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18]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진성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18 10:29 조회497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진성희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어제 씻은 후 일찍 잠에 들어서인지 아이들의 얼굴 표정이 어제보다 더욱 밝아보였습니다. 저는 아이들보다 30분정도 먼저 일어나서 7시 즈음에 아이들을 깨워서 아침 먹으러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깨우지 않아도 7시가 되어가자 한명 두명 차례로 일어나서 스스로 화장실에 가서 씻고 옷을 입고 수업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대견스러웠습니다.
오늘 아침 메뉴는 김치볶음밥과 밑반찬, 빵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메뉴를 골라서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 저에게 수업을 들을 반, 시간 장소, 필요한 준비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같이 수업들을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이들을 깨우고 밥을 먹이고 옷 입히고, 필요한 준비물들은 빠진 것이 없는지 이것저것 확인해주었습니다. 부모님들은 매일 이렇게 아이들에게 해주실 텐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업의 첫날이라서 그런지 아이들은 살짝 긴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떤 선생님을 만날지, 수업을 어떻게 진행될지, 교재는 어떤 것을 받을지 궁금해 하면서 모두 함께 수업을 받게 될 호텔로 갔습니다.
수업 진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8시 10분에 수업이 시작되어 50분 동안 수업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10분 동안 쉬는 시간을 갖습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반복이 됩니다. 첫 수업시간을 마친 후 아이들을 찾아가서 수업이 어떠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이에 아이들은 여러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 걱정했는데 수업 들어보니까 괜찮고 재미있다는 아이, 선생님께 이것저것 질문 했다는 아이, 잘 알아듣겠는데 말하는 게 조금 어렵다는 아이 등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6주간 꾸준하게 수업을 듣고 공부하면 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8시부터 12시까지 빡빡한 수업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아이들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은 필리핀 탕수육과 꽃게탕 각종 반찬 등이 나왔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탕수육을 맛있다고 좋아하면서 잘 먹었습니다. 아직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역시 야채류 보다는 고기류를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기가 맛있고 영양가도 높지만 야채도 함께 골고루 먹어야 건강에 좋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한 방에 저와 아이들 모두 모여서 오늘 수업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해서 얘기하였습니다. 그렇게 점심시간을 보낸 후에 아이들은 오후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계속 수업을 들었기에 힘들만도 한데, 그래도 쉬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선생님과 이야기 하며 놀고, 수업시간에는 수업을 열심히 듣는 착실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흐뭇했습니다. 이렇게 오늘 수업이 마무리 되었고 잠시 자유 시간을 보낸 뒤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녁식사는 카레와 오뎅국이 나왔는데 특히 아이들이 카레가 맛있다고 다들 요리사님을 칭찬하면서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1층에서 다섯 명이 다같이 모여서 영어 일기를 썼습니다. 영어 일기 쓰기를 마친 후에 7시쯤부터 단어와 문장 패턴을 외우고, 8시반에 단어와 문장 패턴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시험을 본 후에 틀린 것을 5번씩 쓰면서 다시 복습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영어 일기와 단어, 문장 패턴 외우기는 매일 매일 아이들이 하게 되는 것들입니다. 이렇게 해서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하루의 모든 공부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첫 수업이라서 걱정했었는데 오늘 하루가 무사히 지나고 나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은 각자 세면을 하고 몇몇 아이들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잠자리에 든 아이들 외에 나머지 아이들은 서로 머리를 묶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면서 놀았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오늘 하루 정말 열심히 잘했고 수고했다고 칭찬해 주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김가희
가희는 제가 무언가를 물어보면 단답형으로 네 하고 끝나지 않고 이것저것 조잘거리면서 잘 이야기해줍니다. 가희는 차근차근 이야기를 잘 풀어나갑니다. 이를 보면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선생님 제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게 정말이에요? 이런 질문을 많이 합니다. 호기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희는 오늘 저녁 식사 이후에 가져온 줄넘기로 운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희는 방에서도 침대에서 자유 시간을 주면 자주 스트레칭을 합니다. 아마도 가희가 늘씬한 비결이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류다민
다민이는 처음에는 제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조용히 고개를 돌리고는 했는데 저랑 어제 조금 친해지고 나서는 제 앞에서 가희와 지아와 함께 브이를 하면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오늘 제가 사진 찍으러 다닐 때 처음에는 좀 가리더니 나중에는 예쁘게 사진을 찍으려고 포즈도 취했습니다. 저녁에도 저한테 사진기를 받아가서 서로 사진을 찍고 즐겁게 노는 모습이 정말 예뻤습니다. 앞으로는 예쁜 모습을 더 많이 담아주도록 하겠습니다.
최지아
어제까지는 다른 인솔 선생님들과 처음이라 서먹서먹해 하였는데 오늘은 이야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조금 전에 아이들이 자유시간을 보내고 씻으며 잠을 잘 준비를 하고 있는 시간인데 지아, 다민이, 가희 셋이서 제 방에 찾아왔습니다. 다민이와 가희가 지아 머리를 분수처럼 묶어주고 저에게 찾아와서는 ‘선생님 지아 귀엽죠?’라고 하며 웃고 떠들며 사진으로 남기겠다고 사진기를 들고는 갔습니다. 첫날보다는 어제, 어제보다는 오늘 지아의 웃는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임지우
지우도 어제보다 오늘 좀 더 많이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도 어제하던 무슨 영화가 재밌고, 무슨 영화를 보고 싶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는데 지우가 특히 관심을 많이 보였습니다. 다음에 아이들이 공부를 일찍 끝내고 자유 시간이 있을 때 꼭 영화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틀 동안 지우는 제가 깨우지 않아도 항상 아이들 중에 가장 먼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우에게 걸어 다니는 알람시계라고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부지런하고 알아서 스스로 자기 할일 하는 지우가 대견스러웠습니다.
최진운
저녁을 먹은 후에 아이들 모두 다 같이 모여서 영어 일기를 쓰고 간단히 테스트를 보는 시간을 보냈는데, 이 때 저는 진운이의 집중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단어를 외우는 시간에도 떠들지 않고 조용히 집중하여 단어를 열심히 외웠습니다. 또한 진운이는 제가 무언가를 하라고 이야기 하면, 제가 또 이거 해야 된다 저거 해야 된다고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묵묵히 자기 할일을 알아서 잘하는 모범적인 아이 인 듯 합니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배정받은 시간표대로 첫 날 수업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오늘과 같이 계속 비슷한 방식으로 스케줄이 진행됩니다. 오늘은 첫 날이라서 헷갈리는 것들도 있었지만 며칠 하다보면 금방 아이들이 스케줄에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짧은 사이에 서로 많이 친해졌고 수업도 잘 듣고 있으며, 제 말도 잘 듣고 저에게 장난도 치기도 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수업이 시작된 첫 날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또 다른 모습으로 내일 다이어리에서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김미정님의 댓글
회원명: 김미정(shama70) 작성일가희의 가족(?)들이 다들 좋아보여요. 힘든 스케쥴인데도 재미있는것같아요. 레벨도 궁금하고수업분위기도 궁금하지만 6주뒤를 기대할께요^^
김가희님의 댓글
회원명: 김미정(shama70) 작성일가희의 가족(?)들이 모두 좋아보여요. 레벨이 잘나왔는지, 수업분위기는 어던지 궁금하지만 6주뒤를 기대할께요...ㅎ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가희 어머님 가희 빌라가족들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수업도 차분하게 잘 받고있구요 6주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류다민님의 댓글
회원명: 류다민(mymy9299) 작성일
사진에 다민이표정이어두워서 걱정하고있었는데 선생님다이어리를 읽고보니 한결 마음이 놓이네요.실력좋은 친구들이 많을텐데 주눅들지 않고 잘 적응 하고 오면 좋겠내요.
자알~부탁드리고 아이들 잘 챙겨주셔서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다민이 어머님 다민이 적응잘 하고 잘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