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19]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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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19 01:17 조회49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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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의 즐거운 셋째 날이 밝았습니다. 새벽에 아이들이 잘 자고 있나 또 이불은 덮고 자나 보러 들어가니 아이들끼리 서로 기대고 자고 있는 아이들, 또 재밌는 자세로 자고 있는 아이들 등 아이들을 만난 지 아직은 짧은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제 친동생들처럼 다 사랑스럽고 귀엽답니다.
다 같이 기상을 하여 커튼을 치고 이불을 정리하고, 아침 식사를 하러 갑니다. 늘 배고픈 아이들은 우리 빌라의 식사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제일 궁금해 합니다. 오늘은 우리 빌라가
2 번째 순서로 먹었습니다. 오늘의 아침메뉴는 닭죽 및 각종반찬과 식빵이 나왔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아침식사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오늘 수업의 대한 이야기부터 전날 밤 꾸었던 꿈까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식사는 언제나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식사가 끝나고 양치질 후 이제는 능숙하게 책가방을 챙기고 빌라를 나섭니다. 이제는 길도 해매지 않고 시간표가 비슷한 아이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10분 일찍 수업에 참가를 합니다. 아이들에게 “우리는 한국인이고 여기는 외국이야, 우리가 하는 행동들을 보고 외국 사람들은 한국을 평가를 해”라는 저의 말에 엘리베이터에서 시끄럽게 하지 않기, 약속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가는 것 등등 마치 국가대표가 된 듯 아이들 하나하나가 모범을 보여주어 저 또한 항상 자랑스럽습니다.
점심시간, 오늘의 점심메뉴는 수육, 야채 쌈 및 각종 반찬이 나왔습니다. 몇몇의 아이들은 2그릇을 먹었고 아이들이 다 만족하는 행복한 점심 식사를 가졌습니다. 매번 식사시간만 되면 친구들과 함께 모여 먹는 것이어서 그런지 가끔씩 저보다 더 잘 먹는 아이들을 보며 한창 크는 아이들인 만큼 8월이 되어 한국에 돌아갔을 때 키가 더 커서 돌아온 아이들을 보며 놀라시는 부모님들의 표정을 기대하며 아이들에게 밥도 많이 먹고 음식도 골고루 또 운동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늘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오후 수업시간, 점심을 먹고 느슨해지고 슬슬 눈이 감기는 학생들을 위해 현지 필리핀 선생님과 Native 선생님들은 이야기를 더 많이 자세하게 유도하기, 간단한 프리토킹을 통해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쉬는 시간만 되면 모이는 아이들의 아지트 수업교실 오른쪽 통로, 사람이 친해지기 위해서는 1박을 함께 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함께 같이 생활하고 앞으로도 함께 할 아이들이 잠시 모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 보입니다. 오늘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나 들여다보니 서로 재밌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진을 다른 인솔교사 선생님께서 우연히 찍어주셨고 너무 너무 행복해 보이는 그 사진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니 또 다시 귀여운 미소를 짓습니다.
저녁시간, 오늘은 아이들에게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그 이유는 어제 가지 못한 매점을 처음 가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매점을 가기 위해 약속한 것은 밥을 남기지 말고 골고루 먹기였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오징어볶음, 부침개, 국 및 각종반찬 이었습니다. 제가 괜한 약속을 아이들에게 받은 것인가 할 정도로 약속과 상관없이 오늘 또한 저녁 한 그릇을 뚝딱 해버립니다.
영어단어Test전, 아이들과 약속대로 용돈을 나누어주고 함께 매점으로 향하였습니다. 그 아이들의 표정은 마치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을 본 듯한 표정이었고 저 또한 행복했습니다. 여러 가지를 파는 매점, 벌써부터 가족 선물을 사겠다는 아이도 있고 또 아이스크림을 파는 냉장고를 한참동안 들여다보는 아이, 한국 라면 과자를 보며 기뻐하는 아이들. 각자 주어진 용돈에 맞추어 많은 것을 삽니다. 저는 계산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고 아이들에게 영어로 점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계산하기를 기다립니다. 막상 실제로 부딪혀보는 실전영어, 당황한 기색도 있지만 아이들 모두 웃으면서 계산을 합니다. 즐겁게 사온 것을 먹으며 외국과자들을 서로 나눠먹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의 산 것 중에 공통된 것이 컵라면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먹고 싶어 해서 캠프 초창기인 만큼 아이들에게 컵라면을 먹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부모님들도 아시다시피 컵라면이 인스턴트이며 또 아이들 건강에도 좋지 않은 만큼 아예 먹지 못하게 할 수는 없지만 군것질은 매점 갈 수 있는 날에 하되, 컵라면은 되도록 아이들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최대한 피하도록 제가 스스로 조치하겠습니다. ^^)
영어단어 Test 및 취침시간, 어제 영어단어 시험 후 아이들에게 틀린 것을 다시 외울 수 있도록 하였고 그로인해 오늘은 아이들이 틀리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였습니다. 결과가 어제에 비해 전체적으로 많이 향상되었고 내일은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점수 받겠다고 다 같이 약속을 하면서 양치를 하고 내일의 즐거운 Activity를 위해 오늘 하루를 마감합니다.
이승민
오늘 승민이와 함께 교실로 향하던 길, 승민이가 쇼핑몰에는 언제 가는지 매우 궁금해 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뿐인 동생 상민이를 위해 선물을 사주고 싶어서라고 웃으면서 대답합니다. 오늘도 매점에 가서 기념품 같은 작은 인형을 보고 바로 동생 생각이 났는지 구매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쇼핑몰에 가면 더 다양하고 더 가격이 저렴하다는 말에 미소를 남기며 다음을 기약하였습니다. 오늘은 승민이가 컨디션도 좋고 더욱더 열심히 하여 영어단어Test가 많이 향상 되었습니다. 제가 충분히 칭찬을 해주었지만 나중에 부모님께서 많은 칭찬과 격려 해주세요. 저를 많이 도와주는 승민이, 공항에서 처음 만났을 때 그 웃음 6주간 간직해서 한국까지 들고 돌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동근
동근이가 부모님을 닮아 이렇게 부지런 한 것인가요? 빌라의 쓰레기통을 보면 제가 아직 말도 하지 않았는데 홍삼을 매일 잘 챙겨먹고 또 취침 전 항상 책가방을 미리 싸는 성실함을 보여주어 아이들에게 많은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수업이 다 끝나고 빌라로 돌아오는 길, 동근이가 긴 수업이 힘들기는 하지만 수업이 재밌다고 이야기 합니다. 일을 하던 중, 영어선생님 한 분이 대뜸 저를 찾아와서 동근이가 수업도 즐기고 유난히 진도가 빨라 수업하기가 수월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자유 시간, 동근이 방을 열어보니 동근이가 책상에 앉아 조용히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성적도 많이 올랐고 오늘도 사랑스러운 동근이가 웃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목요일부터 수학 수업을 할 예정인데, 동근이가 예정과 다른 책을 가져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근이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게 제 책을 빌려주어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방혁민
처음에는 말 수도 적은 아이였던 우리 혁민이가 이제는 제가 아이들 방에 들어갈 때 마다 아이들에게 많은 이야기도 들려주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혁민이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공지사항 등을 외부에서 아이들에게 전달할 때 가끔 주목을 받기가 어려운 경우, 혁민이가 아이들의 주의를 저에게 가져다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너무 든든한 우리 혁민이가 나중에 쇼핑몰에 가면 여동생 선물을 빨리 사고 싶다고 하네요. 영어단어Test를 잘 쳐서 기분이 좋았는지 아이들과 모여 내일 수영 Activity를 위해 짐을 싸던 중 수영모자로 아이들을 실컷 웃게 해주었습니다. 현지 인터넷이 너무 느려 가끔 힘들 때 혁민이로 인해 그 피로마저 사라지고 한답니다. 우리 혁민이 어제도 좋은 성적 거뒀는데 오늘은 더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많이 칭찬해주세요.
박창하
자기관리가 철저한 우리 창하, 밥먹은 후 1등으로 양치질을 하는 등 창하의 자기관리를 보면서 가끔 저 자신에 대해 반성할 때도 많답니다. 아침 식사 후 수업을 가기 전 창하가 침대에 누워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서 물어보니 11년 한국프로야구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사주신거야?” 라고 묻자 자신이 용돈을 모아서 스스로 산거라고 하네요. 지금도 모아둔 용돈이 꽤(?) 있다고 하는 우리 창하 커서 야구매니저가 꿈이라면서 늘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성적 또한 좋은 우리 창하, 커서 창하가 하고 싶은 것 잘 헤쳐나가리라 믿습니다. 내일 수영장 가는 것에 대해 많이 들떠있어 취침시간 전 까지 아이들과 내일 수영장에서 할 게임 등 많은 이야기를 하다 잠이 들었습니다. 내일 Activity에 가서 창하와 아이들과 재밌게 좋은 시간 보내고 안전하게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유민기
일을 다 마치고 새벽 즈음 아이들의 침실에 들어가 봅니다. 아이들의 이불을 하나하나 덮어주면서 민기가 한국에서 가져온 돼지인형을 껴안고 자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볼이 통통한 우리 민기가 자는 인형을 앉고 자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매점을 가기위해 아이들에게 “만나는 모든 선생님께 먼저 가서 인사하기”, “7시에 선생님이 회의 때문에 조금 늦더라도 책상에 다 같이 앉아서 이야기 하지 말고 단어Test 준비하기” 등 미션이 나갈 때 마다 우리 민기가 아이들을 주도해서 선생님께 먼저 인사하고 책상에 먼저 앉아있는 모습까지 보여주네요. 나중에 민기가 돌아갔을 때 많은 칭찬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세요. Test의 성적도 많이 향상되었고 앞으로도 민기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좋은 시간 만들어서 건강한 모습으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내일은 점심을 먹고 근처에 위치한 수영장에 Activity를 위해 갈 예정입니다. 오늘 공부 열심히 해서 매점도 가고 내일은 수영장도 가고 또 저녁에 피곤할 아이들을 위해 아침에 치게 될 단어Test를 잘 치면 가기 전에 영화를 보여준다 하자 아이들이 일찍 자서 아침에 일어나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며 스스로 취침자리에 드네요. 아이들의 첫 Activity인 만큼 사진도 많이 찍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돌아오겠습니다.
댓글목록
방혁민님의 댓글
회원명: 방혁민(mymini0321) 작성일
선생님, 매일 올려주시는 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혁민아, 어디에 내 놓아도 아빠,엄마는 네가 자랑스러워
사랑해....아들.. 오늘 수영장에 잘 다녀와
다양한 사진도 많이 나왔으면...?
이승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승민(ysm9910) 작성일
승민이가 떠나기전 젤로 걱정이 많았던 부분이 영어테스트였어요. 잘해낼거라고 믿습니다.
선생님께서 지금처럼 승민이에게 칭찬 많이 해주세요.
이승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승민(ysm9910) 작성일
최 선생 님 승민를 많이 귀여워 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단어 Test뿐 아니고 Talking까지 애크미 캠프
다녀온 후 많이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입니다.
방혁민님의 댓글
회원명: 방혁민(mymini0321) 작성일
아들 드디어 네 진짜 모습을 나타내는구나 ㅋㅋ
4차원 아들답게 씩씩하고 재미나게 지내렴.수영장 잘 다녀오고
사랑해.......아빠 아들@_@
유민기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기(minki99) 작성일
오마이갓!! 민기야 어쩌면 좋니ㅋㅋㅋㅋ 결국,,,,
역쉬 울아들 하루에 경비아저씨 10번 만나도 10번 인사하는 아들!!
거기서도 인사는 민기구나
테스트 성적도 많이 향상되었다니 엄만 너무 좋아좋아
유민기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기(minki99) 작성일
선생님, 부족한 민기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아이들과 수영장에서 즐건 추억 많이 만들어 오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혁민이 부모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ㅡ^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승민이 어머님 그리고 할아버님 많은 칭찬속에 승민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향상된 영어실력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민기 어머님 아버님! 오늘 민기랑 즐거운 추억 멋지게 만들고 오겠습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