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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4]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4 01:34 조회496회

본문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Activity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Activity 날이라 특별히 기상시간이 한 시간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모두 평소 기상시간보다 한 시간 더 일찍 일어나는 기록을 보여주네요. 어제 밤부터 많이 들떠 있었나 봐요. 아침부터 들뜬 아이들은 씻을 순서를 정하고 아침 먹을 준비를 하며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식사시간,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인가? 평소보다 더 배가 고팠나 봐요. 식사 시간이 되자 빌라를 빠르게 뛰쳐나가네요. 오늘의 아침 메뉴는 볶음밥, 식빵 및 각종 반찬이 나왔습니다. 아이들 모두 Activity를 생각하며 신나게 아침을 먹습니다. Activity출발 전 까지 약 30분이 남았습니다. 침대에 다 같이 모여 오늘 무엇을 살지 이야기 하는 아이들. 오늘도 즐거운 아침식사를 가졌습니다.


Activity,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마젤란의 십자가라는 곳으로 필리핀에 처음 세워진 십자가가 있고 마젤란이 천주교를 전파한 그림이 천장해 있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날씨가 약간 흐리고 습기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나온 Activity라 여의치 않고 실컷 들떠 있는 표정이네요. 짧지만 신나는 아이들만의 자유시간도 가지고 사진도 찍고 뛰어놀며 즐겁게 오늘의 Activity를 시작합니다. 점심을 먹기 전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산페드로 요새입니다. 성 같은 곳으로 예전에 전쟁을 막을 때 사용했던 곳입니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아이들 모두 우산을 꺼내 우산을 펼칩니다. 비가 오는 것은 아이들에게 상관이 없는 듯 보이네요. 무엇이든 다 들떠 있는 아이들 선생님과도 사진 찍으며 오늘의 두 번째 Activity 또한 마무리 합니다.


점식식사시간, 오늘 점심을 먹을 곳은 “정말 특별히” 우리 빌라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뷔폐입니다. 자리를 정한 다음 신나게 그릇을 들고 음식을 가지러 가네요. 평소에도 다른 빌라 아이들의 비해 잘 먹는 우리 아이들이었는데 뷔폐를 잡아 삼킬듯 한 표정을 가지며 음식을 먹습니다. 오늘의 뷔폐는 아이들에게 오리지날 필리핀 음식을 접해볼 수 있는 첫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음식, 새로운 환경을 접해본 아이들은 신기한 듯 여러 가지 종류의 음식을 접해봅니다. 서로 음식을 나누어 가져오며 서로 맛보고 맛있는 투표하여 다시 먹는 아이들. 참 영리한 아이들이죠? 오늘은 야외에서 정말 특별한 즐거운 점심을 가졌네요.


아이들이 정말 며칠 간 기다리고 기다리던 쇼핑몰 가는 시간, 너무 넓은 쇼핑몰에서 아이들에게 모이는 시간, 장소를 강하게 상기시킵니다. 아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 사고 싶은 것을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용돈을 평소보다 넉넉히 지급합니다. 쇼핑몰시간, 아이들은 인솔교사와 같이 쇼핑을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배운 영어를 직접 실전에서 쓸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몇몇의 아이들은 긴장을 했네요. 왜냐하면 몇몇의 아이들은 특별하게 사야할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4시간가량. 아이들의 쇼핑하는 모습을 멀리서만 지켜봅니다. 그동안 연습했던 자신감 키우기가 발휘하네요. 비록 서툴지만 자신 있게 말하는 아이들을 보며 내심 뿌듯하답니다. 빌라에 있는 동안 호텔에 전화를 하거나, 직접 어떤 것을 요청할 때 제가 해주는 대신 그동안 아이들이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비록 제가 해야 할 말을 종종 가르쳐 주지만 학원에서 하는 영어가 아닌 실제 영어를 통해 자신감을 얻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이들을 보니 기념품을 산 아이들, 장난감을 산 아이들, 밀크쉐이크를 들고 있는 아이들 참 대견합니다.


저녁식사시간, Activity를 다녀오자마자 저녁을 먹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닭죽과 각종 및 반찬. 쇼핑몰에서 핫도그를 먹은 아이들이었는데 많이 걸어 배가 고팠는지 저녁을 깔끔하게 해치워 버리네요. 비가 온 탓에 스케줄이 조금 지체 되었습니다. 오늘 수학 수업이 없는 아이들은 빌라에 와서 수학, 영어, 일기 등 공부를 시작합니다. 많이 피곤하였을 텐데 끝까지 책상에 앉아 마무리를 짓네요. 공부를 끝낸 아이들은 깨끗이 씻고 오늘의 Activity에 대한 많은 이야기와 오늘 산 것 들을 다시 만져보며 오늘도 행복하게 꿈나라로 향합니다.(오늘의 Comment는 생생한 전화통화로 대체 되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부모님께

어머님 아버님들 그 동안 우리 아이들 보내고 전화한통 없이 보고 싶고 또 걱정 많이 하셨었죠? 아이들과 약 일주일 넘게 생활하면서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얼마나 보고 싶었을지 십분이나마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오늘 Activity 정말 재밌게 놀다왔네요. 내일이면 또 다시 공부를 위해 장시간 앉아있어야 할 텐데 싫은 기색 없이 오늘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이 순수한 아이들, 오늘 여기 온 이후로 부모님과 통화하는 것 때문에 Activity 보다 더 들떠있었는데 전화를 하며 우는 아이들도 있고 울고 싶은데 정말 끝까지 참는 아이들도 있네요. 그런 아이들을 보며 부모님과 떨어져 유학 생활을 길게 해 본 저로서 아이들을 많이 공감하며 아이들 뒤에서 저 또한 눈물을 훔치네요. 우리 아이들 정말 대견하죠? 많이 칭찬해주셨을 것 이라고 생각하면서 우리 아이들 오늘도 하루를 마감합니다. 내일이면 월요일, 한 주를 시작하는 날인데 아이들과 웃으면서 일어나서 행복한 하루, 한 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편안히 안녕히 주무십시오.

-인솔교사 최승고 -

 

댓글목록

방혁민님의 댓글

회원명: 방혁민(mymini0321) 작성일

선생님의 글로 인해 마음이 한결 더 따뜻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유민기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기(minki99) 작성일

늘 가까이에서 아이들 따뜻하게 보살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민기야 코감기약 먹었니??

이승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승민(ysm9910) 작성일

힘들단 말한마디 하지 않는 아이가 안쓰럽긴 하지만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자신감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승민이가 되도록 옆에서 많이 응원해주세요.
여기서 계속해서 응원해도 선생님의 칭찬이 최고로 효과 있을 듯 싶네요.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민기어머님! 민기 어제 약먹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박창하님의 댓글

회원명: 박창하(parkch1052) 작성일

오랜만에 아들 목소리 들으니 반갑네요..
애들 데리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리구요.
좋은 소식 많이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창하 아빠.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혁민이 어머님 감사드립니다. 아이들 생활 전하는데 부족 합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승민이 어머님 승민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응원해주도록 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창하 아버님 마지막까지 책임지고 창하 즐겁고 재미있는 캠프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