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송이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한국에 폭설주의보가 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희는 폭염주의보가 내린 것처럼 햇살이 강했습니다. 동남아가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너무 더워서 바닷가 모래사장에 있는 듯 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이들은 빌라로 들어오기만 하면 에어컨을 켰습니다. 에어컨을 키지 않으면 답답해서 앉아있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동안 날씨가 너무 뜨겁지 않았던 것이 감사했습니다. 그 때는 몰랐지만 그 날씨가 아이들이 생활하고 활동하기에는 좋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나고 알게 되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무더위에도 아이들은 불평 없이 밥도 먹고 잠도 자고 공부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순간도 즐겁게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랍니다. 어제 일찍 잔 덕분에 아이들은 오늘 일찍 일어났습니다. 여유롭게 준비를 하고 김치볶음밥을 먹었습니다. 막 만든 계란 후라이를 얹어 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수업을 들었습니다. 시원한 강의실에 있는 아이들은 더위를 느끼지 못하더라고요. 무사히 4교시까지 수업을 마쳤습니다. 아이들의 더위를 씻어줄 갈비를 뜯으며 점심을 먹었습니다. 부대찌개의 얼큰함이 우리 아이들을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 아이들도 이열치열을 느끼나 봅니다~ 오늘 나온 망고는 너무너무 달았습니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망고를 많이 먹었습니다. 따뜻한 나라의 과일답게 더운 우리의 몸을 달래주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 아이들은 과자 한 봉지를 뜯어서 나눠먹으며 수다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삥 둘러 앉아서 가운데 과자를 펼쳐놓고 이야기 하는데 아줌마들 같던데요^^ 예전에 좋아했던 남자(?)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호호호호 옆에 가서 귀를 크게 열고 들었습니다. 바로 저에게 화살이 돌아왔습니다. 얼른 자리를 떴지요^^ 다음을 기약하며.. 키득키득 웃으며 아이들은 5교시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요즘에는 필리핀 선생님들하고도 너무 잘 지내서 수업시간이 더 활기차답니다. 수학수업까지 마친 후 아이들은 보쌈을 먹었습니다. 양배추와 오이와 함께 쌈을 싸먹었습니다. 무척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보니 침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식사 후 아이들은 단어를 외웠습니다. 열심히 하자고 다짐하고 단어를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3분이 지나자 아이들은 대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이야기가 그렇게 잘 이어지는지 대화가 끝이 없더군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단어를 외우고 숙제도 하고 다이어리도 적었습니다. 새로운 주제로 다이어리를 적느라 아이들이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며 고심하는 표정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매점에 다녀왔습니다. 너무 더워서 시원한 음료수 한잔 씩 하려고 매점을 갔습니다. 정말 신나는 발걸음이랍니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매점에 가서 간식을 사고 돌아왔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아이들은 무척 즐겁게 보낸 것 같습니다. 내일도 동일하게 정규수업이 진행됩니다. 지치지 않고 내일 하루도 열심히 보낼 수 있도록 응원부탁드려요^^ 

<이선우>
선우는 오늘 저녁에 좋아하는 보쌈을 먹어서 무척 즐거워하였습니다. 간식으로 나온 cupp keyf도 맛있었다고 매우 좋아하였습니다. 맛있다네요^^ 오랜만에 매점도 다녀와 즐거운 하루를 보냈답니다.

<강혜림>
혜림이는 오늘 망고를 두 개먹었습니다. 맛있다며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매점에 가는 길에 하늘이랑 둘이 “말랑 말랑” 을 외치며 가더라고요. 케로로 만화에 나오는 거라고 하는데 귀여운 목소리로 해야 한다며 옥타브 높여 부르는데 아직도 귀에 메아리 친답니다^^

<이하늘>
하늘이는 요즘 단어를 열심히 외우고 있습니다. 수학도 이차함수를 공부하고 있는데 숙제도 열심히 하고 이해되지 않는다고 계속 복습하며 보내고 있답니다. 멘토스를 줄이느라 오늘 매점에서도 조금만 샀답니다^^

<최지희>
지희는 오늘 제일먼저 일어나며 부지런함을 자랑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수학공부를 하고  모르는 것도 선생님께 여쭤보며 열심히 하였습니다. 이마에 여드름 한 개가 곪았다며 아프다고 속상해하네요.

<김화연>
화연이의 그룹스터디 시간은 무척 액티브하고 즐겁답니다. 그 안에서 화연이가 매우 열심히 공부한답니다. 오늘은 매점에 가자고 노래를 부르더군요^^ 매점에 다녀와서 무척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박보은>
보은이는 오늘 음료수를 사서 저를 반이나 주었습니다. 다 마시지 못한다고 저를 계속 주더라고요. 선생님 다이어트를 챙겨주겠다고 했는데^^; 오늘 다이어리에는 더운날에 먹는 찬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썼답니다. 

<진혜정>
혜정이는 수학공부도 요즘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잘 모르겠다고 계속 수학샘을 찾아가 질문하며 열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희랑 아침부터 샤워를 같이하고는 블랙스타일로 맞추어 입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