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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20] 스파르타8주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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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20 01:07 조회4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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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송이입니다.
 
마지막 다이어리가 되겠네요^^ 8주 동안 함께 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했답니다. 부모님들의 관심과 사랑, 격려가 너무 힘이 되었고 그래서 더욱 아이들과 이 곳 필리핀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SLEP TEST를 보았습니다. 처음 보는 낯선 책자 앞에서도 침착하게 지시하는 내용을 따라서 아이들은 차근차근 문제를 풀었습니다. 많은 양의 문제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열심히 해냈습니다. 점심은 삼겹살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념장이 무척이나 그리워질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1시부터 저희는 수료식을 진행하였습니다. 필리핀선생님, 원어민선생님들과 함께 모여 다 같이 수고했다고 박수를 쳤습니다. 지금까지 수고한 아이들이 너무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8주 아이들 한명 한명 이름을 부르며 수료증을 나누어주는데 정말 울컥하더라고요. 처음 왔을 때는 아이들이 가족들, 친구들을 그리워하고 낯설어 했는데 무사히 8주를 마치고 수료증을 받으니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아이들도 그 동안의 생각들이 나던지 수료증을 받는 표정이 진지하고 감격한 것 같더라고요. 우리 빌라 친구들 뿐 아니라 8주 모든 친구들이 수료증을 받을 때마다 함께 축하하며 서로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의 준비한 댄스도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장기자랑 시간! 8주 안에서 여자 친구들 반만 장기자랑을 준비했더라고요. 첫 번째 팀은 연극이었고 다음 저희 아이들이 무대로 나왔습니다. 혜정이와 지희의 I have a dream으로 노래를 시작하였습니다. 다들 손을 흔들어주며 함께 했습니다. 혜정이와 지희는 가사를 다 못 외웠다고 간간히 쪽지를 봐가며 열심히 노래를 불렀습니다. 끝나고 바로 하늘이 보은이 혜림이의 Stupid cupid가 이어졌습니다. 깜찍한 아이들의 안무와 목소리가 돋보였습니다. 관중들은 저희 아이들에게 열광하기 시작했답니다^^ 간주하는 시간동안 필리핀 선생님들을 초대해 함께 춤도 추고 나중에는 원어민 선생님까지 무대로 모셔와 함께 춤을 추었습니다. 그리고는 선우와 화연이의 맘마미아가 이어졌습니다. 모두들 한마음 한 뜻이 되어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답니다. 열정적이고 성공적인 무대였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잘 해주어서 저희 모두 만족스러운 무대였습니다^^ 호호호 장지자랑을 마친 후 남자인솔선생님들의 깜짝 공연이 있었습니다. 남자선생님들이 저희들을 감동시켜주려고 2pm 춤을 연습하셨더라고요. 무척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장기자랑을 마친 후 원어민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덕담도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을 무척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특히 Fred 선생님께서는 D-liz를 불러내셔서 칭찬도 해주셨답니다^^ 모든 순서를 마치고 아이들은 그 동안 정들었던 선생님들과 작별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여기저기서 껴안고 사진 찍고 서로를 부르며 아쉬운 마지막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까지 붙잡은 손을 놓지 못하고 계속 인사를 하였습니다. Berry 선생님과의 작별인사 중 아이들은 결국 눈물을 흘렸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아이들 한명 한명 안아주시며 우시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 보은이와 혜림이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선우 지희 혜정이 하늘이도 눈물을 뚝뚝 흘리며 Berry선생님 옆에서 떨어지지를 못하더라고요. 선생님들의 애정 어린 손길에 아이들이 많이 따뜻함을 느끼고 정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감동의 시간을 뒤로 하고 아이들은 빌라로 돌아와 마지막 스타워즈6를 보았습니다. 수영도 포기할 만큼의 재미를 갖고 있거든요^^ 오늘 아이들과 통화하는 날인데 제대로 된 이야기를 많이 못하셨죠? 아이들이 짐 싸는데 정신을 많이 쏟고 있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내일 한국에 간다는 생각에 부모님과의 통화는 내일 만나서 직접 하겠다고 하네요^^ 짐을 싸는 이야기로 약간의 속상함이 있었지만 이제는 짐을 잘 싸서 신나게 놀고 있답니다. 마지막 빌라 간식파티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꼬치와 요플레 필리핀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은 뒤 아이들은 오늘 밤을 새겠다고 하네요. 조금만 더 놀다 자기로 하였습니다~ 그 동안의 행복했던 시간을 뒤로 하고 저희는 내일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부모님들 이날만 기다리셨죠? 내일 공항에서 뵐게요^^ 아이들과 헤어진다는 사실이 아직 잘 믿겨지지 않고 다가오지가 않네요. 밤에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면 아이들이 없고 저를 부르지 않아 낯설 것 같아요. 정도 많이 들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그 동안 부족한 모습에도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나중에 아이들이 저희 집에 놀러오기로 했는데 꼭 보내주세요^^ 건강하시고 2011년 행복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그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댓글목록

최지희님의 댓글

회원명: 최지희(cjh0520) 작성일

한송이 선생님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두 달 동안 고생하신 캠프의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오늘 저녁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