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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5]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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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5 01:24 조회4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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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몰을 다녀온 아이들의 침대와 책상에는 어제 사온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잠들기 전 어제 사온 물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잠이 들었는데 쇼핑하기가 재미있었나 봅니다. 눈을 비비며 일어나 씻고 수업 갈 준비를 해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식당에 들어가니 준비 된 오늘 아침은 볶음밥과, 계란 프라이, 어묵 볼 등 맛있게 먹고 수업을 가면서 빵을 더 가지고 가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바로 수업을 받으러 가는 우리 아이들은 호텔과 빌라로 이동을 하고 1교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 아이들. 꽤 익숙해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조금 안심이 됩니다.

어제는 부모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를 했던 덕분인지 평온한 아이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감당하기엔 빡빡한 일정일 수도 있지만 일주일에 한번 부모님과의 통화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활력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매일 엄마, 아빠가 보고 싶다고 말 할 줄 알았던 초등학생, 아직 엄마 곁이 편한 아이들인데 조금은 섭섭하시겠지만 여기 생활이 재미있는 덕인지 다행이게도 매일 엄마를 찾는 아이들, 우는 아이들, 심지어 아직 엄마, 아빠를 찾지 않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곳 생활에 만족하고 공부할 때 공부하고 즐길 때 즐겁게 즐기고 있는 아이들이 보기 좋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난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4교시 수업이 끝나마자 달려오는 아이들의 배고프다는 목소리는 어제의 activity 활동의 영향인지 더욱 컸습니다. 빌라를 들려 짐을 풀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줄을 서서 식판에 음식을 담고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갈비찜, 어묵 볶음, 양배추 샐러드 등 맛있게 먹고 갈비찜을 더 먹는 아이들, 샐러드를 더 먹는 아이들 모두 점심을 먹고 다 먹고 빌라로 이동했고 점심시간 후 쉬는 시간엔 땅에 모여 있던 개미도 관찰하고 공놀이를 했습니다.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함께 남자 아이들이 못지않게 공을 뻥 뻥 차면서 막간의 시간을 이용해 신나게 뛰어 놀았습니다. 짧은 시간 이었지만 활발하게 움직이는 아이들을 보니 다음 activity가 기다려집니다.

5교시가 시작하고 아이들은 수업에 다시 집중했습니다. 며칠간의 수업으로 필리핀 1:1 선생님과 친해져서 인지 점점 대화도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5교시가 끝나고 아이들이 점심을 먹어서 인지 아이들은 재미있긴 한데 조금 졸립다고 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이야기를 하면서 잠이 깬 아이들은 다시 다음 수업을 받으러 갔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오후 수업이 끝난 후 오늘도 역시 수학 수업을 받으러, 자습을 하러 이동했습니다. 각자 수학 선생님을 찾아가 수업을 받고 영어 일기를 쓰거나, 단어 외우기, 자율 수학 공부를 하고 자습 시간이 끝났습니다.

자습 시간이 끝나면 다가오는 저녁시간. 오늘 저녁 메뉴는 자장밥!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며 자장밥을 먹었습니다. 점심 보다 더 많이 먹은 아이들. 자장밥 보다 같이 나온 전을 더 좋아 하는 아이도 있었고 자장밥을 여러 번 먹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어머님들의 손 맛, 집에서 먹는 밥에 입맛이 길들어져 있어 가끔 개인 입맛에 맞지 않은 음식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아이는 좋아하고 어떤 아이는 좋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뷔페식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음식을 원하는 만큼 가져가 먹기 때문에 개인 입맛에 맞는 여러 가지 음식을 잘 먹고 있습니다.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먹도록 하고 있고 대체적으로 아주 잘 먹고 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께서 저학년 여자 아이들이 먹는 거 같지가 않다고 할 정도입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돌아오니 게임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역시 또 다함께 잡기 놀이를 하고 있더군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도 다 같이 하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해 빌라 앞으로 나가서 게임을 했습니다. 하루 종일 공부 일정이 꽉 차 있어 쉬는 시간을 이용해 아이들이 활동적인 게임을 했습니다. 자습시간이 다되어 아쉽게도 오래는 하지 못했지만 오늘 있을 weekly test를 위해 어제 까지 시험 본 단어를 공부하러 빌라로 들어와 자습을 했습니다.

시험 시간이 되기 전 아이들의 잠깐의 휴식 시간인 간식 시간. 오늘의 간식은 따듯하게 구운 소시지. 남김없이 간식을 다 먹고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매일 시험을 본 단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보는 weekly test. 아이들이 하나라도 더 맞으려고 평소보다 더 열심히 암기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시간이 되어 시험을 보고 틀린 문제를 확인하고 공부했습니다. 오늘 해야 할 공부를 완전히 끝내고 나머지 할 일을 하고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배소미: 외국인 선생님들과 대화 하기를 좋아하는 소미는 수업 시작 전 쉬는 시간에 담당 선생님이 아닌 두 명의  필리핀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쉬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늘 점심에 나온 망고가 맛있었는지 망고를 더 먹었습니다. activity 다음 날이라 그런지 수업이 너무 재밌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졸립다고 했지만 집중을 잘하는 소미입니다.

안지민: 쉬는 시간이 되자 배고프다면서 달려와서 안겼습니다.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고 점심에 나왔던 양배추 샐러드를 먹고 더 먹었습니다. 밥을 골고루 잘 먹는 지민이. 오늘은 선생님 뒤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머리를 풀더니 머리도 다시 묶어 주었습니다^^ 아프던 목과 기침은 많이 낳아졌고 오늘도 저녁을 먹고 어머님이 챙겨주신 약을 먹었습니다.

김유리: 시간이 느리게 갔었는데 요즘은 빨리 지나간다고 했습니다. 어제 SM mall에서 산 인형을 안고 있다가 잠이 든 유리. 오늘은 어제 산 보라색 머리띠를 했습니다. 먹을거리를 더 많이 살 걸 그랬다며 activity 가는 날이 너무 좋다고 했습니다. 언니 줄 선물 못 샀다며 Mall 한 번 더 가냐고 물어보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열이 많아 밤에 잘 때 춥지 않다고 한 유리.

조미성: 팔찌를 ‘선생님 해보세요’ 하면서 팔에 걸어 줬습니다. 어제 SM mall에서 샀다며 예쁘다고 계속 차고 다닙니다. 미성이도 요즘은 시간이 빨리 가니까 다음 activity를 빨리 갈 수 있다고 좋아 했고, activity가서는 시간이 느리게 갔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자장밥이 맛있어 보였는지 언니들 보다 더 많이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권유현: 호기심이 많은 유현이. 점심 쉬는 시간에 빌라 앞에서 개미를 보면서 신기해 했습니다. 벌레가 무서울 법도 한데 항상 관심을 가집니다. 오늘은 김치 볶음밥이 먹고 싶다고 했고 어제 엄마의 편지가 너무 감동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유현이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하며 더 열심히 하자고 했습니다. 전자 사전을 다시 충전 하면서 준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주은: 동생들과 놀다가 깨져 버린 주은이 물통. 어제 동생이 새로 사준 물통을 들고 다니면서 물을 틈틈이 먹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동생들과 뛰어 놀며 웃음을 잃지 않는 주은이. 오후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 저 오늘 수학 수업 있어요. 갈게요’ 하면서 수학 수업을 받으러 갔습니다. 저녁에 나온 전이 맛있다며 더 먹었고 오늘도 왕 언니의 의젓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양윤서: 어제 activity의 영향인지 선생님을 보자 ‘선생님 졸려요’ 하며 오늘 유난히 졸려했던 윤서. 항상 밝고 쾌활한 윤서가 조용해서 무슨 일이 있나 싶었지만, 역시 쉬는 시간에 같은 방을 쓰는 언니와 웃고 뛰어 다니면서 술래잡기를 했습니다. 윤서도 선생님의 머리를 묶어 주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윤서는 단어 공부할 때 집중력이 좋습니다. 속도가 빠른 윤서 제일 먼저 제출을 했습니다.


일주일의 시작인 월요일을 잘 마무리 했습니다. 시작이 좋아야 끝맺음이 좋고 확실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힘이 날 수 있도록 살짝 겁을 주면서 많은 조언과 충고를 했습니다. 내일도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안지민님의 댓글

회원명: 안지민(jimin) 작성일

기침이 좋아져서 다행이예요.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선생님, 지민이가 콩글리쉬가 조금 있어서요...그것도 수정하고 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 해요^^;;;

이주은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민(sis04250) 작성일

사진에 다른 물통이 있더니 동생이 사준거였군요!
서로 위하는 마음이 참 이쁘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지민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머님이 말씀해 주신 약 지민이 먹고 잤습니다. 지민이 열심히 하니까 업그레이드 해서 갈 수 있을거에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주은이 어머님 주은이의 역할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놀다가 물통이 깨졌지만 서로 마음 상하는 거 없이 사주고 얻고 했습니다. 주은이가 왠만한 일에 화를 내지 않고 긍정적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