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09]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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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9 23:57 조회49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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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텔에서 맞이한 두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아이들은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빌라에서 지냈을 때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준비했습니다. 아침에 항상 일찍 일어나 먼저 씻고 아이들을 깨우는 수정이는 오늘도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일어나 저희 조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수업을 들으러 이동했습니다. 어제 발생한 빌라의 전기 문제때문에 원어민 수업을 하는 교실에 약간 변동이 있어서 혼란스러울까 걱정이 되었지만 아이들은 모두 알맞게 자신의 교실을 찾아가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제 현지 선생님들과도 정말 많이 친해져서 여자아이들은 쉬는시간에 선생님 머리를 묶어주거나 함께 장난을 칩니다. 남자아이들은 보통 아이들끼리 장난치느라 정신이 없구요~ 저희 빌라 아이들은 쉬는시간에 조용히 서로 장난을 치는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따라다니며 선생님들과 놀고 싶어하는 5명이 있답니다. 수정이와 혜정이는 오늘 매 쉬는 시간마다 홀에 있는 쿠션으로 쿠션싸움 및 서로 잡기 놀이를 했답니다. 둘은 오늘 아마 많이 피곤할 것 같아요~
오전 수업을 이렇게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점심메뉴는 카레였는데 그밖에 치킨볼, 오이무침, 계란국, 오렌지 등이 나왔습니다. 치킨볼은 따끈따끈한게 정말 맛있어서 아이들은 간식처럼 더 먹었습니다. 카레도 맛있어서 아이들은 두그릇 이상먹었답니다. 서현이는 경훈선생님과 점심을 같이 먹고 싶은 마음에 천천히 두그릇을 먹었답니다. 그런데도 경훈 선생님이 안오시자 실망했었답니다. 그러다가 두그릇을 다 먹은 찰나 경훈선생님이 식당에 오셔서 세그릇까지 도전하려다가 포기하고 오렌지만 더 먹었답니다. 다른 아이들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답니다.
달콤한 휴식 후 가장 졸린 오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업은 이제 거의 막바지라 진도가 조금 빠른 아이들은 벌써 책이 끝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선생님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거나 간단한 게임을 합니다. 필리핀은 우기라 오후에는 꼭 비가 옵니다. 오늘은 특히 굵은 비가 많이 쏟아졌습니다. 30분 정도 내려서 위험하거나 별 일은 없었지만 정말 무섭게 내린답니다. 때마침 쉬는시간에 비가 쏟아져서 아이들은 모두 비를 구경했답니다.
저녁은 정말 맛있었던 닭도리탕, 깻잎볶음, 사골국, 샐러드 등이 나왔습니다. 닭도리탕은 들어 있는 감자와 당근까지 완벽한 맛이었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오늘 하루를 정리하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휴식 후 영어단어 시험을 위한 자습을 했습니다. 그 동안에 선생님들 무전기로 넌센스 퀴즈를 냈는데 세상에서 가장 긴 음식은? 참기름, 포켓몬스터와 디지몬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방송시간이 달라서 싸울 수 없다, 11월에 뱀과 벌이 없는 이유는 노벰버 등과 같은 퀴즈를 고민해가면서 답을 생각했습니다.
자습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온 후 아이들은 씻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어제 짐정리하느라 찍지 못했던 숙소에서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습니다. 엽기 사진도 찍고 예쁘게도 찍고 사진찍는 것도 참 재미있었답니다. 수민이와 효현이, 서현이는 저녁에 간식으로 라면을 또 먹었답니다 다른 아이들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잘 준비를 했습니다.
내일 액티비티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탐블리 수영장으로~ 비가 오거나 좋지 않으면 아얄라 쇼핑몰로 가게 됩니다. 내일의 재미있는 액티비티 이야기를 들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수민
수민이는 어제 간식으로 나온 소세지를 3개나 먹어서 그런지 오늘 배가 조금 아프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가 되서는 다 나았습니다~ 오늘은 관심있는 남자애랑 인사만 5번은 한 거 같다고 합니다~ 수민이가 먼저 하는데 그래도 기분이 좋다고 해요~ 그 남자애한테 수민이에게 먼저 인사하라고 말해주려구요!
소혜정
손을 둥그렇게 만다음 입에 갖다 대고 신기한 소리 내는 것을 보여주었답니다. 다른 아이들이 따라하려고 했지만 그런 소리가 나지 않았어요. 모두들 신기해했답니다. 단어시험은 단어 외울시간이 조금 부족한지 약간 아쉬울 정도로 외웁니다. 내일부터는 단어 잘 외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봐야겠어요.
손재원
피곤했는지 가장 먼저 잠이 들었습니다. 재원이는 제일 어리지만 영어 일기도 잘쓰고 단어도 매우 잘 외웁니다. 승부욕도 있어서 열심히 하려는 의욕도 많고 실천한답니다~ 요샌 선생님들과도 친해져서 잘 웃기도 하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답니다.
조효현
수업시간에는 조용히 집중해서 수업을 하고 쉴 때는 확실하게 쉰답니다. 수업 중에 효현이는 갑자기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파스를 붙였습니다. 잠을 잘못잔 것도 아니고 부딪힌 것도 아닌데 아파서 안마해주고 일찍 자라고 했습니다.
김서현
내일 좋은 수영장을 가는날이여서 기대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일 피부가 많이 탈까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썬크림 계속 바르고 주의 기울이겠습니다. 서현이는 경훈선생님이 호텔로 오셔서 오레오를 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하네요~ 내일 꼭 날씨가 좋아서 재미있게 보냈으면 좋겠답니다.
김시연
시연이는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별로 인 것 같습니다. 장난도 별로 안치고 조용히 수업만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 관심남의 존재를 알다보니까 그거에 대해서 싫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 안좋아한다면서 말하는걸보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빨리 기운차리도록 이야기 많이 해봐야겠습니다.
배수정
천둥과 번개가 쳤는데, 수정이는 아빠께서 말씀해주신거라면서 번쩍임과 꽝 소리가 동시에 나면 여기서 가까운 곳에서 천둥이 쳤다는 것임을 말해주었습니다. 계산하는 법까지 정확하게 알고 이야기를 해줘서 아이들은 신기해했습니다.
댓글목록
이정희님의 댓글
회원명: 이정희(leej678) 작성일내일 액티비티도 즐겁게 잘 다녀오세요. 선생님과 우리 친구들 행복한 날이 되길
조효현님의 댓글
회원명: 조효현(kko3664) 작성일
선생님의 글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일상이 그려지네요.. 군대로 말하면 말년 병장 생활의 느낌이랄까요~ㅎㅎ
매일이 갈수록 아이들의 표정이 밝고 명랑해 보여서 너무나 기분이 좋네요..
지금쯤이면 탐블리 수영장이거나 아얄라 쇼핑몰에 있겠네요...
어느곳이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모두 되었으면 합니다...
매일 같이 써주시는 박지영 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아이들과 몸은 멀리 있지만
가까이에서 함께한다는 느낌입니다..늘~ 감사 드립니다..
박지영 선생님 오늘의 액티비티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되시고요..
무탈하고 건강한 하루가 되길 바라겠습니다...선생님 화이팅~!! 하세요..
우리 딸 효현이도 행복한 시간되고....아빠...
이정희님의 댓글
회원명: 이정희(leej678) 작성일선생님! 우체통에 5087 수정이에게 보내는 편지 있어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아얄라 쇼핑몰 무사히 재미있게 잘 다녀왔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