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17] 스파르타8주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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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17 22:57 조회49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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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일, 정규수업은 이제 내일 하루만 남겨둔 시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졸업식과 아이들의 비행기티켓을 확인하며 분주히 하루를 보내니 이제 정말 한국으로 가는 것이 실감났습니다. 이제 아이들도 수업이 곧 끝남을 알았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에게 기념품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표정은 사랑하는 부모님을 만난다는 생각에 들떠있지만 간간히 아쉬움을 이야기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생각한 오늘의 날씨도 맑음으로 하루종일 상쾌한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운 수업을 마치고 점심시간을 맞이하였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닭도리탕으로 맵지 않은 달콤한 맛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입맛에 잘 맞는 닭도리탕을 반찬으로 아이들은 맛있는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후식으로는 망고가 나왔습니다. 점심 자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수학공부를 하는 아이도 있었고 영어 숙제를 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충실히 수업을 준비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의 저녁메뉴는 누구나 좋아하는 짜장밥 이었습니다. 짜장밥을 허겁지겁 먹다가 목이 막히면 어묵국을 마셨습니다. 두 가지의 궁합은 정말 잘 맞는 환상의 궁합이었습니다. 저녁시간에 현수는 자신이 지금까지 쓰고 있던 안경이 불편하여 새로운 안경으로 바꿨습니다. 아직 적응이 덜 되어서 어지럽다고 호소하였지만 현수는 조금만 더 불편을 견디면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견딜 수 있다는 의젓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최성모
수업책 중에서 Vocabulary책을 끝냈다고 뿌듯해 합니다. 성모는 내일 있을 수업에서 지금까지했던 책을 복습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이것은 가장 이상적으로 수업을 마쳐서 성모가 지금까지 열심히 생활한 증거이므로 성모가 참으로 대견하였습니다.
태강민
강민이는 기나긴 큐브의 여정을 끝내고 드디어 큐브를 마스터 하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중간에 포기하였는데 어려운 큐브를 다 배운 모습을 보며 강민이의 끈기와 집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점을 볼때 강민이의 튼튼한 미래를 엿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권도완
어제 쇼핑몰에서 슬리퍼를 구입해서 제 슬리퍼를 다시 돌려주었던 도완이는 오늘 활발하게 뛰어다닌 탓에 다시 슬리퍼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도완이에게 물어보니 정말 값싼 슬리퍼를 구입했던 탓인 것 같습니다. 이로서 도완이가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사는 지혜가 생긴것 같아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장진우
카메라에 진우의 웃는 모습을 담으며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카메라에 울렁증이 있는듯 카메라를 껐을때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와서 그러한 점이 저를 아쉽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진우의 수업중의 모습은 가장 활발하고 진취적인 모습이어서 앞으로 진우의 미래도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이현수
내일 마지막 수업을 앞두고 아이들 중에서 유일하게 아쉬움을 느끼는 아이입니다. 다른 아이들 보다 다양한 시점에서 현재의 상황을 인식하는 현수가 대단하였습니다. 언제나 마음씨 착하고 생각이 깊은 현수는 내일 있을 마지막 수업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박철홍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그동안 수업을 열심히 받았다고 기념품을 주어서 행복해 하였습니다. 단순한 열쇠고리지만 이름까지 새겨서 만든 세부기념품에 철홍이는 지금까지의 생활이 주마등 처럼 스처가는 표정으로 고마움을 표시하였습니다.
김태현
태현이는 오늘 마지막 시간까지 공부를 열심히 한 탓에 자율학습시간에는 많이 피곤한 모습으로 간간히 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태현이가 수업시간에 충실한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태현이를 다그치기 보다는 안마를 해주고 다독여 주었습니다.
이렇게 평범한 오늘 하루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른 빌라 아이들은 졸업식때 장기자랑을 한다며 음악소리가 문틈사이로 흘러나오지만 우리 아이들은 남자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무관심한 반응인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내일은 마지막 정규수업날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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