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22]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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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2 00:46 조회49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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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다운입니다. 오늘 아침 우리 어머님들의 글을 보며, 아이들을 향한 어머님들이 따뜻한 사랑을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어제는 우리 아이들도 울고, 우리 어머님들도 울고, 우리 모두 우는 날이었네요. 우리 아이들의 한 자 한 자 열심히 써내려간 편지를 보시고 우리 어머님들께서 안심도 되시고 마음이 편해지셨다고 하시니 정말 다행이네요. 아이들이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부모님께 편지를 쓴다 하니, 꽤나 의젓한 내용으로 부모님의 걱정을 덜고자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이제 슬픈 눈물은 그만 접어두고 이곳에서 열심히, 재미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을 하며 두 눈을 훔쳐냈답니다. 그러니 우리 어머님들께서도 어제 듬뿍 느끼셨던 아이들의 예쁜 마음을 고이 간직해주시고, 어머님들께서도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우리 어머님 아버님께서 궁금해 하셨을 우리아이들의 오늘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오늘 하루는 부지런하게 시작됩니다. 깨우기도 전에 알람을 맞춰놓고 스스로 일어나 준비를 하는 세현이, 덩달아 세현이 언니를 따라 일어나 스스로도 잘 준비하는 신영이, 그리고 방문을 열고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씩 한 명씩 불러 깨워도, 투정 없이 금방 일어나 혼자서 다 잘 준비하는 채원이와 지우와 지원이. 부모님께서도 아시다 시피, 이곳 아침식사 시간은 7시부터입니다. 아이들이 아침에 조금 더 자고, 천천히 아침식사를 하고 가도 충분할 것 같은데도, 우리 아이들은 척!척! 7시가 땡~하면 (오늘은 7시 3분이였습니다.) 1층에 내려와 앉아, 저를 기다립니다. 오히려 우리 중의 지각대장은, 바로 제가 되었답니다. 시간을 정한 것도 아닌데, 우리 아이들에게 아침식사 시간을 일러두었더니, 저렇게 알아서 모인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데, 아침에는 간단한 빵과 잼, 그리고 계란이 항상 나오면, 추가적으로 나오는 음식은 매번 바뀝니다. 오늘은 김치볶음밥이 추가적으로 나왔습니다. 점심밥과 저녁밥에 비해, 아이들이 잘 못 먹는 아침밥을 오늘은 점심식사와 저녁식사처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양치질을 하고, 가방도 척!척! 잘 싸고 수업을 들으러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역시나, 아이들은 1층 거실에서 가방을 메고 앉아 이른 아침의 상쾌한 기력을 되찾고 있었고, 비가 투둑-투둑-하고 내리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우산을 들고 수업을 듣기 위해 저희 빌라를 나섰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오전 4시간 수업을 모두 열심히 잘 들어 주었습니다.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나와 저와 수업 이야기도 하고, 필리핀 선생님에 대한 정보도 들려주며 다른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장난도 치며 긴 하루의 작게나마 작은 활력을 불어넣어줍니다. 수업시간 틈틈이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고 있나 체크를 하러 가면, 조는 아이들 하나 업이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꽤나 진지한 표정을 하며 말이죠. 그리고는 쉬는 시간에는 아이처럼 뛰어 놀며 스트레스도 풀고 다음 영어 시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저희 아이들 역시 오전시간에는 (쉬는 시간은 제외하고) 어제 다 뿜어낸 힘들을 재충전을 합니다. 그리고 수업을 한 시간씩 들을 때마다, 아이들의 표정도 점점 좋아지고 환해집니다. 그리고 차츰 그 환한 얼굴들을 제가 볼 수 있는 시간대도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을 제가 확인할 수 있어, 그나마 안도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수업을 들은 우리 아이들~ 언제나 기대되는 점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점심식사로는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하얀 밥에 여러 가지 나물들과 소스를 넣고 마지막에 계란을 화룡점정으로 함께 먹으며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점심식사를 잘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이전에 한번 라면이 먹고 싶다고 먹게 해달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식사도 잘 먹고 몸에도 좋을 것 같지 않아 아직까지 제가 라면을 허락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라면을 먹고 싶은 것은 우리 아이들뿐만이 아닌가 봅니다. 다른 많은 아이들도 라면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저희 선생님들도 라면은 웬만하면 아이들이 먹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 아이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 점심식사 추가요리가 있었습니다. 한국요리를 한국 사람보다도 더 감칠맛 있게 하는 우리의 필리핀 주방장님께서 라면의 면을 넣어 라면맛이 나게 국물을 끓여주셨습니다. 인스턴트가 아닌 우리 식당에서 이렇게 맛있게 먹게 되어 아이들도 참으로 만족했던 것 같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오전보다 훨씬 밝아진 우리 아이들은 오후 수업도 단 하나 빠짐없이 모두 잘 들었습니다. 이제는 꼬박꼬박 아이들에게 “자, 다음시간 수업 어디지? 한 명씩 말해보자!”하고 아이들에게 확인 받는 것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보니 워낙에 잘 하는 아이들인데 제가 너무 아이같이 대했던 것 같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을 너무 과소평가했었군! 하면서 우리 아이들을 더욱 응원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후 영어 수업을 다 마치고, 오늘은 첫 수학수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시영이만 ‘이상범’선생님께 배우고, 나머지 아이들은 ‘진성희 선생님’께 배운답니다. 두 선생님 모두 6주 캠프 선생님들이라 끝까지 우리 아이들 수학수업을 잘 가르치시리라 믿습니다. 아이들의 하루 일과가 거의 다 채워지고, 그렇게 저희는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저녁식사는 탕수육과 전이 나왔고 국으로는 부대찌개가 나왔습니다. 메뉴 이름만 들어도 침이 나오는 저녁식사를 물론 우리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 저 대신 원어민 영어선생님과 함께 앉아 식사를 하였습니다. 밥을 먹으며 중간 중간 영어로 선생님과 대화도 하며 저녁식사도 마무리 잘 하였습니다.
잠깐의 휴식이후 우리 아이들은 영어 일기도 쓰고 단어도 외우고, 또 오늘 수업을 들으며 선생님들께서 내주신 숙제도 다 하였습니다. 매일 밤 아이들의 영어일기를 받아 확인하고, 아이들의 숙제도 알림장을 미리 받아 하나씩 꼼꼼히 체크합니다. 또 단어 외우기는 어제 다이어리로 말씀드렸다시피, 틀린단어를 다섯 번씩 쓰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또 다시 제게 검사를 맡는데, 그 때에는 단순히 다섯 번을 썼는가만 보지 않고, 그 중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법직한 단어 몇 가지를 반드시 물어봐서 아이의 단어실력도 함께 높이고자 합니다. 하지만 다시 단어 review를 할 때는 아이들이 단어 외우는 것은 힘든 것만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도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아이들에게 힌트도 주면서 긴장하기 보다는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합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의 코멘트는 수업시간에 필리핀선생님들과 원어민 선생님들께서 남겨주신 코멘트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신시영
우리 시영이는 오전에서 오후로 갈수록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홍삼액도 꼬박꼬박 확인하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오전 선생님께서 코멘트를 달아주셨네요. ‘졸려 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주어진 것에 대답도 잘 하고 수업에도 잘 참여합니다.’ 졸려도 수업을 열심히 들으려는 시영이는 오훙 코멘트로 ‘오늘 수업시간에 듣기를 아주 잘했어요, 글쓰기도 잘하고 참여도 아주 잘했어요. 말도 잘했구요! 참 잘했어요!!’ 그리고 오늘 시영이의 코멘트에서 발음을 아주 깨끗하고 잘 한다는 칭찬이 많이 있습니다.
전채원
오늘 채원이는 영어숙제도 제가 확인 하기 전에 미리 다 하고, 수학 숙제가 많아 조금 부담스러운 듯하였지만, 벌써 거의 다 했답니다. (내일 수학수업이 없을 때 해도 된다고 하고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였습니다.) 오늘 채원이의 코멘트 중, ‘이번 주 아이의 큰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답도 아주 잘했습니다.’는 채원이의 영어실력이 향상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오늘 문장 패턴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내일도 열심히 외우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여주네요.
김세현
우리 세현이는 8개의 수업에서 5가지 학슴태도 평가에서 모두 5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알림장을 걷을 때도 “선생님~ 저 다 5점 받아어요!”하길래, 칭찬 듬뿍 해줬습니다. 잘해나가는 세현이를 보며 다른 친구들도 함께 더 잘해나갈 것 같습니다. ‘아이가 졸립다고 말하지만, 참여도 잘하며, 아이가 배우는 것에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라는 코멘트를 비롯하여, 세현이 배우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또한 잘 참여한다는 칭찬이 담긴 코멘트가 참 많이 있습니다.
강지원
우리 지원이의 오늘 코멘트를 보니, 가르치시는 필리핀 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께 상당히 좋은 학생인 것 같습니다. smart를 비롯하여, intelligent, 그리고 very good student 등 지원이를 꾸며주는 수식어가 상당이 많습니다. 지원이도 오늘 문장 패턴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고, 숙제가 많은 날에도 열심히 하려는 마음으로 끈기 있게 숙제를 다 하고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정말 동생들이 믿고 따를 만한 언니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구지우
우리 지우는 오늘 단어 시험 모두 만점을 받았습니다. 저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단어장을 받아 들자, 폴짝폴짝 뛰며, 저번 지원이 언니가 만점 받은 날을 떠올리며 “아~ 왜 언니가 그렇게 좋아했는지 알 것 같아!”라며 스스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더욱 생긴 것 같습니다. ‘아이가 읽고 있는 것에 대한 아이만의 생각을 할 수 있으며 수업에도 잘 참여합니다.’라는 코멘트를 보아도 지우가 선생님들과 수업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오늘 하루도 잘 해낸 우리 아이들, 엊그제 편지를 읽어 준 후 틈틈이 부모님의 편지를 물어봅니다. “선생님, 우리 엄마 편지 또 쓰셨어요? 아빠는요? 동생은요?” 하고 온 가족 나옵니다. 어머님들께서도 아이들의 사진과 작게나마 제 다이어리가 힘이 되시 듯, 우리 아이들은 가족들의 편지가 지금 이곳 생활에서 적응 하는데에 가장 커다란 힘의 원천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 응원과 격려!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강지원님의 댓글
회원명: 강지원(jhkang11) 작성일
오늘도 깨알같은 선생님의 아이들에 대한 소식은 마치 그곳에 있는 생각이 듭니다.
지원이가 라면을 특식으로 생각하는데 오늘 제대로 된 특식을 먹었군요^^
하루 하루 보람차게 보내고 있는 우리 숙소의 아이들 칭찬해주고 싶네요^^
정다운 선생님과 정다운 아이들 모두 화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지원이 어머님 감사합니다. 더욱더 생생한 소식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구지우님의 댓글
회원명: 구지우(koojiwoo) 작성일
저도 그곳으로 날라가고 싶은맘입니다.
식사 메뉴도 엄마가 해주는것 보다 다양하고 좋으네요^^
지우가 만점 받고, 그것으로 즐거워도 하였다니 남은 캠프 생활도 기대됩니다.
지원맘글대로 모두 화이팅 입니다. 화이팅!!
신시영님의 댓글
회원명: 신시영(twoshin) 작성일오늘은 토요일, 늦잠잔 엄마가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이 졸린눈을 비비며 공부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오늘 하루도 선생님의 다이어리 읽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지우어머님 남은 캠프 기간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시영이 어머님 감사합니다. 아이들 피곤해 하지만 이내 열심히 수업받는 모습입니다^^
전채원님의 댓글
회원명: 전채원(amy217) 작성일하루 하루가 지나면서 더 좋은 소식들이 들리니까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아이들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힘든 것을 참아가면서 열심히 하려고 하는 정신력을 엿볼 수가 있는 것 같아요. 채원이 뿐만 아니라 같이 생활하고 있는 지원이 언니, 세현이, 지우, 시영이 모두 모두 건강하게 캠프생활 잘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항상 신경 써 주시는 정다운 선생님께서도 당연 건강하셔야 겠지요. 모두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김세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세현(aey0501) 작성일우리 세현이를 비롯해 함께 생활하는 지우,채원,시영,지원이도 모두 함께 든든한 힘이 되어 정다운 선생님과 함께 6주 건강하고 즐겁게 잘 마무리할 수 있길 매일매일 기도하고 있어요.. 액티비티로 내일은 스트레스 확 풀고 새롭게 충전되길 바라면서.....정다운선생님,아이들,가족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