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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7] 스파르타8주 이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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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7 11:11 조회503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2011년 1월 7일 금요일 다이어리입니다. 2011년도 어느새 일주일이 지나갑니다. 아이들이 새해를 맞이하며 다짐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할수있는 하루가 되길 바래봅니다.

어제는 아이들이 피곤했던 하루였습니다. 수업시간에 잠이 와서 졸기도하고 세수도 하기도하고 오늘은 피곤함을 훌훌 털고, 수업시간이든 쉬는시간이든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아이들이 공부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기상시간은 7시입니다. 상쾌한 아침입니다. 창밖의 하늘은 맑고 청명합니다. 어제보다 날씨가 더 좋습니다. 이곳에 와서 지내던중에 가장 좋은 날씨입니다. 파란하늘에 괜시리 들뜨기도 합니다. 이곳 아침의 창밖 풍경은 조용하고 하우스키퍼들이 분주히 자기의 일을 하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잠에서 깨어나면 아이들이 빌라 곳곳에 뛰어놀고, 공놀이하고, 가방을 매고 수업으로 이동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이곳은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가 됩니다.

아이들은 일어나자마자 세면과 양치질을 합니다. 7명의 아이들이 씻고 준비하는 시간은 20분이면 충분합니다. 남자아이들이라 준비하는 속도가 빠릅니다. 식사를 미친후 준비를 다하고 오늘 마지막에 해야될일이 하나더있습니다. 아침이지만 오늘 일사량은 강하기 때문에 그간 많이 바르지않은 선크림을 많이 바르게 합니다.

 

오전수업시간입니다. 첫 수업할때에 아이들은 자신의 자리를 못 찾아서 우왕좌왕 하며 간신히 자기자리를 찾았지만 지금은 질서정연하게 자기자리를 찾아갑니다. 이렇게 아이들에 수업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니 지금까지 보낸 시간이 짧지 않음을 알수있었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났습니다. 점심시간이지요. 오늘의 점심메뉴는 갈비찜, 전, 계란탕입니다. 오전수업이 끝난후라 역시나 아이들 식사량이 많습니다. 평소 집에 있을때는 군것질을 많이 하여서 식사생각이 잘나지 않았을텐데 이곳에서 지내며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다른숙소 아이들은 과자나 군것질을 많이 하는편인데 우리아이들은 저에게 과자를 먹고싶다고 한적이 없었습니다. 신기한 현상입니다. 컵라면 먹자고 해서 편의점을 2번 이용한것 빼고는 과자를 사러 편의점에 간적은 없습니다. 아이들이 적당히 과자나 군것질을 할수 있도록 아이들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가끔씩 편의점을 다녀와야겠습니다.

점심식사가 끝난후 날씨가 좋아서 아이들이 피구를 하였습니다. 이제 몇 번 피구를 하여서 경기도 매끄럽게 진행되고 짧은시간이지만 서로서로 알차게 경기를 합니다. 더웠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수업 시간이 되어 이동을합니다. 더운날씨에 피구를 하여서 땀을 조금 흘린터라 다들 세수를 시키고 선크림도 다시 바른뒤 이동을합니다.

어제와 다르게 오늘 아이들이 활기차게 수업을 받습니다. 어제 3~4시쯤되자 피곤하다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아이들이 즐겁게 수업을 합니다. 오후수업도 즐겁게 마무리되고 이어서 수학수업이 있습니다. 한정된 시간에 수학진도를 나가야기 때문에 아이들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저는 수학수업을 진행하지않고 수학수업이 없는 학생들 자습을 담당하기때문에 수학담당 선생님께 우리아이들 수학참여를 잘하는지 물어보니 즐겁게 잘하고 있다고합니다. 같은 숙소아이들 반반이 나누어져있기 때문에 별다른 적응 없이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수학수업도 아이들이 영어수업만큼 열심히 하길 바랍니다.

 

수학수업이 끝나고 6시 저녁식사입니다. 우리아이들에게 익숙하고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삼겹살입니다. 구워진 삼겹살에 오이 , 양상추 , 쌈장 을 곁들여 먹습니다. 우리아이들 뿐만아니라 캠프에 참여한 모든 아이들이 가장 긴시간으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배식을 기본적으로 2~3번 이상 더합니다. 아이들이 매일매일 삼겹살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저도 먹어보니 맛있더군요. 다음식사에 나올 삼겹살이 기대가됩니다.^^

식사를 마친후 휴식시간을 가진뒤 7시부터 방과후 공부에 몰입합니다. 영어단어를 중점으로 공부를 합니다. 오늘 수학수업도 가지고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을텐데 아이들이 어제에 이어 비슷한 성적을 기록합니다. 수학수업도 어느정도 적응이되면 영어단어 테스트도 더욱 성적이 좋아질것입니다.

오늘은 9시까지 테스트와 다이어리 숙제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늘은 10시 넘어서 자겠구나 싶어서 9시 반쯤 아이들에게 가보니 이미 꿈나라에 빠져있습니다. 아이들도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쓰고 있더군요. 내일아침 일어나서 모든아이들에게 칭찬을 해줄것입니다.

 

혁이는 노래를 부르는것을 좋아합니다. 오늘 하루 종일 틈틈이 숙소아이들이 같이있는곳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뭐가 그리 신이났는지 아침부터 노래를 부릅니다. 혁이는 모르는 노래도 없는지 아이들이 모르는 노래도 알려주며 아이들도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곳에 처음와서 2~3일간은 부모님을 가장 그리워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이제는 이곳에서 가장 즐겁게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석훈이는 어제 가장 피곤해하였던 아이였지만 오늘은 가장 즐겁고 활기차게 활동을 하였습니다. 피구 할때에도 무더웠지만 열정적으로 공을 던졌습니다. 오후 3~4시 수업이동중에 오늘은 피곤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오늘은 쌩쌩하다며 웃더군요. 아이들 사진촬영을 할때에도 석훈이의 오늘 모습은 정말 활기찼습니다. 석훈이가 좋은 컨디션을 가지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준형이는 오늘 수학수업이 끝나고 두통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언제나 장난을 치고 웃는 아이가 두통이 있어서 조용해지니 주변아이들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먼저 식사후 두통약을 먹이고 아이들 방과후 수업시간에 방에서 휴식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두통이 사라졌습니다. 에어콘의 찬바람을 많이 맞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내일 부터는 모든아이들이 겉옷을 입을수 있게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민제는 문법수업이 즐겁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세 번째 수업선생님인 빈센트선생님이 그림을 잘 그려주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빈센트 선생님과도 이제는 친해져서 이것저것 물어보았나 봅니다. 빈센트선생님이 미대를 졸업 했다는것까지 저에게 알려주더군요. 민제는 저녁식사때에 최고로 많은 식사를 하였습니다. 민제가 오랜만에 먹어보는 삼겹살에 반가웠다며 많은 식사를 하였습니다.

 

종훈이는 인사성이 참 바른 아이입니다. 평소 질문도 많아서 제가 있는 방으로 많이 오는편인데 아침이든 저녁이든 인사를 잘합니다. 수업 이동중에도 저를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자기전에도 ‘안녕히 주무세요’ 하며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께도 애교있게 말을 잘 하고 먼저 다가가기 때문에 다른 선생님들도 종훈이를 잘 알고, 다른선생님들에게도 칭찬을 듣고 있습니다.

 

태현이는 베리선생님수업이 즐거웠다고 합니다. 영어단어 퍼즐게임을 우리숙소아이와 하였다고 하네요. 리키선생님과의 수업에서도 단어외우기 게임을 통해 80단어를 쓰고 외웠다고합니다. 태현이는 딱딱한, 그저 외우는 수업보다는 이런 게임을 즐기며 수업 하는것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녁식사에서 삼겹살을 먹으니 한국생각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삼겹살부터 먹고싶다고하네요.^^

 

성윤이는 어제 잠이 늦게 들어서 조금 피곤했다고 합니다. 세수를 3번이나 했다고 하네요. 조금 졸렸지만 수업중에는 졸지 않고 열심히 하여서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프레드 선생님 수업에는 쿵푸팬더를 보아서 재미도 있었고 피곤도 풀려서 다른수업을 잘할수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준형이가 두통이 있었을때 걱정이 되었지만 금세 괜찮아지고 준형이랑 놀수있어서 다행이라고하네요.

 

오늘하루도 즐겁게 지나갔습니다. 아이들 모두가 밝고 즐겁고 재미있는 아이이기 때문에 저도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아이들 모두가 자기일에 열심히하고 있기 때문에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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