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8] 스파르타8주 김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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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8 22:06 조회50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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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준하입니다.
오늘 아침도 비와함께 시작했습니다. 건기에 어쩜 이리도 비가 많이 오는지 오늘은 아이들이 우산대신 우비를 입었습니다. 신비는 파란색우비를 나정이는 빨간색우비를 입었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너무 귀여웠습니다. 아침은 여느때처럼 간단히 먹은 뒤 오전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아픈 아이들이 없어 조금은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오전에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에게 써주신 편지를 살펴보고 정리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나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에게 보내신 첫 번째 편지를 보며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3~4학년 밖에 되지 않는 아이들을 두달이나 그것도 해외로 캠프를 보내시려니 얼마나 걱정이 되셨을지 편지를 보면서 그 마음이 느껴져 저또한 눈물이 나더라구요.
오전수업이 끝난 후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으로 달려오는 아이들을 맞이했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나정이와 나은이~ 오늘 점심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갈비찜과 무조림, 꽃게탕, 오렌지였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갈비찜 국물에 밥을 비벼먹었죠 ^-^ 특히 갈비를 좋아한다는 신비는 갈비를 10개도 넘게 먹은 것 같습니다. 포크를 사용하여 먹기 불편했는지 손으로 잡고 먹는데 어찌나 잘 발라먹는지 다 먹고 저에게 “선생님~ 완전 잘 발라먹었죠?” 하며 자랑스럽게 식판을 보여줬습니다. 수현이는 집에서는 어머니께서 살을 다 발라주셨는데 여기서는 스스로 발라먹어야 해서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점심을 먹은 후 빌라로 돌아온 아이들, 오늘은 옆빌라의 아이들이 다 놀러와서 함께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효녀심청 놀이를 했습니다. 어찌나 재미있게 놀던지 아마 점심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소화가 다 되었을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난 후 다시 오후수업에 들어간 우리 아이들~ 오늘도 8시간의 수업을 잘 해준 우리아이들~ 오늘은 아이들 모두 일일평가에서 모두 5점을 받았네요 ^-^ 영어수업이 끝나고 오늘은 3학년 아이들의 수학수업이 있었습니다. 오늘 수업은 4주 아이들의 마지막 수업시간이었습니다. 4주동안 함께 공부한 아이들과 헤어지려니 조금은 아쉬웠는지 서로 이름들을 확인하고 작별인사를 하며 수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저또한 저와 함께 생활하지는 않아도 항상 보고 수업을 같이 했던 아이들이 이제 한국으로 떠난다고 하니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그 아이들과의 이별도 이렇게 마음이 짠한데 두달동안 함께 생활한 우리 아이들과 헤어질 때는 얼마나 마음이 짠할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수업시간이 모두 끝난 후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닭죽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잘 먹던지 모두들 두 그릇씩 먹었습니다. 특히 신비는 다른 아이들의 두배나 되는 그릇에 닭죽을 먹었는데 다 먹고 너무 배불렀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먹었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잘먹는 우리 신비 ^^ 저녁식사를 마치고 빌라에 와서 7시까지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지금은 영어일기를 쓰고 단어를 외우고 있죠~ 오늘은 지금까지 보았던 weekly test들을 리뷰하고 다시 외우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다시 level 2 단어장을 외우게 되는데 다시 한번 보는 거라서 저번보다는 더 쉽게 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하루가 거의 다 마무리 되었네요~
<유연아>
오늘 연아가 저녁을 먹은 후 목이 간질간질하고 감기에 걸릴 것 같다고 했습니다. 워낙 튼튼한 연아인데 어제 비오는데 반팔을 입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먹은 후 감기약을 하나 먹고 지금은 공부를 하고 있네요~ 그리고 어머니 편지를 보여주니 오빠의 권투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다고 합니다.
<이주영>
주영이는 오른쪽에 덧니가 나고 있어서 아프다고 합니다. 보니 아직 살을 뚫고 나오진 않아서 더 아픈것 같은데 주영이에게 물어보니 반대쪽 덧니가 날 때도 아팠는데 그냥 참았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어머니께서 조취할 방법을 아시면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
<김가림>
오늘 가림이의 주도로 4인실 방정리를 했습니다. 동생들과 함께 깨끗하게 방정리를 하였지요~ 평소에는 동생들과 같이 잘 놀고 친구처럼 지내는데 이런때에는 역시 언니답게 동생들을 리드합니다.
<박나은>
오늘 나은이 표정이 별로 좋지 않아서 걱정을 했습니다. 무슨일이 있냐고 물어보니 아무일도 없다고 하는데 평소처럼 많이 웃지도 않고 그러네요. 좋고 싫은게 분명한 나은이는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게 있을 때엔 표정에 들어나서 제가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는데 그때 그때 말을 하긴 하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네요~ 자기전에 한번 조용히 물어봐야 할것 같습니다. 지금은 단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서나정>
오늘 점심엔 나정이가 좋아하는 오렌지가 나왔습니다. 아마 캠프가 끝나고 한국에 가서도 오렌지를 볼때면 나정이 생각이 날 것 같네요~ 점심에 나온 갈비도 두 번이나 더 받아와 먹었는데 어찌나 잘 먹던지 ^^ 점심을 먹고 나서도 초콜렛을 먹었습니다. 많이 먹는데도 살이 찌지 않는 나정이가 신기합니다. 저는 부러울 따름 ^^
<정수현>
수현이가 피곤해서 그런지 입술에 물집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어제 오늘 오라메디연고를 발랐는데 오늘 저녁에 보니 딱지가 앉았더라구요~ 간지럽다고 하는데 이제 나으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캠프 기간동안 크게 아프지 않은 수현이였는데 쇼핑몰 액티비티를 다녀온 후 입술에 물집이 잡힌 걸 보면 쇼핑을 너무 열심히 한게 아닌가 싶네요 ^^
<신비>
오늘 점심시간에 신비에게 어머니께서 편지를 쓰셨다고 하니 너무 좋아했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밥을 어찌나 맛있게 잘 먹던지 ^^ 점심시간 저녁시간 모두 언니들보다 밥도 많이 먹고 뛰어 놀아서 그런지 오늘은 피곤한가 봅니다. 단어를 외우다가 책상에서 잠이 들어버렸네요~ 그래서 오늘은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벌써 금요일입니다. 일주일이 어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씨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그럼 내일 다시 다이어리로 찾아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이주영님의 댓글
회원명: 이주영(blue3096) 작성일주영아~감기랑 머리아픈건 좋아진것같은데 이번엔 덧니가...공부할때 집중을더하면 아픈게 사라지지않을까ㅎㅎ
유연아님의 댓글
회원명: 유연아(rya0701) 작성일
역시 최고의 학생들입니다.
딸!항상 건강해서 걱정없었는데 감기 빨리 나아버리자..
사랑해~~~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연아가 기침감기에 걸렸네요~ 아침을 먹은 후 약을 먹이고 따뜻한 물을 많이 먹도록했습니다^^
주영이는 별다른 방법이 없네요^^ 공부에 집중하라고 하는 수밖에 ~~ 오늘도 주영이 컨디션은 괜찮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