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15] 스파르타4주 고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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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5 23:32 조회49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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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한국에는 지금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데 모두 건강히 잘 계신 거죠? 따뜻한 이곳에 있는 우리 아이들을 부러워 할 수도 있겠네요.^^
필리핀 날씨는 우리나라 여름 날씨랍니다. 습하고 소나기도 자주오고,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햇볕인데요. 우리나라보다는 햇볕이 훨씬 강하답니다. 오늘 아침은 날씨가 무척 맑았답니다.^^ 오늘도 모두 일찍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즐겁게 마쳤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수업들을 준비를 모두 마쳤네요. 아이들은 여기 와서 먹을 복이 터졌다고 항상 저에게 말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한국 가서도 생각날 거 같다면서요.^^
어제와 다름없이 오늘도 똑같이 수업이 진행되었답니다. 이제 아이들이 슬슬 지치고 있는 게 눈에 보이네요. 저번 다이어리에 알려드렸다시피, 우리 아이들이 하루에 9시간씩 영어공부만 하는 것이 쉬운 게 아니랍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2시에 오전 수업이 끝나고 모든 학생들은 식당으로 몰려와 점심식사를 하였답니다,
오늘 점심메뉴는 닭 강정과 고추장 무 무침, 점심식사가 끝나면 우리 아이들이 꼭 하는 게 있답니다.^^ 모두 눈치 채셨죠?
바로 배드민턴과 피구랍니다.^^ 저도 아이들과 어울려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아이들 배드민턴 실력이 늘어나는 거 같네요.^^
기분 좋은 운동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모두 수업 갈 준비를 마쳤답니다. 날씨가 갑자기 어두워지고 비가 쏟아지려고 하네요. 필리핀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그런지 오늘 저도 하루 종일 정신이 없었답니다.
오늘은 유난히 아침부터 아픈 아이들이 많았는데요. 다행히 아침에 아파하던 아이들이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 다들 호전된 모습으로 수업에 잘 참여하고 있었답니다. 건강해진 모습으로 저녁에 카레를 먹고 장난도 치고 같이 함께 하는 모습에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스파르타 4주 캠프를 무사히 마치길 기도해봅니다. 저녁 자습시간에는 천둥번개와 비바람이 몰아쳤답니다. 필리핀이 현재 우기라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오네요.ㅠㅠ 7시부터는 계속해왔던 것처럼 단어암기와 패턴숙지, 숙제를 하는데요. 토요일마다는 Weekly test를 본답니다.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시간이기도 하는데, 일주일동안 공부하는 것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시험에 보라고 이야기했답니다.^^ 하루 일과가 오늘도 일찍 끝났답니다. 내일은 엑티비티 데이랍니다. 오전에는 자율 활동이 주어지고 오후에는 English festival이 있답니다. 지금까지 배웠던 우리 아이들의 실력으로 영어 퀴즈와 게임을 푸는 활동이랍니다.^^ 열심히 참여한 친구에게는 상도 있을 것 입니다.~ 부모님들께서도 한국에서 우리 아이들 열심히 잘 하라고 응원해주세요.^^
준혁이는 축농증이 심해져서 오늘 저랑 같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 축농증 때문에 고생했는데 필리핀 와서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아서 무척 안쓰러웠습니다. 필리핀 현지 병원에서 준혁이가 코가 막히고, 기침을 많이 해서 치료를 받았답니다. 치료를 받고 준혁이가 이전보다는 나아졌다고 하네요. 일단 한국에서 가져온 약부터 다 먹고, 현지 의사의 처방전으로 약을 사서 먹이도록 할게요. 그래도 우리 준혁이 웃음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자율학습도 혼자서 다했답니다. 정말 대단하지요? 내일 전화 통화 때 꼭 칭찬해주세요.^^
재우도 오늘 배탈 때문에, 화장실을 3번이나 갔답니다. ㅠㅠ 제가 얼마 전에 사진을 찍다가 재우가 너무 급하게 밥을 먹는 모습을 보았는데요. 오늘도 급하게 먹다가 배탈이 난거 같네요. 재우게 너무 급하게 먹지 말고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으라고 일러두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수업까지 열심히 듣고 자율학습에는 숙제와 다이어리를 미리 다 해놨네요. 나이가 어리지만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아는 친구랍니다. ^^
창희는 오늘 와서 보니 정말 탔답니다. 일요일 아일랜드 호핑 다녀와서 그렇게 많이 탔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사진을 찍다가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보니 이제야 알겠네요.^^
저번에 창희가 자기는 필리핀 다녀온 증거로 피부를 까맣게 태울 거라고 말한 게 기억이 나네요. 정말 독특한 친구이네요. 요즘에 다시 자기 소지품을 정리하지 않아서 다시 한번 주의를 주었는데, 다음부터는 소지품을 잘 챙기겠다고 말했답니다.
하빈이는 동생들이랑 함께 노는 게 무척 좋은가 보네요.^^ 침대에 모두 쭉 누워서 장난 치는 게 재밌나 봅니다. 하빈이와 준혁이 방에는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네요. 캠프 끝날 때 까지 언제나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준혁이가 아프다고 하니 하빈이도 많이 걱정 되는가 봅니다. 자율 학습 때 몸 상태를 물어보고 걱정하였답니다. 친형제보다도 더 친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답니다.
희찬이는 오늘 아침에 저에게 명찰이 찢어졌다며 말했답니다. 그래서 새로운 명찰로 바꿔주었답니다. 자기 할 일을 알아서 잘하고, 저에게 솔직한 희찬이가 정말 좋답니다.^^
내일 주일인데, 희찬이와 희온이 같이 교회를 가기로 했답니다. 아침 9시30분에 숙소에서 출발하여 현지 한인 교회로 갈 예정이랍니다. 좋은 말씀 많이 듣고 기도 많이 하고 오라고 일러두었습니다.
정호는 소화가 잘 안 되서 배가 아프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이렇게 배가 아팠는지요? 매일 약을 먹이면 정호 건강에 좋지 않을 거 같아서, 물을 많이 먹으라고 일러두었답니다. 운동시간을 너무 좋아해서 정호는 피구, 배드민턴을 정말 열정적으로 한답니다. 운동 후에는 항상 땀으로 옷이 젖어있답니다.~ 그래도 수업시간에 졸지 않는걸 보니 정호 체력이 상당히 좋은거 같네요.^^
동재는 우리 빌라에서 가장 키가 큰 친구인데, 큰 덩치에 비해 상당히 세심한 면 이 있는데요. 바로 공책 정리입니다.^^ 단어시험에서 틀린 것을 정리하는데,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깔끔하게 정리가 잘되어있답니다. 가끔 LG트윈스 야구 모자를 쓰고 다녀서 LG팬이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두산 팬이라고 하네요. ^^: 동재 아버님께서 선물로 사주셨다고 했답니다.~
동재 아버님께서 LG팬이시면 동재와 잠실 라이벌 팀이네요.^^
아이들 모두 오늘 하루도 무사히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 오전은 우리 아이들에게 자유 시간을 줄 생각입니다. 교회 가는 친구는 오전에 교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오후에는 우리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English festival이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영어가 얼마나 향상 되었나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구요.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고 잊지 못할 추억 만들겠습니다. 그럼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댓글목록
이재우님의 댓글
회원명: 이재령(doolph3) 작성일
선생님께서도 고생이 많으십니다. 울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잘 지내다 와야 할텐데....
재우 어쩜 좋나요... 아이 아빠가 캠프앨범 보고 더 뚱뚱해 진 것 같다고 어찌나 옆에서 웃던지...
낼 즐건 하루 보내시고,, 재우와 통화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해주세요...
김희찬님의 댓글
회원명: 김희온(heeona) 작성일아픈 친구들도 생기고 공부에 지쳐가는 모습도 보이고...선생님도 많이 힘드실텐데 모두들 마지막까지 화이팅하도록 응원할게요.늘 감사드립니다.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많이 먹는 만큼 재우 열심히 운동도 한답니다.^^ 매일 배드민턴과 공놀이를 한답니다.
제가 군것질 거리를 허락하지 않아서, 제 허락없이는 군것질을 사먹지 못한답니다.
앞으로도 운동을 많이 시키도록할게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희찬이 어머님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희찬이, 희온이 오늘 교회 잘 다녀왔답니다.~
앞으로 남은 2주에도 주일마다 교회를 보내도록 할게요.^^
공부할때 마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한국에서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