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26]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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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7-26 15:26 조회1,07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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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이들은 열심히 계단을 세면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중간쯤 올라가서 아이들은 첫 단체사진을 찍었답니다. 무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 다시 사원을 올라갔습니다. 계단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약간 헷갈렸는지 아이들은 말한 계단 숫자는 제 각기 달랐습니다. 그래서 결국... 정답을 맞춘 아이들은 없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각자 Temple을 구경하고, 다음 장소인 Basilica Minore del Sto. Nino로 이동하였습니다.
Basilica Minore del Sto. Nino는 필리핀의 가장 오래된 가톨릭 교회로 교회 내부의 벽화와 조각상이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현지인을 비롯하여 관광객 등 사람들이 많아 교회 안이 조금 붐볐지만 우리 아이들이 줄을 맞추어 저희를 잘 따라주어 교회 안을 조심스럽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교회 바깥에서는 Magellan’s Cross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날씨가 무더웠고, 낮 시간에 투어를 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약간 힘겨웠을 텐데 너무나 잘 따라준 것이 대견하여 아이들에게 모두에게 각각 물 한 병씩을 사서 나눠주었습니다.
시티투어의 마지막 장소는 Fort san Pedro였습니다. 예전에 군사지역으로 쓰이던 장소였는데 지금은 기념하는 차원에서 Historical park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이 아이들이 가장 흥미를 느꼈던 장소였는데요. 아마 조용하고 아늑한 공원 같은 분위기로 보존되고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편안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Fort San Fedro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낸 후 한 10분 정도를 달려 점심을 먹기 위해 Jobinson이라는 Grilled Food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음식들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했고 맛도 있어서 점심식사를 아주 맛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디저트도 아주 다양하게 나왔고 음식이나 음료도 계속해서 리필되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정말 잘 먹더라구요~. 음식 가리지 않고 잘 먹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
식사를 맛있게 한 아이들은 다시 버스를 타고, 세부 시내에서 가장 큰 쇼핑몰 중 하나인 Ayala Mall로 이동했습니다. 아이들은 쇼핑이라는 말에 도착하기 전부터 들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Mall에 도착해서 미팅장소인 맥도날드 앞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집합시간과 주의사항 몇 가지를 전달하고 친구들끼리 흩어져서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제각기 흩어져서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여자아이들은 인형가게, 문구, 팬시류를 파는 가게 등에서 주로 만날 수 있었고 남자아이들은 게임방이나 장난감 가게에 많이 있었습니다. Mall이 굉장히 규모가 크기 때문에 우연히 만나기 쉽지 않았는데, 주로 쇼핑 장소와 패턴은 일정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역시 우리 아이들은 똘똘해서 제 시간에 맞추어 집합 장소로 잘 돌아와 주었답니다. 그렇게 토요일의 하루 일정을 마치고 버스로 기숙사로 돌아오는 길에는, 지쳐서 자는 아이들도 있었고 자기가 산 것을 자랑하느라 이야기꽃을 피우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기숙사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내려놓고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식사는 비빔밥이었는데, 아이들이 말하기를 오늘 저녁 메뉴가 지금껏 가장 맛있었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들은 정통 한식파예요. ^^*
저녁식사 후 휴식시간에 가람이가 직접 컵라면을 사와서 아이들과 함께 라면 파티를 했습니다. 그 자리에 저희도 챙겨서 불러주고, 아이들도 다같이 모여 놀 수 있는 기회를 챙겨주는 속이 넓은 아이들이라서 마음이 놓입니다. 저희도 초대해서 같이 라면파티를 했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희주, 현준이, 재원이, 장원이도 저희를 불러서 방에 가보니 마치 도박을 하다 막 검거되는 현장을 재현한 듯한 설정을 해두고 즐거워하고 있더라고요. 캠프 4일차 밖에 안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친해진 우리 아이들입니다. ^^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늘 있었던 일들을 영어일기로 정리한 후 내일 있을 카트존 야외활동을 기대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내일 소식도 기대해주세요 ~.
인솔교사 김현진(Jade), 강은혜(Sarah), 김수정(Jennifer), 정미성(Michelle) 올림
댓글목록
박명호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선생님들 고생이 많으시네요. 선생님들 덕분에 저희 부모들은 든든합니다. 감사합니다.
주현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선생님들 수고가 많으십니다. 꾸벅^^ 아이들이 무척 재미 있었겠네요. 주현이에게서 어제는 전화를 두 통이나 받았어요. 집으로 돌아올 날이 아직 멀었 다고 생각해서인지 목소리가 힘이 없어서 신경이 쓰입니다. 인천공항에서 구입한 국제전화카드로 전화를 거는 데 문제가 있어서 애들이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데 해결이 되었나요? 선생님께 지도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아 이들을 돌보시는데 여념이 없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승환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저희 애들이 재미있고 안전하게 지낼 수있어 엄마로서 좋습니다. 어제 오늘 애들로 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승환이가 약간 상처가 났다더군요 아주 쬐끔이라고는 하는데... 확인만 한번해 주시 고 약도 잘 바르는지 물어봐 주세요. 덧나서 크질까 염려가 되던군요. 승환이 보고는 약을 잘 발라라고는 말해 두었 읍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창완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선생님들 수고 많으십니다. 인솔선생님이 4분이나 계시니 든든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전화를 하는모양인데 우리 창 완이는 주말인데 전화 한통 없네요. 무탈한거라 생각은 되지만 목소리라도 듣고싶은데...전화 좀 자주 하라고 얘기 해주세요. 남자애라 털털해서 세탁물을 잘 챙기는지 모르겠어요. 같은 옷을 목요일도 입고 토요일도 입고 옆에있으 면잔소리할텐데 갑갑하네요. 엄마가 매일매일창완이 사진 따로 저장하면서 아빠랑 모니터링한다고 얘기해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창완이 어머님~ 창완이가 너무 적응을 잘해서 이제는 처 음에 낯가렸던 모습은 없어지고 활발하고 장난도 잘 칩니 다~ ^^ 어머니 마음을 담아 전화하라고 전할게요^^ 승환이 어머님~ 승환이 다친 곳은 약도바르고 밴드도 붙 였습니다..^^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주현이 어머님~ 주현이도 아이들이랑 있을때는 잘 놀고 하는데 밤이되거나 엄마 목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약해지 나봐요ㅠ 옆에서 많이 격려하겠습니다. ^^그리고전화카드 확인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