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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7] 스파르타4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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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7 11:11 조회5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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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필리핀에서의 하루하루가 지나갑니다. 일주일이 다 되어 갈수록, 점차 적응하고 잘 지내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이 참 기특하고 또 다행이다 여겨집니다. 다들 부모님과 이렇게 떨어져서 지내는 일이 처음일 수도 있고, 또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대견스럽게 잘 적응하고 지내는 모습에 참 기분도 좋았습니다.
 
이곳 날씨는 늘 시원한 듯 합니다. 제가 별로 더위를 타지 않는 것도 있지만, 최근에 계속 비도 하루에 한 번 정도, 가끔 내리고 또 햇볕도 쨍쨍 내려쬐지 않아 무덥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생활하는 모든 곳에 에어컨도 잘 설치되어 있어, 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답니다. 그렇다고 또 너무 에어컨을 쐬면 몸에 좋지 않을 것 같아, 항상 관리하며 끄기도 하고 또 온도도 적당히 조절해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답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수업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더 최우선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답니다. 1:1 수업을 하면서 어려운 부분은 없는지, 또 책은 우리 학생들에게 잘 맞는지 확인하여 선생님과의 수업을 원활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항상 체크한답니다. 우리 학생들 모두 수업이 어렵지 않고, 또 문제 없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또 너무 쉬운 내용만 배우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모르는 내용을 쉽게 가르치는 것을 권장하고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산이는 오늘 그냥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수업이 재미도 있어야 공부도 잘 되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재미있어 하니 참 다행이랍니다. 그리고 저녁 자율학습 시간에는, 단어도 외우고 영어 일기도 쓰고, 숙제도 하고 하는데 제가 학생들의 공부 분위기를 잡기 위해 조용히 하라고 한 번 말하면, 다른 학생들을 조용히 시키기 위해 열심히랍니다. 듬직한 우리의 방장이네요.^^
 
희온이는 배드민턴이 참 치고 싶었답니다. 사실 우리 숙소는 호텔이라 뛰어 놀기에는 부족함이 많은데, 점심 시간에 밥을 먹고 남는 시간에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배드민턴이며 배구공을 준비해 두었답니다. 내일부터는 신나게 놀 수 있을 것 같네요.^^ 우리 숙소의 학생들은 앉아서 하는 간단한 게임을 많이 알고 있고 또 잘 하는데, 오늘은 희온이가 필리핀 선생님들에게 '젓가락 게임'이라는 것을 알려드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민기는 오늘 1:4 수업 시간에 쿵푸팬더라는 영화를 잠시 보면서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영어를 듣고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보통 그냥 딱딱한 수업만 진행되면 8교시나 되는 시간들이 힘들 수 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구성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더 흥미를 가지고 영어를 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준수는 오늘 수업 중 1:1 시간에서 5교시와 6교시의 reading과 speaking 수업이 조금 어려웠다고 합니다. 읽기에서 영어 지문이 조금 어려웠다는데요, 그냥 너무 쉬워버리면 배우는 재미도 없지 않겠어요? 이렇게 어려운 수업을 통해 우리 준수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잠시 비가 왔는데, 갈 때는 비가 왔다가 올 때는 비가 그쳐 우산을 그만 1:4 수업 장소에 놓고 왔다네요. 선생님께 확인하여 잘 챙겨두었답니다.
 
도영이는 이름을 영어 이름이 아닌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소중한 이름 그대로 사용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선생님들이 발음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민기가 선생님들에게 '도영'이라고 여러번 말씀드려도, 자꾸 '두영'이라 발음하신다고 하네요.^^ 이름의 발음이 조금 어려워하셔서, 아마 우리 도영이가 집에 갈 때 쯤에는 정확하게 발음해주시지는 않을까 싶답니다.^^
 
정민이 역시 오늘 수업이 그저 괜찮았다고 하네요.^^ 늘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즐거운 자세로 공부해서 그런지, 선생님들의 평가 점수에 있어서도 잘 받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단어 시험을 보는데, 짧은 시간에 외워도 멋지게 잘 외워서 다른 친구들의 부러움도 샀답니다. 수업도 괜찮고, 단어도 잘 외우는 정민이가 참 기특하네요.
 
성재 역시 오늘 1:4 수업 시간에 영화를 보면서 공부를 하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또한 우리 성재에게 보다 흥미를 주고 수업에 집중하게 할 수 있도록 게임도 했다고 하네요.^^ 성재 역시 우리 숙소에서 인기가 많았던 간단한 게임들을 선생님께 알려드려서 또 선생님들이 열심히 하셨다고 합니다. 다른 1:4 수업에는 영어 단어 철자를 보다 잘 기억할 수 있게 하는 퍼즐도 하면서 또 즐거운 수업을 마쳤다고 합니다.
 
우리 학생들 모두 즐겁게, 잘 지내는 것 같아 참 기분이 좋습니다. 내일 공부를 또 열심히 잘 끝마치면, 일요일 즐거운 Activity가 준비되어 있으니, 우리 학생들에게 더 힘내라고 격려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멀리서, 마음 속으로 많이 북돋아주세요!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김준수님의 댓글

회원명: 김준수(jun0414) 작성일

쥰슈, 네가  지난 해 잃어버린 우산이 몇개인 줄 아냐 ...알아서 해라~. 영어 공부 어렵고 힘들지만 많이 여쭤보고 많이 배워서 와 .항상 마음으로 응원할게..홧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그래도 준수가 "아~ 이번에도 또 잃어버리면 엄마한테 혼나는데~"라더라구요.^^ 잘 챙겨두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정민기님의 댓글

회원명: 정민기(minkki) 작성일

선생님!  민기가 몸부림이 진짜 심한데~  샘이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어떡해요?^^  민기의 사진 표정이 조금씩 더 밝아지고 있네요. 다 샘 덕분입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