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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4] 스파르타4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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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4 23:44 조회4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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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겨우 일주일입니다. 그동안 참 많은 곳들을 돌아다녔고, 참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정규 수업 시간을 통해 영어로 말하고, 듣고 읽고 쓰는 것을 배우고, 또 저녁 자율학습 시간에는 단어를 외우고 문장의 활용법도 공부하고, 영어로 다이어리를 쓰면서 스스로의 표현을 다시 한 번 적어보고, 또 수학 숙제며 영어 숙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수학 시간을 통해 수학 공부 역시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 외의 activity 때에는 필리핀의 멋진 바다에서 아일랜드 호핑 투어로 스노쿨링이며 해수욕을 실컷 하고, 가와산 폭포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에 마사지도 받고 폭포 아래에서 수영도 하고, 멋진 리조트의 수영장에서 수영도 실컷 했습니다. 공부면 공부, 놀이면 놀이 모든 부분에서 모든 것들을 즐기며 확실히 잘 해내고 있습니다. 부모님,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때로는 힘이 들고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잘 해내며 벌써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일주일 후면 그리운 한국으로, 그리운 가족을 만나러 가게 됩니다.
 
마지막이 다가오면 아무래도 잘 하던 것들에서 조금은 흐트러지기도 하고, 또 아프지 않던 몸이 조금은 지쳐 괜히 아파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밤 늦게 피자를 먹어서인지, 희온이는 설사를 조금 했다고 하네요. 괜찮은지 묻고 또 물어보았더니, 약을 잘 챙겨먹고는 이제는 아무 문제없이 괜찮다고 합니다. 정민이 역시 조금 배가 아팠다고 하는데, 괜찮아졌다고 하네요. 저녁 늦게 기름진 음식을 괜히 먹게 한 것 같아 미안하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맛있게 잘 챙겨 먹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숙소의 학생들은 가급적 라면을 먹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사실 위와 같은 이유였습니다. 늦은 시간에 컵라면 같은 것을 먹으면 괜히 속도 안좋고 몸에도 좋지 않으니 금하고 있었지요. 또 지난 번에 딱 한 번, 컵라면을 챙겨 먹도록 했는데 뒷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엉망으로 해두어서, 스스로 먹은 자리를 잘 치우고 뒷정리를 잘 하도록 따끔하게 혼을 내고는 라면을 계속 금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학생들 모두, 늘 라면을 먹고 싶어하는 마음 때문에 스스로 더 정리도 잘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다이어리며 단어 외우는 것까지 착실하게 해내주었기에, 오늘만 특별히 라면을 먹도록 했습니다. 혹여 또 배가 아프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 하는데, 8시 정도, 많이 늦지 않은 시간에 먹도록 했기에 괜찮을 듯 합니다.^^
 
준수는 오늘 선생님과 스피드 퀴즈 게임을 했는데, 그 방법이 재미있어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합니다. 준수가, "선생님~ 그거 어떻게 하는건지 아세요? 종이에다가 단어를 적어놓고, 이마에 붙여서 그걸 맞추게 하는거에요!" 라고 이야기해주는데, 듣는 저도 마치 그 자리에 있었던 것 마냥 재미있었답니다.
 
성재는 벌써 책 한 권을 끝냈습니다. "Totally True" 란 책인데요, 읽기를 통해 vocabulary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책이랍니다. 재미있는 구성에 선생님들이 잘 가르쳐주셔서 빨리 끝낸 것 같네요.^^ 남은 시간들에는 다양한 표현들도 배워보고, 또 영어로 게임도 하면서 영어와 더 친해지는 시간들로 구성될 것이라 합니다.
 
도영이는 오늘 감기로 조금 아파했습니다. 어제 밤에 살짝 좋지 않았는데, 오늘 기침도 나고 머리도 아파 수업 시간에 잠시 쉬었습니다. 세수도 하고 해서 수업은 끝까지 잘 들었는데요, 오늘 저녁에 약을 잘 챙겨먹고 일찍 쉬도록 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많이 괜찮아졌는데, 내일도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잘 보살피겠습니다.
 
정민이는 늘 단어 시험을 최고로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불시에 검사를 했는데, 토요일에 시험 본 것, 그리고 지난 주에 본 것까지 거침없이 잘 이야기해주었답니다. 단어를 잘 외우면 영어로 대화를 할 때도 단어로만 문장을 구사해도 훨씬 좋은 표현들이 나오는데, 우리 정민이는 이런 부분에서 큰 강점이 있을 듯 합니다.^^
 
민기 역시 오늘 책을 끝냈습니다. Vocabulary 책을 끝냈는데요, 열심히 한 만큼 다른 친구들보다 먼저 책을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일 수업 시간에 나오는 다양한 표현들을 토대로 저녁 시간에 단어 시험이 구성되기 때문에, 단어 시험도 민기는 열심히 해서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
 
희온이는 오늘 다이어리도 빨리 쓰고, 단어 시험도 일찍 끝냈습니다. 그런데 불시에 질문을 하니 틀린 단어를 다시 외우는 것이 조금 부족했는지 어려워 했답니다. 비록 시간이 얼마남지는 않았지만, 공부는 끝까지 잘 해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도록 북돋았습니다.
 
산이는 오랜만에 먹은 라면이 어찌나 맛있었던지, 완벽한 라면이었다고 극찬을 했습니다. 물도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이 콸콸 나와주어서 라면이 폭~ 잘 익어서 맛있게 먹었다고 하네요. 괜히 선생님의 생각을 덧붙여 보자면, 이렇게 라면을 금지했다가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라는 마음도 생긴답니다.^^
 
 
모두들 남은 시간들도 흐트러지지 않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고 갈 수 있도록 더 신경써서 보살피겠습니다. 남은 시간들도 더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김도영님의 댓글

회원명: 김도영(uj1295) 작성일

인솔교사님  도영이 엄마입니다.. 도영이가 감긴가보네요.. 지금은 좀 괜찮나 궁금해서요...

정민기님의 댓글

회원명: 정민기(minkki) 작성일

우리 민기 제일 신났겠네요!  좋아하는 라면을 먹어서^^  선생님 덕분에 큰 탈없이 캠프가 끝나가고 있어 고맙습니다. 1월 30일날 샘도 같이 입국하시나요?  궁금하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도영이 어머님, 도영이 상태가 상당히 괜찮아 졌는데, 아직 기침 기운이 남아 있어 내일 액티비티는 보내고 목요일에 병원을 가려고 합니다. 특별한 약을 처방받기 보다는 지금의 상태에 대해서 진단을 듣고자 하는데, 일단 다른 친구들이 가져온 감기 약을 잘 챙겨 먹도록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일단은 계속 가까이서 보살피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빨리 뚝 떨치고 건강하게 한국 돌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더 신경써서 지켜보겠습니다.

민기 어머님, 저도 우리 4주 학생들과 함께 귀국하게 됩니다. 공항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