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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5] 스파르타8주 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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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5 20:53 조회5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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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구 원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아이들이 들떠있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내일 갈 쇼핑에 대한 기대감 때문 이였습니다. 아이들은 어제 자기 전 아이들끼리 회의를 했습니다. 다 같이 다녀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끼리 사야할 목록을 정하고 사기 위한 순서를 정했습니다. 어떤 친구는 옷을 사고 싶다고 하고 어떤 친구는 신발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가고 싶고 꼭 가야하는 슈퍼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의견을 모아서 순서를 정했고 슈퍼는 무겁기 때문에 마지막에 가기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은 오늘 내일에 대한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반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반 아이들도 내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쉬는 시간이 밝았습니다.

오늘 점심에는 과일로 망고가 나왔습니다. 오늘따라 망고가 너무 달아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두 개씩 먹는 아이도 있었고 망고가 있는 곳에 서서 먹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긴 줄넘기를 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옆에는 다른 친구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었구요~ 아이들이 줄넘기를 하고 있는데 공놀이 하던 친구의 공이 아이들 쪽으로 왔나 봅니다. 돌아가던 줄넘기는 멈춰졌고 아이들의 이마에 팔자 모양의 주름이 생겼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관여하지 않고 근처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공을 던진 아이는 달려와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고 우리 아이들은 서로를 쳐다보더라구요. 선뜻 사과를 받기에는 이마의 주름이 민망했나 봅니다^^. 아이들은 다시 줄넘기를 시작했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전 빌라에 퍼졌습니다.

달콤한 점심시간의 휴식을 마치고 아이들은 다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졸릴 때를 위해 물을 가져가는 친구도 있었고 초콜릿을 챙기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힘들지도 모르고 졸릴법한 점심식사 이후의 시간 이였지만 아이들은 잘 버텨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쉬는 시간에 나와서 다시 내일의 쇼핑에 대해서 얘기 하더라구요^^

저는 오늘 저녁이 지금까지 식사 중 제일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우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감자가 나왔고, 여기 요리사들이 점심이후 시간동안 계속 손수 손으로 만든 김치 만두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막 튀겨진 만두를 받고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따듯하고 맛도 있고 무엇보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그렇게 맛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김치 만두라며 감탄을 하더라구요^^ 저는 이 만두를 요리사님들이 손수 만들었다고 말하니 아이들은 더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배부른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돌아와 평소와 같이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오늘은 내일을 위해서 용돈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지금까지 많이 아껴 써서 많이 줄 필요는 없었으나 꼭 사야하고 필요한 물건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하게 용돈을 줬습니다. 아이들은 어떤 간식을 주었을 때보다 더 좋아했고 내일 쇼핑할 생각을 하며 더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수현이는 감자를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제가 감자를 좋아해서 많이 먹어야지 했더니 수현이는 이미 감자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무엇이 나오든지 맛있게 먹어주고 불평하지 않는 수현이라 음식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합니다. 오전에는 제가 아이스티를 타서 주면서 변비약을 넣었다고 했더니 신경쓰지 않고 먹더라구요^^ 안먹는 다는 친구도 있었고 의심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수현이는 맛만을 보았답니다.

동희는 오늘 점심시간에 식당으로 이동하면서 보니 안색이 안 좋아 보였습니다. 어디 아픈가 걱정돼서 동희 아프냐고 계속 물어봤는데 대답이 없더라구요. 알고 보니 이 전 시간 선생님의 수업이 너무 졸려서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식당으로 이동한 거였습니다. 저는 놀라서 동희의 허리를 콕콕 찔렀더니 베시시 웃은 동희였습니다. 간지럼을 많이 타는 동희여서 약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진아는 어제 단어 시험에서 혼자 재시험을 면제받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공부하고 있어서 심심했는지 앉아서 책을 보고 있더라구요. 어떤 책을 보나 궁금해서 살짝 보니 다른 친구의 책을 빌려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5분 후 다시 진아를 보니 계속 책을 읽는 중이였습니다. 그런데 책 읽는 속도가 빠르더라구요. ‘역시 집중력이 뛰어난 진아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효진이는 내일의 쇼핑을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서 살 것들을 정해놓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한가봐요. 그리고 미니어쳐 만들 재료도 산다며 매우 들떠 있었습니다. 그래서 ‘효진이 공부도 그렇게 재미있게 해야지’했더니 ‘저 공부하는거 재미있는데’ 하며 부끄럽게 웃었습니다. 제가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니 스스로 웃겼는지 웃고 고개를 돌리더라구요^^

지민이 또한 쇼핑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민이는 우리 반에서 가장 아끼고 알뜰하기로 소문난 아줌마니 지민이가 과소비를 하거나 필요 없는 물건을 사는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우리 똑순이 지민이는 맛있는 과자들을 엄청 많이 사와서 천천히 오랜 시간 먹을 것 같습니다.^^

재연이는 선생님 팔에 매달려 있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쉬는 시간에도 선생님께 달려와 무릎에 앉기도 하고 어깨에 기대기도 하고 뒤에서 안기기도 합니다. 매일 혼내고 하고 싶은 것들을 자제시키는 선생님이 뭐가 그리 좋은지 매일 마음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호텔에서 빨래감을 가져다 줬는데 재연이가 앞장서 수를 세고 사인을 했답니다.^^ 제 생각에는 재연이가 우리 반의 숨은 재간둥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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