임 후 숙소로 돌아와 그 사다리타기 게임에 대한 토론을 합니다.
단어Test 및 간식시간, 7시가 되고 아이들이 1층으로 내려가 자신의 자리에 앉아 공부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무엇을 해도 하루 종일 들떠있는 하루네요. 한 시간의 공부 후 간식을 먹습니다. 오늘의 간식은 맛있는 필리핀 오뎅튀김 종류입니다.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네요. 간식을 먹고 조금 더 공부한 후 단어Test를 봅니다. 마지막으로 영어일기, 수학, 영어 숙제까지 끝낸 후 침대에 다 같이 누워 내일 Activity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잠자리에 듭니다.(오늘은 Clean day라고 아이들과 제가 정해 방청소를 깨끗이 하고 손톱, 발톱을 정리하였습니다.)
이승민
점심을 먹는 도중 소나기가 왔습니다. 우산과 식판을 들고 왔다 갔다 하는 Native선생님들과 캠프 아이들을 위해 승민이가 끝까지 남아 문을 잡아주네요. 그걸 지켜보던 다른 인솔교사 선생님들은 “역시 승민이네” 하며 칭찬을 하고 승민이는 또 귀여운 미소를 보여주고 저는 어깨를 쫘악 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승민이 오늘 공부 열심히 하고 칭찬 많이 받았습니다.
방혁민
우리 혁민이가 오늘 점심에 나온 카레가 너무 맛있었는지 두 그릇을 조금 급하게 먹었는지 점심 후 배가 아프다고 하네요. 상태를 확인하고 약을 먹인 후 침대에 눕혔더니 바로 잠이 드네요. 혁민이 보고 오늘 수학수업이 없는 날이니 자습할 때 오지 말고 푹 쉬라고 하였더니 자습 시간 웃으면서 괜찮다며 자습실에 나타나네요. 일반 아이들 같으면 계속 쉴 텐데 우리 혁민이 와서 공부도 너무 열심히 하고 너무 사랑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저녁을 두 그릇 먹는 등 컨디션이 다시 좋아졌습니다.)
박창하
제가 체격이 좀 큰 편이 여서 그런지 창하가 체격이 좀 큰 삼촌 이야기를 많이 하네요. 침대에 누워 이야기 하던 도중 핫도그를 10개먹는 삼촌 자랑을 합니다. 창하 수학 숙제도 항상 남들보다 먼저하고 단어Test도 가장 먼저 끝내고 검사 맡으러 옵니다. 수영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내일 Activity날 이어서 그런지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우리 창하도 공부 열심히 하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냈습니다.
유민기
민기는 오늘 우리빌라 반장으로서 오늘 저녁식사 후 내일 Activity 차 배정 사다리타기 게임에 참가해 가위바위보 후 번호를 선택하였지만 꽝에 걸려 내일 우리 빌라 다시 혼자 타게 되었더니 민기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캠프 누나들과 꽤 친해진 우리 민기는 내일 수영장 Activity에 한껏 들떠있었습니다. 우리 민기도 오늘 공부 열심히 하고 뜻 깊은 하루 보냈습니다.
이동근
아침부터 배가 고팠던지 우리 동근이가 아침을 두 그릇을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달리기가 가장 자신 있다는 우리 동근이 아침을 먹으러 가는 길 운동도 할 겸 “지금부터 식당까지 달리기 시작” 했더니 우리 동근이 제일 먼저 식당에 도착합니다. Native선생님 수업 Scrabble이라는 게임을 매우 좋아하는 우리 동근이, 같이 공부하는 여학생에게 물어보니 “동근이 오빠 조금 낯설어 하긴 하는데 되게 남자다워요” 라고 하네요. 우리 동근이도 오늘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내일은 Activity가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매우 신났었습니다. 요즘 소나기와, 비가 자주 오는 관계로 내일 아침 날씨를 확인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비가 오면 일요일에 갈 예정이었던 쇼핑몰을 앞당겨서 갈 것이고, 날씨가 좋으면 텀블리라는 야외 수영장에 갈 것입니다. 무슨 Activity가 되었던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고 돌아오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댓글목록
유민기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기(minki99) 작성일
행운의 사나이가 어찌하여,,,,아쉽다ㅋㅋ
아쉬워하는 울아들 모습이 보여요 친구들한테는 많이 미안하겠는데요
선생님!! 오늘도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보내세요!! 부럽습니다^^
민기야! 기회는 언제든지 또있어 오늘 액티비티 즐겁게 보내고
모두가 원하는 소식 많이 가져와 사랑해!!
박창하님의 댓글
회원명: 박창하(parkch1052) 작성일
창하..잘 잤니 ?
오늘 액티비티 열심히 잘 하고 오늘도 화이팅 해...
남들보다 빨리 끝내는 거 야구책 볼려로 하는거 잘 알지.
야구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집중해서 잘해라.
오늘 ...화이팅. 아빠.
방혁민님의 댓글
회원명: 방혁민(mymini0321) 작성일
혁민이가 카레를 즐긴다는 것 알지만 엄마가 항상 하는말~
맛있는 음식이 있더라도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어야지...
괜찮다니 천만다행이야. 아들아, 꾀 부리지 않고 열심히하는 모습.... 사랑스럽네.
액티비티가 있는 수요일. . 잘 다녀와/// 알라븅///
방혁민님의 댓글
회원명: 방혁민(mymini0321) 작성일
민아 음식을 급하게 먹으면 안돼지.
다음부턴 조심 좀 하고 괜찮아졌다니 다행이야
내일은 신나게 놀으렴...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