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21] 필리핀 영어캠프 4주 홍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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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1 11:39 조회49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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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에 리조트에서 퍼레이드를 하는소리에 아이들과 깼습니다. 기지개를 피고 방앞에 있는 테라스에 나가니 바로 옆방에서 퍼레이드를 보고 있는 소영이와 눈이 마주쳐서 씽긋~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부지런한 희연이와 소영이는 항상 가장먼저 씻고, 준비합니다.
어젯밤에 간식으로 삶은 계란이 나왔는데, 우리아이들은 일찍 잠든 탓에 냉장고에 보관해두었습니다. 출출한 아이들은 삶은 달걀을 간단히 먹으며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어느 하나 찡얼거리는 아이도 없고, 잘 일어나고 잘 자고 있습니다.
오늘은 첫 정규수업 날이어서 아이들도 기대에 찬 눈빛으로 시간표를 받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떨리는 첫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살짝 긴장을 한듯한 눈빛이었는데, 수업이 시작되고, 1교시가 끝나고 나서 아이들과 이야기 해보는데, 즐겁게 놀고 온 기분이라며 재밌었다고 했습니다. 1시간씩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배우니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가나 봐요^^
쉬는시간에 아이들을 보러 교실에 찾아가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선생님, 우리 원어민 선생님은 다 좋으 신거 같아요!" "선생님, 배고파요!" "소영아," "소이야" 아이들이 서로 찾고 있었던 이야기 하는일에 바쁩니다.
4교시까지 아이들이 신나서 영어를 배웠습니다. 아이들이 오늘따라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배가 많이 고프다 하였습니다. 점심엔 닭야채볶음이 반찬으로 나왔더니 아이들이 평소보다 더 깨끗이 밥을 비웠습니다. 음식에 큰 불평은 안하는 우리 아이들이기도 하였지만, 오늘은 맛있다고 싹싹~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잠시 쉬었다가 바로 또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소영이는 오전에 그룹수업을 다녀왔고, 나머지 아이들은 점심을 먹은 후에 그룹수업이 있었습니다. 그룹수업은 좀 더 활동적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그룹수업엔 시간이 빨리 지나는 것 같다 하였습니다. 오늘은 8명의 선생님과 처음 만나는 날이어서, 서로 소개도 하고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였다고 했습니다.
영어수업이 다 끝나고는 수학수업이 있었습니다.
오후수업까지 마친 후에는 아이들과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녁엔 설렁탕이 나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온 아이들에게 인기가 최고였습니다!! 우리아이들도 너무나 맛있게 금세 그릇을 싹 비웠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숙소에 돌아와서 거실 책상에 모여앉아 단어, 문장패턴, 영어일기를 썼습니다. 아이들이 참 열심히 합니다.
색깔펜과 색연필로 외운 단어, 아직 못 외운 단어를 하나하나 표시해두면서, 열심히 외웁니다.
희연이와 소이는 서로 외운 단어를 검사해주면서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유진이와 소영이는 단어발음을 하나하나 가르쳐 주니 곧잘 해냈습니다.
공부하는 모습을 담아두고 싶어, 카메라를 가져오자, 열심히 공부한 연습장을 내보이면서, 엄마가 이 연습장 보시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면서,
꼭 그부분 공부하는걸 찍어달라는 소이가 정말 귀여웠습니다^^
단어를 외우는데 아이들이 아직 조금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재시험도 보고 있고, 숙제로 못다한 공부를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스터디 하는중에 오늘은 프렌치프라이와 오징어볼이 간식으로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오징어볼을 맛있어 했어요~ 10분도 지나지 않아 하하호호 거리면서 금세 먹었습니다.
단어 시험을 보고, 씻고, 영어일기를 쓰고 잠이 들었습니다.
곤히 잠든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문을 닫아주고, 잠자리를 정리해주면서, 하루만큼 더 가까워진 아이들과의 밤이 유난히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희연이
희연이는 열심히고, 공부도 참 잘합니다. 희연이가 잠이 조금 많아서, 가끔 피곤해 할때가 있어서 걱정하곤 했는데, 욕심도 많고, 승부욕도 강한거 같아요.
자기가 할일은 꼭꼭 다 해놓고, 쉬고, 열심히 끝까지 마치려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희연이를 따라 동생들도 함께 열심히 하게 되는 거 같아 희연이에게
많이 고마워요^^ 자기전엔 책도 읽고, 여전히 척척척 잘 해내고 있습니다. 성격도 좋아서, 동생들도 잘 따르고 있습니다.
희연이는 영어일기를 쓰는데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써냈어요^^ 나무랄데가 없는 모범생입니다^^
*소이
소이가 아침에 배가 조금 아프다고 했어요. 빈속이라 약은 먹이지 않았었어요. 수업받고 하면서는 많이 괜찮아졌는지 즐겁게 웃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소이는 매일매일이 굉장히 즐거워 보여서 보는 저까지 덩달아 즐거워져요^^ 함께사는 친구들도 여전히 많이 챙겨주는 착한 소이입니다.
점심이나 저녁엔 다른 친구들 만큼 밥도 잘 먹는데, 아침엔 배가 조금 아프거나 잠이 덜깨서, 조금 덜먹고 싶어할 때가 있어요. 괜히 억지로 먹었다가 탈이라도
날까봐, 더 먹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비타민도 꼭꼭 챙겨먹으랬다고, 하루하루 까먹지 않고 챙겨먹고 있습니다. 소이는 정말 어른스럽고, 항상 긍정적인
아이입니다. 보기가 너무 좋아요^^
*소영이
오전 1:1 수업 중에 현지선생님과 그린 그림을 보여주었는데, 예쁘게 그려 놓았더라구요. 소영이가 그림 그리는 일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소영이가 그린 그림도 예쁘게 찍어 놓았습니다.^^ 수줍게 조곤조곤 말도 잘 합니다^^. 오늘 1:1수업을 연이어서 하더니, 쉬는 시간 사이사이에 조금 피곤한 기색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걱정하며 지켜봤는데,
수학 수업때 보니 할때는 또 열심히 해나갔습니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소영이가 단어를 외우는 것을 많이 어려워해요.
그래서 소영이는 단어를 외우는 쪽에 좀더 심혈을 귀울여 지켜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문장패턴은 가장먼저 시험에 통과했습니다! 스피킹을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유진이
유진이가 1:1 수업이 재미있대요. 유진이는 항상 웃는 아이 같아요. 어제 처음 만났을 때 부터 느꼈는데, 오늘은 친구들과 조금 더 가까워 져서 인지 어제보다 더 많이 활짝 웃고 있어요.
웃는 얼굴이 예뻐요^^ 그런데, 밤이 되면 엄마가 많이 보고 싶은가봐요! 동생이랑 지내던 시간이 많아서, 동생도 많이 보고 싶고, 엄마도 많이 보고 싶대요.
하루 종일 싱글벙글 웃다가 밤이 되면 엄마를 그리워합니다. 그래서 밤에 유진이에게 더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앞으로도 유진이가 적응 잘 할수 있게, 옆에서
잘 지켜보고 돌보고 있겠습니다.^^
댓글목록
한소이님의 댓글
회원명: 한소이(go2006ok) 작성일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이들 한사람한사람 세심히 관찰하셔서 보내주시니 ..^^
우리소이가 아침잠이 많아 집에서도 아침을 가끔 오늘먹지 않고 해서 엄마와 실랑이를 합니다..``ㅋㅋ
선생님~~오늘 하루도 아이들 잘 부탁립니다
소이맘 드림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요즘엔 소이가 조금이라도 아침을 꼭꼭 먹고 있어요! 소이가 항상 친구들을 잘 챙겨줘서 너무 예쁘고 고마워요^^ 비타민도 빼먹지 않고 챙겨 먹을 수 있도록 생각나는대로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