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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2] 스파르타8주 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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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12 23:32 조회4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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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구 원입니다.

오늘은 어젯밤 이야기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어제 밤에 효진이와 재연이가 열심히 깜지를 쓰는 모습을 봤습니다. 저는 안쓰러워 새로운 제안을 했습니다. 그 제안은 ‘오늘 그만 쓰는 대신 내일 시험에서 25개 이상 맞기. 대신 오늘 그만 쓰고 잤는데 내일 기준 이하면 100번씩 쓰기’였습니다. 아이들에게 파격적인 제안 이였지만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숫자이긴 했습니다. 아이들은 고민을 하더군요. 그래서 ‘어제보다 20분만 더 집중해서 외운다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는 것을 강조해 줬습니다. 그랬더니 효진이가 먼저 승낙을 했고 재연이가 따라 승낙하였습니다. 사실 level 1일 때는 아이들의 기준이 40개 이상 이였는데 많이 낮아졌네요.ㅠ 그만큼 어려워진 단어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노력하고 집중하는 모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오늘도 무더운 여름 날씨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반은 이동하기 전, 다 같이 모여서 물 한 컵을 마시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덥지도 않은지 오늘도 긴 팔을 챙겨서 교실로 이동합니다. 아침 메뉴로 하루 나왔던 소시지 대신 오늘은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아침을 거른 저에게 맛있다고 추천을 해주더군요. 알았다고 하며 저는 아이들과 같이 교실로 이동합니다. 교실 안에는 미리 와있는 친구들도 있었고, 아직 오지 않는 친구들을 기다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수업시간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조금 산만해 보이네요. 도끼눈을 뜨고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쳐다보자 조금 긴장한 듯 보입니다. 내일을 위해서 그리고 집에 갈 날을 위해서 참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니 지금이 가장 부모님의 격려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점심시간에는 오징어 링과 계란 국, 김치, 무 볶음 그리고 오렌지가 나왔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여기 김치를 맛있게 먹네요. 처음에는 이상하다며 불평하던 아이들이 갈 때가 되니 익숙하고 더 맛있게 느껴지나 봅니다. 살짝 단맛이 도는 김치는 한국에서 보기 힘드니까요^^. 그리고 오징어 링은 바로 나와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반찬으로 오징어 링만 받아가는 친구도 있었고, 밥 대신에 오렌지를 받아가는 친구도 있네요. 저희 반 아이들은 오늘도 32번 빌라에 모여서 반 아이들끼리 점심을 먹었습니다. 진아는 오렌지를 8개나 받아서 먹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6개 정도 먹었구요^^. 저희는 점심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양치를 하고 공기놀이를 했습니다. 수현이와 지민이, 진아가 공기놀이를 잘하더군요.

오후 수업시간은 엑티비티로 진행되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시간은 아이들과 선생님이 어울려 놀면서 수업하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핵맨 게임을 하기도 하고 단어 외우기, 빨리 단어쓰기, 퍼즐 맞추기 게임 등을 하고 있네요. 우리 반 아이들은 모여서 3:3으로 게임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게임 때문에 제가 왔는지도 모르는 친구도 있네요. 제가 툭 치니 게임하고 있는 퍼즐부터 감추는 동희입니다. 수현이는 5교시 때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 게임은 하지 않고 선생님과 대화를 했습니다. 5교시 쉬는 시간에 아이의 이마를 만져보니 열이 없었습니다. 다행이라 생각하며 다른 친구들을 둘러봤습니다. 진아는 무척 신나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불러 모으면서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반 친구들은 교실 밖으로 나와서 게임을 하고 있더군요. 남자 아이들은 경쟁심이 높아져서 눈에 불을 켜고 하네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인데다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어서 저도 좋습니다.

어느덧 아이들의 모든 수업과 자율학습이 끝나고 저녁이 되었네요. 아이들도 저도 하루가 빨리 가고 있음을 느끼는 중입니다. 저녁 식사로는 감자탕과 오뎅 볶음, 돈까스, 김치 등의 식단 이였습니다. 오늘의 주 메뉴는 감자탕으로 아이들이 너무 맛있게 많이 먹었네요.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많이 먹어서 선생님들 먹을 음식이 남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줘서 선생님들은 고마울 뿐입니다.^^ 저희는 식사를 하고 돌아온 후 부모님께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를 쓰는 아이 한명과 단어를 외우면서 제가 주는 따뜻한 물을 먹는 아이들로 나뉘었습니다. 아이들은 물을 먹기 싫어했지만 목이 아프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따뜻한 물로 풀어줘야 했습니다. 수현이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찬 물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단어 시험을 보았습니다. 어제 50번씩 쓰기로 했던 아이 2명은 물론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통과하지 못한 다른 친구들이 생겼네요.ㅠ 하지만 오늘은 내일을 위해 10번씩만 정독하고 외우다 자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내일 모래가 발렌타이데이라고 필리핀 선생님께 편지도 쓰고 이것저것 준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은 부모님께 편지 쓰는 날입니다.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고 타자를 치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의 글 그대로 올립니다.^^

임진아
엄마 아빠 저 진아예요. 저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한국에 가요. 7주라는 시간이 다 지나갔어요. 저 빨리 한국 돌아가서 필리핀에서 있었던 일들 다  말해드리고 싶고 이사한 집을 빨리 적응해야 되고 새로운 친구도 사겨야 되고, 할게 태산 이예요. 여기서도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됐고, 영어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한 3주 정도 됐을 때부터 저랑 사이가 좋지 않은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 선생님이 점차 나아지셔서 좋아졌고 이젠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단지 문제가 있다면 가족을 보고 싶을 뿐이에요. 또 저희 방 사람들하고 저는 단어시험을 보고난 후에 40개를 넘지 못하면 깜지를 써요. 그게 처음엔 30번이였다가 이젠 10번이고 이젠 25개를 넘지 못하면 50개 예요 그것 때문에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만 그게 너무 힘들어요. 특히 패턴 같은거는요. 그치만 이제 일주일만 더 참으면 되는 거니깐 열심히 하고 돌아갈께요. 사랑해요 그리고 민아야 조금만 참구 기달려 언니 일주일 후면 집에간다 선물도 기대해도되!! 화이팅 파이팅

남재연
엄마 아빠 저 재연이에요..이제 한국가는날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어요. 여기서 지내는 하루하루 매일매일 엄마아빠가 생각나요. 아,그리고 저 SM MALL에서 영어 스펠링가지고 단어만드는 그런 게임 사도돼요? 만약사면 스펠링도 만들고 영어공부도 하고 일석이조니까 말이에요. 그 게임을 해보고 싶어서 사고 싶어요. 이거 받고 허락해 주세요. 그리고 아빠가 쓰신 편지 읽을 때가 자율학습시간이었는데 선생님이 편지 읽으라고 부르셔서 편지를 읽었어요.그런데 안좋은 소식이 있어서 편지를 다 읽은 후에 화장실가서 펑펑 울었어요. 증조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니... 너무너무 안좋은 소식이에요. 듣지 않았으면 몰랐을 슬픈 사실이 저한테 들렸어요. 마음속으로 할아버지를 향해 기도하는 마음이 생겨났어요. 할아버지가 지금 너무 보고싶어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가서 명절을 맞이한다해도 할아버진 오지 않으실테니까 너무 슬퍼요. 아 그리고 단어 보캐블러리 밤에하는 것 레벨2로 넘어가면서부터 너무 어려워요. 우리는 깜지라는게 있는데 정해진 컷트라인을 넘지 못하면 틀린단어를 써야해요. 지금 하는거 너무 힘들지만 앞으로 조금밖에 남지 않았으니까 더 열심히 해볼거예요. 그리고 25개를 못넘으면 50개, 그리고 26부터 29개 까지는 10번씩 쓰는거고,30개 이상은 깜지를 안쓰는 거예요. 저는 계속 깜지를 안썼으면 좋겠어요. 아참, 말린코코넛은 주위에서 쉽게볼수 있는데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이 잘 안보이네요. 되도록 이면 사갈게요. 아참, 공항에 핸드폰 들고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안녕!!!!! 마덜 & 빠덜의 재돌이가

박지민
안녕하세요.엄마
나 지민이에요 저번 ACTIVITY 때는 수요일날 때에는 수영장을 갔는데요. 제 방 아이들이 제가 뭐 좀 갔다놓고 온다고 하고 어디 갔는데 저한테 아무 말도 않하고 가서 많이 찾았어요. 그런데 미끄럼틀이 너무 재미있어서 다 괜찮았어요. 내일은 교회 가는데 거기가서 엄마,아빠 기도 많이 할게요. 건강히 계세요. 아!!그리고 내일이 발렌타인데이니까 엄마,아빠한테 편지....아니지 전화할게요. 그리고 오늘 리클립 테스트 잘 볼께요 어제 언니하고 재연이 언니가 테스트 25개 이하로 맞아서 깜지를 한 개에 50개씩 썼는데 너무 힘들어 보였어요. 그래서 오늘 진짜 열공 할려고 그리고 아빠 저번에 전화 못해서 진짜 서운했어. 내일 다시 전화할테니까 괜찮아 그리고 아빠도 혹시 시간있으면 편지좀 써 줘^^히히 그리고 아빠 전화번호를 까먹은게 아니고 홍콩에서는 아빠휴대폰이 꺼져있다고 해서 통화가 않 되었고 화요일날은 아빠 한테 매점 갔다가 전화할려고 선생님께 말씀 드렸는데 한국이 너무 늦은 시간이라고 해서 통화를 못했어. 근데 일요일날도 아빠 회사가??나는 아빠가 집에 같이 있어서 전화하면 더 편할꺼 갔애. 히히 아빠가 홍콩가서 사 왔다는 선물이 초콜렛 맜지?? 엄마가 가리켜 줬어!! 내일은 악어 농장가서 악어 보고 다른 파충류 도 보고 오는데 재밌겠지??레벨 2짜리 VOCABULARY단어 는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이제는 괜찮아 앞으로도 더 노력해야지 그리고 이제 한국 갈 날 별로 않 남았네. 빨리 가서 엄마,아빠 보고싶다 ^^사랑해 그리고 발렌타인 데이 잘보내 안녕!!!

민수현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안녕하셨어요? 일주일 만에 편지를 쓰는 거라 그 기간이 너무 오래 느껴졌내요. 이제 월요일이면 발랜타인데이네요. 부모님께 제 마음의 초콜렛을 드립니다. 학교는 개학했죠? 저도 그곳에 있었으면 기말고사를 봤을텐데 이곳에서 이렇게 영어공부를 하고 있네요. 이제 좀 있으면 반과 책도 나오겠죠?? 엄마아빠가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수업은 잘 되고 있어요. 선생님들도 다 괜찮고요. 내일 전화할겡욤!
범기에게 범기아 월요일에는 북 콘테스트를 했다며!! 나도 너무너무 하고 싶다. 범기 시험은 잘봤니? 화요일은 가장 열심히한  날이라며? 내일 전화할게 
 바이바이~~!

박효진
아빠엄마,저 효진이에요. 이제 10일만 더 있으면 한국 가요. 수업하는 날은5일 남았고요. 남은 기간 동안 공부 열심히할께요. 내일 액티비티 날이에요. 원래 기타공장이랑 가이사노몰 이었는데 악어농장으로 바뀌었어요. 재밌게 구경하고 올께요. 그리고 저번에 아빠랑 통화 못한건요, 엄마가 전화 빨리 끊고 아빠랑 통화하래서 빨리 끊고 가게갔다왔어요. 그리고 선생님은 아시는줄알고 다시 전화해야 된다는 말을 안했어요. 근데 모르고 계셔서 전화를 못했어요. 죄송해요. 그리고 수영장에서 정말 재미있게 놀았어요. 다른 이야기는 내일 전화할 때 말씀드릴께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사랑해요!

신동희
엄마! 저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되요. 그리고 윤지랑 민지에게 고맙다고 전해 주세요. 그리고 김금봉 선생님과 통문장 선생님께 도요. 그리고 제 선생님들께 머리끈과 볼펜 사드릴려고 해요. 엄마 그리고 재가 갈 때, 봄방학이 예요? 동준이와 강아지 써드는 잘 있죠? 저 내일 악어농장으로 일정표가 바뀌었어요. 월래는 기타 펙토리 였는데. 저도 월래 악어 농장을 원했어요. 왜냐하면요, 악어 농장에서 필리핀 악어도 볼 주 있고 하기 때문에
악어 농장을 원했어요. 그리고 동준이는 학원 꾸준히 다니죠? 저 그리고 어제 삼십일개를 맞았어요. 그래서 어제 대게 좋았어요. 그리고 며칠만 있으면 집으로 가서 좋아요. 그리고 또 책이요. 교과서 오 학년 께예요? 궁금해요. 저 어제 요. 엄마 꿈꾸었어요. 엄마가 저랑 같이 라면 먹고, 시장가는 꿈을.. 엄마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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