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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12] 스파르타8주 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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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2 20:26 조회5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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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activity 날 이였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하루 무척 즐거워하였고 정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있는 시간이 적어서 지금까지 중에 하루 종일 아이들과 떨어져있는 시간이 가장 긴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과 저는 모든 준비를 끝내고 아침밥을 먹고 차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 식당 동으로 향했습니다. 중간에 수영복 바지를 두고 왔다는 친구가 있어서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지만, 우리는 무사히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야외 활동 중에 가장 어렵고 힘이 들 날 이여서 저희는 버스 안에서 조용히 잠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서 우리는 일어나야 했습니다. 아이들은 벤에서 내려서 앞 선생님을 쫓아 산 쪽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곳에는 너무나 시원하고 예쁜 초록색 계곡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인원 체크를 마친 후 무릎정도 까지 오는 물을 지나 배에 탑승했습니다. 다행하게도 아이들이 배 멀미를 할까봐 멀미약을 먹어두어서 멀미하는 아이는 없었습니다. 약 20분가량 저희는 배를 타고 섬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이들의 입에서는 작은 함성들이 이곳 저곳에서 퍼져 나왔습니다. 정말 너무나 예쁜 구름들과 풍경들이 우리의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무척 설레여 했고, 빨리 가서 수영을 하고 싶다며 말도 안되는 조르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예쁜 배경들을 보면서 사진 한 장 찍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진 체 우리는 섬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은 서둘러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바다가 깊거나 물이 차지 않아서 아이들이 놀기엔 좋았습니다. 바닷가가 맑기도 하고 투명하기 까지 해서 소라나 조개를 잡아오는 친구들도 있었고, 물고기 등 각 종류의 해산도 잡아왔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멀리 못가도록 했고, 멀리서 아이들을 지켜보았습니다.

너무 뜨거운 햇빛이여서 저도 아이들도 많이 탈까 걱정되었습니다. 저희는 시간만 나면 썬크림을 바르고 썬 파우더를 발랐습니다. 아이들이 이제 하나 둘씩 지쳐가기 시작 할 무렵 우리는 점심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점심은 지금까지 우리가 먹었던 음식들과는 달랐습니다. 수업 중에는 그리운 한국 음식들이 많이 나온 반면 오늘은 필리핀들의 음식 특성을 살린 음식 이였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못 먹는 음식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닭을 구이하듯 잘 구어놓여 있었고, 오징어 튀김, 새우, 각종 마실 것들 그리고 과일들이 푸짐하게 놓여있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에게 배식을 시작했고 아이들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음식들을 헤치웠습니다.

아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또 수영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짧은 시간여서 무척 아쉬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프로그램을 예정중이여서 아이들을 이끌고 다시 배에 올랐습니다. 우리는 바다 한 가운데에 멈췄습니다. 아이들이 놀라면서 ‘여기서 놀아요?’하며 입을 열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고 아이들이 숨을 쉬고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만들어진 장치를 끼고 운동을 하며 바닷가에 들어갈 준비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푸른 바다를 보며 긴장하는 듯 해 보였지만 한 선생님이 들어가서 웃어보이자 안심했습니다. 선생님의 허리쯤에 있는 바닷물을 보면서 아이들은 하나 둘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수영을 잘하지 못한다고 하며 겁을 먹고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아래까지 내려주시고 받아주시는데도 겁먹어 하며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서 아이들 곁에 있었지만 나서서 도와주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내려가더니 너무나 재미있다며 올라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짧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은 너무 짧은 시간이라고 불평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물놀이는 불이익을 준다는 것을 우리는 알았고 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을 뒤로한 체 우리는 다시 섬으로 이동했습니다.

배 안에서 아이들은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바람도 불었고 아이들이 물에 젖어있는 상태여서 많이 추워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긴팔을 챙겨두라 했었습니다. 아이들은 겉옷을 입고, 수건을 위에 걸치며 추위를 달랬습니다. 판다논 섬에 도착한 우리는 간식을 먹었습니다. 숙소에서부터 챙겨가지고 온 것이라서 음류수가 많이 차지는 않아서 저는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음류수와 빵 같은 과자 등 그리고 과일을 먹으면서 아이들은 허기를 달랬습니다. 그리고 매점에서 미리 사다 놓은 초콜릿 등으로 지친 몸을 달래주었습니다. 

저희는 올 때도 바닷물을 맞으며 재미있게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지금 너무 신나기 때문에 모르는 피곤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을 일찍 재우기로 마음먹었지만 아이들은 지칠줄 몰랐습니다.

재연이는 오늘 바다수영을 하면서 너무나 재미있어 했습니다. 다른 선생님께 조개 같은 것을 잡아서 쑥스럽게 건내는 재연이였습니다. 수영을 해보지 못했다며 자신없어하는 재연이는 온대간데 없이 씩씩하게 잘 노는 재연이의 모습을 봤습니다. 사진욕심있는 재연이였지만 오늘 만큼은 사진에 신경쓰지 않고 하루의 수영을 즐겼습니다.

수현이는 배에서 배 멀미를 조금 하는지 계속 잤습니다. 처음에는 걱정했지만 무탈하게 돌아오고 갈수 있어써 참 감사했습니다. 등 뒤에서 등에 기대어 가는 수현이의 머리가 생각보다 가벼워서 놀라기도 했지만 어린애 같은 모습의 수현이에게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수현이 또한 재미있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진아는 친구한테 어깨를 주는 모습이 참 예뻐 보였습니다. 배안에서 진아도 힘들텐데 양쪽으로 동생과 친구에게 어깨를 주고 의젓하게 앉아있는 진아였습니다. 또한 돌아오는 배 안에서 선생님들이 지쳐 쓰러져 있자 용돈으로 산 과자를 하나씩 선생님들께 주는 진아였습니다. 모든 선생님들께 진아가 주었던 과자가 참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우리 반 아이임에 자랑스러웠습니다.

동희는 오늘 바다 중간에서 놀던 수영에서 너무나 신나게 놀았습니다. 언니들을 찾아가면서 부르고 쫒아가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예쁜 조개를 찾았다며 집에 가져가야 한다고 저에게 조개 등을 많이 맡겼습니다. 그러나 집에 돌아갈 때 쯤 놀다 지쳐 까먹은 동희입니다. 돌아와서도 단어를 외우겠다며 앉아 있는 동희인데 오늘 하루 너무 신나게 놀아서 무리한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지민이는 언니와 한 짐을 가지고 수영을 출발할 때에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알고 있는 걱정도 조금 되는 것 같았고, 어떤 상황인지 몰라서 조금 두려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바다 수영을 시작하자 구명조끼 없이도 잘 놀 수 있다며 그냥 바다에 뛰어 들어간 지민이입니다. 저는 지민이의 간 큰 행동에 깜짝 놀랐고, 지민이가 무언가에 이렇게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 한 모습에 어색했습니다. 항상 부끄러움 웃음을 가진 지민이가 오늘 참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고 해서 저 또한 기분이 좋습니다.

효진이는 동물과 식물을 참 좋아합니다. 이곳 저곳 돌아다닐 때는 효진이가 산만하여 둘러보고 앞에 진행되는 상황에 집중을 못한다고 생각했었는데 효진이가 꽃이나 동물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것이였습니다. 닭이나 병아리를 보아도 강아지나 새들을 보아도 효진이의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이 보고 효진이가 오늘 신났다며 웃기도 했습니다. 효진이가 염소를 만지는데 겁도 내지 않고 침착하게 염소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며 효진이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 수영도 누구보다 잘 놀았던 효진이입니다.

우리 아이들 오늘 하루 힘들었지만 잘 참아주고 숙소로 돌아와서 일기도 쓰고 숙제도 하고 아이들의 일을 잘 해주어서 너무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시작되는 수업에 아이들이 지치지 않아하고 오늘처럼 열심히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댓글목록

임진아님의 댓글

회원명: 박옥순(park9081) 작성일

우~와 선생님 ~~
우리 아이들이 바다 한 가운데서 수영을 했나요?
아마 우리 진아는 겁없이 수영 잘~ 했을 것 같은데...
날이 너무 맑고 좋네요.  푸른 바다와 깨끗한 하늘을 보니 그야말로 지상낙원 같아 보이네요 *^^*
아이을 오늘 공부의 스트레스 확~~ 날려보냈을것 같네요.
늘 수고하시는 선생님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인솔교사 구 원입니다.
진아 처음에는 겁먹었는지 주춥했지만 너무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어제 날씨가 너무 좋아서 참 다행이에요^^

오경아님의 댓글

회원명: 오경아(oka33) 작성일

누나 부럽다  나도 바다 가고싶다
바이바이ㅡ,,ㅡ                -범기-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범기야
언니너무 재밋게지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