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21]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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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1 11:12 조회49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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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다운입니다. 어제 액티비티를 하고 우리 아이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부모님의 편지를 받고 아이들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부모님들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는 소중한 편지들은 수요일 액티비티가 끝나고 저녁식사 후 전달되며, 일요일에는 오전에 편지를 전달하고 저녁에는 부모님과의 즐거운 통화시간을 갖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앞서 말했듯이 일요일날 부모님의 편지와 전화를 무척 고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 일요일날 처음 갖게 되는 쇼핑의 순간도 무척 손꼽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어제 액티비티를 재밌게 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용돈은 얼마나 받아서, 무엇을 살지, 벌써부터 심각한 문제인양 고민에 빠져있답니다.
오늘 아침에도 우리 아이들의 방문을 열고 이름을 부르며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어제 아주 신나게 놀아서 그런지,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조금 많이 부른 것 같네요. 그래도 잠에 깨려고 노력 하는 모습이 참으로 기특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희 6명은 즐거운 하루를 시작했답니다. 다른 선생님들께서 항상 아침 일찍 일어나 제일 먼저 아침밥을 먹으러 오는 우리 아이들이 참 부지런하다며 칭찬하셨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 모두 오전 4시간의 영어 수업을 잘 들었습니다. 어제 저녁에만 해도 오늘 8시간동안 수업을 어떻게 다 들으냐며 투정을 좀 부려서 걱정을 했더니, 그새 필리핀선생님들과 원어민 선생님들과 함께 잘 수업 마무리 하였습니다. 점심식사로는 맛있는 간장 닭볶음탕과 오이무침이 나왔는데, 우리 아이들은 “오이무침에서 한국 맛이나”라고 말하며 오이무침과 밥도 얼마나 맛이게 먹던지, 저 역시 “정말 한국 맛이네!”하며 오이무침을 먹었습니다. 디저트로는 빨갛게 익은 것이 맛있게 보이던 수박이었습니다. 수박도 어찌나 맛이 있던지. 제가 손가락 세 개를 피며 “선생님은 세 개나 먹는다~ 우와 맛있어” 아이들도 “선생님 저도 3개요~” “선생님 저는 2개요!” “저두요!” 오늘도 이렇게 아이들과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짧은 휴식시간동안 아이들이 1층 거실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갑자기 사진을 드러내 찍으려니 방금 전까지였던 그 자연스러움은 사라지고 어색한 포즈가 나와 제가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아이들 모두 예쁘게 나온 사진들이 몇 장 찍혀, 흐뭇하였습니다.
오후 수업 4시간도 우리 아이들 파이팅~하며 열심히 잘 들어주었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필리핀 선생님께서 재미난 숙제를 내주셨다며 즐거워하기도 하고, 또 금새 벌써부터 voca study를 걱정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녁식사로 나온 설렁탕 국수는 우리 아이들 입맛에 참 잘 맞았던 듯합니다. 먼저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선생님~완!전! 맛있어요!”라고 한껏 기분 좋은 목소리로 저를 불렀습니다. 게다가, 저녁식사가 조금 늦어진 저를 챙겨주는 건 역시 우리 아이들뿐입니다! 오늘도 전 감동을 듬뿍 받았지요. “선생님, 저녁 여태 못 드셔서 어떻게 해요. 빨리 드셔야 할 텐데, 배고프시죠?” 우리 아이들 정말 예쁘지요?
그리고 오늘의 제 다이어리는 어머님, 아버님들께 작은 선물이 될 만한 이야기를 써드릴까 합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이 쓴 편지인데요. 어제 저녁, 부모님과 가족 분들의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었던 우리 아이들이, 지금의 이 감사함과 그리움,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꼭 기억하길 바라며 ‘가족들에게 편지하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머님 아버님께서도 예상하셨을지 모르겠지만, 네, 오늘도 우리 아이들 ‘폭풍 눈물바다 두 배’였습니다. 그럼, 그 감동을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께 전하겠습니다.
구지우
TO.엄마, 아빠
엄마, 아빠! 저 지우에요. 저 여기에 적응하고 언니, 동생들하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이 편지를 쓰면서 우리 방 애들 모두 다 울고 있어요. 저두요... 전 편지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그래서 이 6주 동안 눈물이 말라서 가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도 했어요. 좀 슬픈 일인 것 같은데 기분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에 편지를 써요. 어제 저는 엄마 편지 읽고 너무 많이 울어서 어제 렌즈도 못 끼고 오늘 아침엔 눈이 부었었어요. 저 교정기도 잘 끼고 있고, 친구들에게 웃음도 심어주고 있어요. 지금까지 제가 여기 와서 깨달은 게 뭔지 아세요? 가족... 기쁨, 슬픔, 감동 등의 기분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게 가족이구나! 편지... 감정을 전달해주는 우체부. 지금까진 이 2가지밖에 깨달은 게 없지만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깨달아서 돌아갈게요. 제가 한국가면 제일 하고 싶은 게 뭔지 아세요? 지금은 먹고 싶은 일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내가 사가는 선물을 가족들이 웃는 모습이 가장 보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이에요. 집도 그립고, 가족도 그립고, 집밥도 그리워요. 저는 지금 제일 먹고 싶은 게 엄마가 해주는 집밥. 냄새만 맡아도 미칠 것 같은 맛있는 엄마의 손수 집밥.. 지금 이 편지를 쓴지 30분이란 긴 시간이 지났는데 울어서 이만큼밖에 못썼네요. 우리 지금 울음바다에요. 내일아침에 모두 눈이 팅팅 부어서 일어나면 어쩌죠? 보고 싶고 사랑해요 엄마, 아빠, 정우야. 모두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엄마, 아빠, 정우 모두 다요. 그리고 앞으로도 편지 많이 하고 전화도 자주해요! 사랑하고, 보고 싶어요!
(커다란 하트 안에 여러 개의 작은 하트가 중앙의 love라는 글자 주위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하트 양쪽에는 커다란 날개가 달려있습니다.)
From.지우....
(어제 편지를 읽을 때보다도 오늘 편지를 쓰며 우리 지우는 더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도 우리 부모님의 사랑도 느끼고, 무엇보다 가족의 소중함을 배운 것 같아 참으로 다행인 것 같아요. 어제는 눈이 따끔거려 렌즈를 끼지 않게 하였고, 오늘 하루종일 아프지 않고 지우가 알아서 먼저 렌즈를 끼고 자겠다고 하였답니다. 꼬박꼬박 렌즈와 교정기를 체크하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김세현
사랑하는 우리 가족에게~
엄마, 아빠, 동생에게 보내는 이 편지가 나에게는 너무 소중한데, 너무 쓸게 많아서 탈이다. 채연아, 엄마가 할머니 댁에도 보내주지 않고 그래서 슬프지? 그런데 언니는 수업이랑 단어랑 외우느라고 족히 10시간씩 하루에 공부를 해서 하루에 3번 이상씩 가족이 보고 싶어서 울었어. 지금 이 편지를 쓰는 지금도 눈물이 나네. 밥이 우선 제일 그립고, 물론 우리 가족보다는 아니지만 말이야. 채은아, 언니가 좋은 커플티 사줄께!. 그리고 엄마! 너무 보고 싶다. 평소에 맛이 없다 그러던 엄마가 해준 밥, 그리고 잔소리 하나하나 듣고 싶어. 지금 내가 손으로 글씨 하나하나를 쓰는데 엄마는 인터넷으로 보겠지? 난 그래도 혹시나 눈물이 쓰는 도중에 묻어, 쓰는 공간이 적어 질까봐 굵은 눈물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다시 쓰고 있어. 보고싶다. 편지 앞으로도 많이 보내줘. 10시간이라는 공부시간이 아무리 누르고 괴롭혀도 난 엄마를 생각하며 참고 있어. 전화는 꼭 기다리고.. 아빠, 아빠 편지는 바빠서 그런지 쓰질 못했어? 못봤네.. 내심 기대했는데.. 뭐 원하는거 있으세요? 사줄게.. 또 눈물이 난다. 감추고 싶고 보여주기 싫은데 눈물이나. 사진 앞에서는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이 울까봐 출지 못하고 차마 웃는데, 어쩌지? 처음에는 너무 울어서 엄마한테 전화해 주셔는데 받질 않아서.. 봤어? 이곳에 와서 한국이 너무 좋은 나라라는 것을 깨달았어. 내가 짬짬이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어서 8월 26일에 보여줄게. 엄마, 아빠, 동생 모두 보고 싶다. 근데 볼 수도 없고. 내가 너무 길게 썼나? 읽기 싫어도 다 읽어줬으면 좋겠어. 표정은 웃고 있는데 마음은 아직 오질 않았나봐. 혹시 내 마음이라도 보고 싶어서 가지고 있는 건 아니겠지? 사랑하는 우리가족~ 무슨 일 없지?
7월 21일 목요일 세현이가
(우리 세현이가 오늘 가장 적게 울었어요. 물론 먼저 터뜨리긴 했지만, 앞으로의 많은 액티비티에 대한 기대도 크게 하고 있으며 정말 아주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세현이가오늘 먼저 눈물을 거두더니 “선생님, 처음 이삼일은 너무 힘들었는데, 이젠 좀 적응이 되는 것같애요”하면서 세현이 특유의 예쁜 미소를 씽긋 보였습니다.^^ 정말이지, 안심도 되고 보람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강지원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저 지원이에요. 너무 보고 싶고..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어요. 너무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와요. 아빤 또 출장 가신다면서요. 맏언니 노력도 십진 않네요. 동생들 챙겨주랴 엄마 보고 싶어서 또 아빠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오는데 동생들 앞에선 못 울겠고. 그래도 아빠, 엄마 이곳에서의 생활, 나름 괜찮아요. 밥도 맛있어져 졌고 또 activity도 재미있고... 집이 그립고 그리워요. 엄마, 아빠. 보고싶고 보고싶고 또 보고싶어요. 엄마.. 방학(?) ㅎㅎ 아빤.. 또다시 힘든 하루의 시작(?) ㅎㅎㅎㅎ 잘 생활하고 있으니깐 걱정 말아요. 난 엄마가.. 지금까지 엄마의 마음을 잘 이해할 것 같아요. 딸하고 엄마라는 관계.. 아빠라는 관계가 무척 힘든 거 같아. 눈물이 안 나오려고 조심하고 있는데. 또 운다... 엄마, 아빤 꼭 울지마. 특히 엄마, 울지마! 오늘 밤엔 또 무슨 간식이 나올까? 엄마.. 나 엄마 마음 이해할 것 같아. 딸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 이해할 것 같아.. 외할머니도 보고 싶고... 이모, 이모부도 보고 싶어, 글구 외할머니가 해준 멸치볶음 .. 이모도 했나? 암튼 인기 완전 많아. 잘 먹고 나 건강하니깐 걱정 마. 정말 사랑해요.. 내가족.. 정말 사랑해요.. 내 가족.. 죽어서도 잊지 못할 내 가족..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제야 알았어. 나 또 내일 눈탱이가 밤탱이 되겠다. 엄마, 아빠 잘자고 외할머니랑 이모, 이모부도 잘 자라고 해요. 정말 사랑해요. 6주 잘 버티다가 돌아올게요. 갔다 오면 나 핸폰 사주세염 ㅋㅋ 너무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큰 글씨로)(큰 하트 세 개)
가족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강지원(올림)
(우리 지원이도 오늘 부모님을 떠올리며 그동안 눌러왔던 울음이 터졌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안좋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우리 지원이가 울음을 터트려주어 한편으론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게는 든든한 반장이었지만 집에서는 귀여운 외동딸이었기에 조금 힘들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그것들을 눈물로 풀어버린 것 같아요.^^)
전채원
저의 가족님. 저는 잘 있어요.
엄마, 아빠 그리고 나의 동생 채은이. 편지를 어제 밤에 선생님께서 읽어주셨어요. 정말 편지가 5통이나 왔다니 정말 놀라웠어요. 정말 그렇게 많이 글씨를 쓰고 많이 보내주셔서 놀라웠어요. 정말 그렇게 많이 글씨를 쓰고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저의 걱정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어제 엄청나게 많이 울었어요. 정말 엄마, 아빠, 할머니, 채은이. 그리고 나의 귀염둥이 작은 햄스터 애햄이, 구피 생각이 많이 났거든요. 저는 필리핀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벌레 같은 것이 물린 자국은 다 나았으니 걱정 하시지 않으셔도 되요. 그리고 오늘은 다행히 제가 쓰고 싶어 했던 가족 편지도 쓰게 됐어요. 제가 이제 필리핀에 적응이 된 것 같아요. 뭐 하긴 공부하는 것은 당연히 힘들죠. 제가 학원도 다니지 않았는데.. 그것도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먹는 시간을 뺀 나머지 8시간은 영어공부하고 보카는 40개 외우지, 또 화, 금, 일은 수학을 해요. 저도 가족이 얼마나 보고 싶은지 아세요? 정말 집에 가고 싶고 가족 생각이 맨날 머릿속에서 빙빙 돌아요. 엄마, 아빠, 할머니, 채은이도 건강하게 계시죠? 저도 이제 멀쩡해졌어요.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 잘 듣도록 노력할게요. 또 사진도 되도록 밥 먹는 모습 빼곤 많이 찍을게요. 제가 6주 뒤에 건강한 모습을 하고 갈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저를 위해 돈을 많이 내고 필리핀에 어학연수 보내주셨으니까 영어 공부 잘해서 정말 저번 5학년 초보다는 더 많이 실력 늘어서 가도록 노력할게요. 엄마 아빠 제가 사진에 나오지 않았다고 걱정하시지 마세요. 저는 항상 공부 잘하고 무엇보단 건강하게 있으니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마지막으로 (다음 글은 아주 크게 썼습니다.) 엄마, 아빠, 할머니 사랑해요(하트그림) 그리고 채은아 사랑해(하트그림~)
(우리 채원이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의젓한 언니의 모습으로 혹여 가족 분들이 걱정을 하실까 염려하며 동생 채은이에게 듬직한 언니의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채원이가 이제 사진도 더 잘 찍겠다고 하고, 내일부터는 몰래 찍는 사진보다 더 활짝 예쁘게 웃는 채원이의 모습을 담을 수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신시영
사랑하는 우리 가족 아빠, 엄마, 동생에게(께) 필리핀에 있는 시영이가.
엄마, 아빠, 잘 지내고 계시지요? 전 잘 지내고 있어요. 영어 8교시에다가 수학 1시간까지 하느라 많이 힘들고 지치지만 가족들과 친구들 생각하며 언니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엄마, 아빠! 엄마, 아빠 편지를 보며 한 없이 울었답니다. 지금도 거의 책상이 눈물바다가 되 가고 있어요. 엄마 아빠 정말 너무 보고 싶네요. 엄마, 아빠, 동생! 제가 엄마의 편지를 제일 많이 받았어요. 앞으로 필리핀에서 영어 많이 늘어서 엄마아빠께 부끄럽지 않은 딸 될께요. 앞으로 엄마, 아빠 말씀도 잘 듣고 동생이랑도 싸우지 않고 엄마 아빠 속 썩이지 않겠습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그리고 아빠 편지 정말 감사히 잘 받았어요. 정말 예상도 못했는데. 엄마. 엄마 편지 정말 하..감동 그 자체네요. 엄마 아빠의 그 편지가 제겐 이제 삶의 낙이 되었네요. 엄마 아빠가 필리핀으로 오셨으면 정말 좋았을 걸. 우리는 지금 키아라(구지우)언니, 앨리스(김세현)언니, 스텔라(강지원)언니, 에이미(전채원)언니 그렇게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다요. 그리고 엄마! 수영복 새로 살게요. 너무 커서 자꾸 엉덩이랑 가슴이 다 보이려고 해서 불편해요! 이쪽 음식은 밥이 길쭉하고 푸석푸석하지만 괜찮아요. 그래도 엄마가 해준 밥 정말 먹고 싶어요. 엄마 저 냉면도 먹고 싶어요! 그리고 엄마아빠 이곳 생활 많이 적응이 되었나 봐요. 아! 눈물. 눈물이 계속 나오네요. 현지는 덥고 습해요. 그래도 에어컨이 빵빵해서 참을만해요. 머리가 아팠는데, 선생님과 언니들의 보살핌으로 많이 나았어요. 어제 엄마 편지보고 일요일에 엄마랑 전화통화 할 때 울기로 했는데.. 하~ 엄마아빠! 울지 마요. 그리고 동생 많이 챙겨 주시고 보살펴 주세요. 엄마! 아빠! 휴가 갈 때 나 잊지 말고 재미있게 놀아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엄청 보고 싶어 엄청 사랑해요. (쌤, 저 글씨가 눈물 때문에 안보여서 삐뚤삐뚤해요) 그리고 나의 하나뿐인 동생 시우야! 누나가 그동안 미안했다! 여기오니까 너가 너무 보고 싶다! 너랑 방학동안 많이 못 놀아 주어서 정말 미안하고 매일 화낸 것도 미안하다. 여기오니까, 니가 시비 거는 소리도 듣고 싶다. 너가 자꾸 머릿속에서 “시영아”하고 부르는 거 같다. 시우야. 정말 보고 싶어. 시우야, 정말로 사랑한다. 정말 너무너무 사랑한다. 엄마 아빠 동생아. 정말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한다. 정말 너무너무 보고 싶고 사랑한다. 정말 보고 싶어. 잘 있어라.
2011. 7.21. 가족이 보고싶은 신시영 드림, 신시영 씀.
(우리 시영이는 ‘우리엄마아빠는 하나도 안썼죠,쌤?’하고 기대도 안했었는데 제일 많은 편지를 받았습니다. 얼마나 부모님께서 사랑하고 계시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제일 많은 편지를 받은, 우리 시영이. 제일 긴 편지로 부모님께 보답하는 것 같네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전해지셨나요? 우리 아이들이 가족분들께 받은 그 따뜻한 마음을 지금 고이 가슴에 소중히 품고 있듯이, 우리 어머님, 아버님께서도 우리 아이들의 예쁜 마음이 충분히 느껴지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의 편지를 보고 울컥해버렸네요.
그치만, 우리 아이들 너무 우울해 있을 거라고 염려 안하셔도 되세요. 맛있는 감자튀김을 간식으로 받아들고는(곧 잘때라서 조그만 먹였습니다.) 함께 나온 케찹을 가지고 피났다며 저를 놀릴정도로, 저희 6명 웃음꽃 만발하고 우리 아이들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잘 들었답니다.
(참, 어머님들! 우리 아이들 배변활동 하루에 한 번씩 체크 하고 있습니다. 보통 일주일에 한번 화장실을 간다는 시영이도 성공! 우리 아이들 모두 성공했습니다. 대부분들의 아이들은 세 번wjde 예쁜 꽃잎을 보았답니다.^^)
댓글목록
강지원님의 댓글
회원명: 강지원(jhkang11) 작성일
선생님, 실은 어제도 눈물바람에 글 한줄도 올리지 못했는데 오늘 올려주신 지원이의 편지로 늦은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외가식구들까지 한바탕 눈물바람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지원이에게 담대하게 보이고 싶은데 부모의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배변활동까지 체크 해 주시는 선생님께 어떻게 고맙고 뭉클한 이 마음을 전해야할지...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캠프 마치는 날까지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하며...강지원엄마 올림
신시영님의 댓글
회원명: 신시영(twoshin) 작성일
이놈의 눈물은 왜 시도때도 없이 나는거야~~ 힝~ 선생님 말씀대로 영어교육땜에 보냈는데 그건 돌아와봐야 결과를 아는거구, 아이에 대한 사랑을 정말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까지 된 것 같아요
선생님이 올려주신 글들은 약간의 (정말 약간의) 포장이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선생님 글대로 이렇게 잘 지내구 있었군요^^ 선생님께도 아이에게도 정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구지우님의 댓글
회원명: 구지우(koojiwoo) 작성일
선생님 감사합니다^^
우리 지우가 쓴 편지가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감동이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네요.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는것 같고 돌아오면 폭풍성장해서 올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아이들 세심하게 보살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전채원님의 댓글
회원명: 전채원(amy217) 작성일
가끔 어버이날에 채원이가 부모님을 위한 편지를 적곤 했지만 오늘 편지는 또 다르게 다가오네요.
가슴이 뭉클하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감동적인 편지네요.
멀리 떠나보내고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었는데 조금씩 적응해가고 캠프생활에 대해서 다짐을 하는 모습이 대견해보이네요.
물론 채원이가 이런 다짐을 하고 캠프생활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선생님의 배려와 사랑덕택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다이어리와 캠프앨범을 보면서 걱정했던 마음을 달래봅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지원이 어머님 감사합니다. 돌아가는 그날까지 세심하게 지원이 돌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시영이 어머님 시영이가 부모님 생각 많이 하며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지우 어머님 우리 지우 더욱더 세심하게 지켜보고 돌봐주도록 하겠습니다.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채원이 어머님 감사합니다. 더욱더 안전하고 편안한 캠프생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세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세현(aey0501) 작성일다른 아이들보다 많은 학습을 시키지 않아서 많은 양의 수업이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처음이라 많이 힘들었나 보네요. 그래도 조금씩 선생님의 배려와 관심으로, 함께 하는 언니,친구,동생 덕에 잘 적응해가고 있은 것 같고 잘 할거라는 믿음이 더욱 생기네요.. 매일매일의 생생한 글로 보고 싶은 마음을 달랠수 있게 해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세현이가 신씨가 되었네요..ㅋㅋ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세현이 어머님~ 글 감사합니다 ^^* 그러나, 아이구~ 이런 실수를 하다니, 죄송해요 ^^; 시영이의 신과 세현이의 세현이를 한번에 썼나봐요. 가끔은 아이들을 쳐다보면서도 다른 아이를 불러서 아이들과 배꼽이 빠진 적이 몇번 있었는데 ....^^; 우리 아이들의 예쁜 이름, 완벽히 잘 알고 있는데 가끔 저런 실수를 하네요! 좀 더 주의하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김세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세현(aey0501) 작성일이제 일주일도 안 된걸요. 당연히 헷갈리실 것 같아요. 그것도 일과후 밤 늦은 시간에 세세한 것까지 쓰시느라 힘드시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하구요. 화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세현이 어머님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아이들위해 신경쓰고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