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25]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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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5 00:51 조회4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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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한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부로 벌써 캠프 9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어제 Activity때문인지 어제는 아이들이 잠자리에 빨리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제의 피곤한 기색은 없고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서 뛰어놀고 있네요. 날씨는 조금 흐리지만 오늘도 아이들과 즐겁고 보람 있는 하루 시작했습니다.
아침식사시간, 오늘도 “선생님 안녕히 주무셨어요?” 보다 “선생님 배가 고파요, 밥 먹으러 가요”를 먼저 듣는 아침식사시간이 왔군요. “자, 밥 먹으러 가자”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빌라를 뛰쳐나가더니 무서운 속도로 식당까지 달려가네요. 오늘의 아침메뉴는 볶음밥, 식빵 및 각종 및 반찬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받으려고 하는 것은 아이스티 혹은 망고쥬스 입니다. 아이들에게 아이스티나 망고쥬스는 매일 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 너 말 안 듣지? 오늘 저녁에 망고쥬스 안준다.?”는 말을 하면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순한양으로(?) 돌아옵니다. 쥬스를 마시고 아침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몇몇의 아이들은 침대에 누워 어제 사온 장난감 등을 만지며 놀고 또 몇몇의 아이들은 양치질, 수업 갈 준비를 하네요.
오전수업시간, 사진을 찍으러 아이들에게 다가갑니다. 대체적으로 Activity 다음 날 수업은 아이들이 힘이 없기 마련인데 몇몇의 아이들은 조금 피곤해 하지만 전체적으로 에너지가 넘치네요. 어제의 실전영어(?) 덕인가, 아이들이 어제 명확하게 못했던 말들을 선생님께 여쭈어보고 그것을 메모합니다. 아마 다음 쇼핑몰 Activity때는 정확하게 쓸 모양입니다. 이제는 제법 외국인 선생님들과 잘 어울립니다. 쉬는 시간에는 오직 아지트에만 모여 수다 떨기 바빴는데 이젠 쉬는 시간에 외국인 선생님들과 이야기도 하고 질문도 하고 이제는 여기 생활에 꽤나 적응한 듯 보이네요. 길고긴 오전수업시간, 조금 피곤한 기색은 있지만 아이들 모두 공부 잘 마쳤습니다.
점심식사시간, 오늘의 메뉴는 돼지갈비찜, 국, 밥, 각종 및 반찬 과 망고가 나왔습니다. 망고...아이들의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죠. 망고라는 말에 수업이 끝나자마자 숙소에 가방을 던져놓고 식당으로 달려갑니다. 돼지갈비찜을 맛있게 뜯어 먹는 아이들 거의 2 그릇 씩 먹으면서도 어찌나 잘 먹는지 성장기인 아이들이라 잘 먹고 또 복스럽습니다. 밥을 맛있게 먹고 오늘은 아이들 건강을 위해 줄넘기와 축구공을 들고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아이도 있었는데 얼마나 잘 놀던지 남자아이들이고 크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그동안 스포츠가 너무 하고 싶었는가 봅니다. 날씨도 더운데 정말 신나게 노는 아이들, 오늘 점심도 즐거운 식사와 운동을 하였습니다.
오후수업시간, 점심시간에 땀 흘렸던 아이들을 위해 에어컨을 끄거나 온도를 높입니다. 오랜만에 운동을 좀 하여서 그런지 표정이 다 밝습니다. 이제는 제법 수업을 이끌어 가는 아이들도 보이네요. 밤마다 숙제를 꼬박 꼬박 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선생님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수업할 땐 또 수업, 숙제는 숙제, 칭찬은 칭찬대로 다 받아오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자랑스럽네요. 오늘은 수학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수학숙제가 많다고 아이들이 불평을 했었는데 역시나 다를까 다 또 잘 해왔네요. 너무나 열심히 하는 우리 아이들, 커서 정말 큰 사람이 되어서 만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아이들과 저 함께 오늘 저녁은 무엇일까를 기다리며 오후수업시간에 공부도 열심히 하고 웃으면서 오후수업을 마칩니다.
저녁식사시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죠? 오늘의 메뉴는 자장, 밥, 국 및 각종 및 반찬이 나옵니다. 그동안 자장면을 먹고 싶다고 하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딱 마침 나왔습니다. 표정을 보니 “너 오늘 잘 만났다.”처럼 보이네요. 물론 2 그릇을 먹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맛있는 저녁으로 인해 식사시간동안 웃음을 잃지 않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고마운 것은 밥을 잘 먹는 것입니다. 시키지 않아도 밥을 잘 먹고 많이 먹는 날은 와서 자랑도 합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매점으로 향합니다. 매점에 가서 아이들이 먹고 싶은 것을 사먹도록 한 후 숙소로 돌아와 자유 시간을 가집니다. 이 행복한 아이들과 오늘도 즐거운 저녁을 먹었습니다.
단어Test 및 간식시간, 한 시간의 단어Test를 위한 공부를 하고 시험 전 간식을 먹습니다. 오늘의 간식은 소시지입니다. 간식을 맛있게 먹으면서도 오늘 아이들의 표정은 상당히 긴장한 듯 보입니다. 그 이유는 오늘 Weekly Test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정대로라면 어제 쳤어야 하는 것인데 아이들이 너무 피곤해 하여 하루 미뤄졌었습니다. 그거 때문에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소시지를 열정적(?)으로 먹은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Weekly 단어 Test를 치룹니다. 사실 별 것도 아닌데 단어 Test만 되면 아이들 사이에서 묘한 긴장감이 돕니다. 바로 선의의 경쟁입니다. 오늘은 누가 1등을 할까? 1등을 위해 공부를 더 열심히 합니다. 오늘의 결과는 대체적으로 좋습니다. 한 주간 공부한 것이 덕을 보는 날이네요. 시험을 마치고 영어일기와 숙제를 한 다음 각자 양치를 하고 침대에 누워 수요일 Activity에 대해 실컷 이야기 한 다음 우리 아이들 오늘도 귀여운 모습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승민
어제 울음을 끝까지 참으며 씩씩한 모습을 보여준 우리 승민이 부산 사나이답게 남자다운 모습을 늘 보여줍니다. 매 식사시간마다 밥을 잘 먹어 아주 예쁜 우리 승민이 오늘 점심 저녁 모두 2그릇씩 먹네요. 아마 한국 갈쯤 키가 많이 커있을 것 같아요. 어제는 쇼핑몰에서 꼭 사라고 지시한 샴푸, 슬리퍼 그리고 사고 싶은 과자를 샀습니다. 쇼핑몰이 끝나자마자 필리핀에서 샴푸를 원플러스원에 사왔다며 해맑은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늘도 우리 승민이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웃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유민기
오늘 아침에 우리 민기가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배가 조금 아팠는지 수업시간에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수업을 조금 쉬게 한 후 휴식을 취하고 점심에 특별히 죽을 먹였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죽까지 먹은 후 평소의 민기로 금새 돌아왔습니다. 식성이 좋은 우리 민기가 저녁에는 아프지 않다며 웃으면서 저녁을 2그릇 먹은 후 아이들과 축구를 합니다. 아마 민기가 살짝 피곤하였던 것 같습니다. 식사도 하고 간식까지 잘 먹은 우리 민기도 웃으면서 공부도 다시 열심히 하고 즐거운 하루 보냈습니다.
박창하
오늘 우리 창하도 아이들과 함께 점심을 2그릇 먹었습니다. 밥을 잘 먹는 창하 정말 예쁘네요. 이제는 수업시간이던 식사시간이던 사진기만 들이대면 웃는 센스를 보여주는 여유까지 보여줍니다. 창하가 어제 부모님과 통화 후 울었지만 참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창하 조용히 불러서 달랜 후 다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우리 창하 마냥 어린 줄 알았는데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걱정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며 문득 우리 창하가 다 컸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우리 창하 공부 열심히 했으니 다음 통화때도 많이 칭찬해주세요.
방혁민
혁민이도 오늘 저녁을 2그릇이나 먹네요. 2그릇을 잘 먹지 않는 아이인데 오늘은 유난히 배가 고팠나봐요. 우리 혁민이는 어제 모자, 레고, 음식, 과자 등 돈을 아주 야무지게 쓰더라구요. 소비하는 방법을 잘 배웠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어제 생각지 못한 혁민이의 울음에 저 또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전화를 끊기도 전에 눈물을 닦고 씩씩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더 많이 아팠습니다. 오늘 혁민이도 즐거운 하루 보냈습니다. 내일도 공부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동근
동근이가 필리핀 밥이 너무 맛있나 봐요. 1그릇 먹는 날 보다 2그릇 먹는 날이 훨씬 많습니다. 동근이도 다른 아이들처럼 한국갈 때 키가 많이 커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동근이도 여유가 많이 생겨 웃음을 더 많이 찾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밥도 잘 먹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우리 동근이 어제 전화도 씩씩하게 끊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우리 동근이 오늘도 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다음 일요일 통화하실 때 어제와 같이 많은 칭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약간의 아이들이 조금 피곤해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수업 태도가 아주 좋았습니다. 어제 아이들 Activity 때 자신 있는 영어도 보여주었고 오늘도 공부 열심히 하여 더 열심히 하자는 취지로 매점을 데리고 갔습니다. 호텔매점이라 가격이 조금 비싸 아이들이 인형을 사고 싶다는 것을 다음에 사도록 지시했습니다. 아이들 오늘 공부도 열심히 하고 축구도 하고 매점도 가고 아이들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 하루네요. 내일도 함께 공부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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