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3] 스파르타8주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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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3 22:21 조회49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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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송이입니다.
어제 밤에는 아이들과 함께 선우 생일 파티를 하였습니다. 선우가 전혀 예상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기쁨과 감동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맛있는 케익과 간식으로 사온 과일과 과자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필 14번 빌라 친구들이 잠깐 볼일이 있어 저희 방에 찾아오는 바람에 케익도 나눠 먹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 주고 갔답니다^^ 저마다 자기도 생일이 1,2월에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웃음 꽃 이 피어나는 밤이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아이들은 그동안 못 잤던 잠을 푹 자고 일어났습니다. 침대에서 뒹굴뒹굴도 해보고 멍도 때려보고 잠옷을 입고 씻지 않은 상태로 책도 보고 친구들과 놀기도 하였습니다. 아침을 맛있게 먹은 뒤 아이들은 수영을 하러갔습니다. 물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수영복도 안 갈아입고 간 친구들도 흠뻑 젖은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다른 빌라 친구들과 놀다 보니 결국엔 물에 들어가 버리게 되고 말았던 거죠^^ 한 바탕 신나게 물놀이를 마친 후 아이들은 깨끗이 씻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콩나물국과 미트볼 햄 볶음 이었습니다. 식사를 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포츠 액티비티였습니다. 체육관으로 이동하여 아이들은 스포츠를 시작하였습니다. 운동회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마다 아이들은 자신의 운동회 때의 실력을 뽐내며 경기에 자기가 나가겠다고 우기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치열한 시합이 시작되고 나면 다들 긴장하고 걱정이 돼서 괜히 대표선수로 출전했다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곤 했습니다. 호호~ 첫 번째 경기는 피구였습니다. 여자와 남자로 둘로 나누어 진행 된 경기는 4주와 8주의 시합이었습니다. 여자아이들이 생각보다 무척 공을 세게 던지고 요리조리 잘 도 피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여자피구는 저희 8주가 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남자피구는 마지막 결승전까지 치르게 되었습니다. 여자는 2:0으로 졌거든요. 결승전, 와우~ 정말 공이 지나가는 것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스피드였습니다. 8주 남학생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체육관에 울려 퍼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목이 터져라 남학생들을 응원하였습니다. 그 결과 남자피구는 저희가 이겼습니다. 저희들은 저희의 응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피구 후 줄넘기를 하였습니다. 빌라별 줄넘기를 하여 합한 스코어가 많은 쪽이 우승이었습니다. 저희빌라 아이들은 5개를 하였답니다. 다른 빌라에서 30개를 성공하여 결국 8주가 이겼답니다. 이길 때마다 환호성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외에 단체 가위바위보 축구 꼬리잡기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소고기 무국과 돈까스 오뎅 볶음 이었습니다. 식사를 맛있게 한 후 아이들은 한명 씩 부모님과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다 끝낸 친구들은 지금 모여서 함께 공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공기가 그렇게 재미있고 신나는 건지, 새로운 공기룰이 있나봅니다. 웃음소리가 쩌렁쩌렁 나네요^^ 오늘 스포츠 페스티발 기념으로 저희는 사실 피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간식이 피자거든요~ 아이들은 지금 그것 때문에 신이 난 것 같기도 합니다. 아~ 제가 깜빡한것이 있었네요. 부모님과 통화 후라서 아이들이 저렇게 신이 나고 즐거운 것 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으로 아이들이 자라나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저도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랑을 받은 사람이 사랑을 줄 수 있다는데 저도 부모님의 사랑으로 내일부터 시작 되는 5주차에 아이들을 더 깊이 사랑해 주어야겠습니다. 어머님아버님 친척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저에게 주시는 관심과 격려로 저희는 한 주를 더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ㅡ^
<박보은>
보은이는 오늘 단체 줄넘기 때 못 뛸 것 같다며 줄을 돌렸습니다. 하늘이와의 호흡이 돋보였답니다. 그리고 아빠와의 통화 때 울지 않았다며 씩씩하게 웃는 보은이의 표정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보은이는 지금 잠을 자고 있습니다. 일찍 잠이드는 보은이랍니다^^
<이하늘>
하늘이는 오늘 피구와 꼬리잡기에 출전하였습니다. 공이 날아오면 공을 멋지게 잡아주고 던지는 모습이 일품이었습니다. 다른 빌라 친구들과도 즐겁게 수영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유쾌한 캠프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최지희>
지희는 오늘 수영을 하지 않으려다가 수영을 하고 말았습니다. 옆 빌라에 사는 친구들과 놀다보니 수영까지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옆 빌라 친구들과 게임도 하며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8주에서 남매가 같이 온 아이들이 지희랑 성모뿐이라 아이들과 선생님들 사이에서 둘을 사진에 함께 담으려고 노력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강혜림>
혜림이는 오늘 축구를 남자들만 하여서 아쉬워하였지만 피구와 꼬리잡기에서 혜림이의 운동신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신 있게 공을 던지고 잡는 포즈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피자를 기다리며 공기를 하고 있답니다^^
<진혜정>
혜정이는 체육을 무척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경기에서 힘을 발휘했습니다. 특히 피구에서 혜정이의 파워가 한 파트를 담당 해주었습니다. 모든 게임에서 아이들에게 힘을 불어 주고 에너지 넘치는 시간이 되도록 이끌어 주었답니다^^
<김화연>
오늘 화연이는 꼬리잡기에서 빛을 발휘 했습니다. 몸에 리본을 묶어서 각자 상대편 리본을 먼저 푸는 것이었는데 어찌나 날쌔게 상대편 리본을 잡던지, 한번 잡으면 놓아주지 않아서 저희 8주가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답니다^^
<이선우>
선우는 오늘 피구의 다크호스였습니다. 제일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저희 8주의 자존심을 지켜주었습니다. 공도 힘이 실려서 상대편 친구들도 잘 맞추었습니다. 두 판 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저희 빌라의 자랑이었답니다. 지금은 공기를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댓글목록
박보은님의 댓글
회원명: 박보은(bon1112) 작성일
보은이가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안았나 보네요 일찍 잠든거 보니...
피자파티 참석 못해서 아쉬워 하겠네요...^^ 선생님 생일파티도 같이 못해서 무척 속상해 하던데...
선생님께서 본이 빨리 회복하라고 배려 하신거니깐 넘 섭섭해 하지 말라 했습니다,...^^
스포츠 액티비티가 꽤 신났던 모양이예요~전화목소리가 밝아서 엄마도 맘이 많이 놓였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항상 즐겁게 보내주셔서 감사하답니다~~^^
선우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이선우(ssunny) 작성일
선우에게 또하나의 추억이 생겼네요..어제 전화에서도 전혀 상상못했다고 얘기하며
얼마나 좋아하던지....선생님 감사드리고요...같은 빌라친구들도 너무 고마워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보은이가 파티참석 못해서 속상해했답니다. 다음번에 피자파티 때는 꼭 먹을 수 있도록 완전히 났는 것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답니다. 보은이가 잘 이겨 낼 수있도록 격려부탁드려요^^ 선우가 기뻐하니까 저희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항상 관심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