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05] 스파르타8주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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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5 00:03 조회50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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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송이입니다.
오늘은 activity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씻고 예쁘게 단장을 하였습니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외출 준비를 하였습니다. 단체티도 입고, 명찰도 메고, 운동화도 신고, 명찰에 선생님 번호도 적고, 하나하나 준비해서 출발하였습니다. 비가 와서 살짝 질퍽한 느낌이 있었지만 덥지 않아서 외부 활동하기에는 좋았습니다. 오늘로써 벌써 3번째 activity날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선생님의 지도에 잘 따라주며 체계적으로 조직적으로 이동하며 여유롭게 유적지를 방문하였습니다. 아이들도 질서정연이 몸에 베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공부로 인해 지치고 피곤한 심신이 회복 되는 귀한 하루가 되었는데요 그 현장으로 함께 가 보시죠~
처음으로 간 곳은 산 페드로 요새였습니다. 1565년, 필리핀을 식민 지배하던 스페인이 이슬람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은 요새입니다. 마닐라에 있는 인트라무로스와 함께 가장 오래된 요새중 하나인 유적지입니다. 아이들은 요새를 한 바퀴 돌아보며 대포도 보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요새 주변에 어떤 분이 뱀을 몸에 칭칭 감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무척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요새를 지나 산토리뇨 성당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현지인들이 예배를 드리는 성당이어서 다른 곳처럼 시끄럽지 않고 경건한 분위기 였습니다. 엄숙한 분위기 가운데 우리 아이들도 조용히 침묵하며 성당을 구경하였습니다. 또한 그 옆에 있는 마젤란 십자가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현지 로컬 뷔페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두근두근 대는 마음을 갖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매번 빌라 안에서 밥을 먹다가 외부에서 식사를 하게 되니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여러 가지 음식들을 접시 안에 푸고 식사를 시작하였습니다. 파인애플, 수박, 망고쥬스, 수박쥬스, 미니머핀, 카스테라, 초코케익 등 후식도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너무너무 신이 나서 여러 번 음식을 집어 왔습니다. 풍성한 식탁 앞에 저희의 마음 또한 즐거워졌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SM 몰로 향했습니다. SM몰 앞에 도착하자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우리 반 아이들은 함께 손을 모아 파이팅을 외치고 출발하였습니다. 이미 가이사노 컨츄리몰에서 경험이 있던 아이들은 자신 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서로를 챙기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세 시간 후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 5시가 되기 10분 전에 저 멀리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와~ 개선장군처럼 당당한 모습으로 뛰어오는 아이들! 선생님 저 이거 샀어요 저는요 이거 샀구요 선생님 제 말좀 들어보세요~ 진짜 아이들이 너무 대단해 보였습니다. 선생님 저 목 말라서 뭐 좀 사먹어야 겠어요 하며 혼자 저 앞으로 뛰어 가는 아이들을 보며 신기했습니다. 같이 가달라고 할 줄 알았는데,, 쇼핑을 잘 마친 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분위기는 통통 튀었습니다. 각자 산 물건에 대한 이야기, 또 언제 쇼핑하러 가느냐고 묻는 이야기 등 아이들은 여러 가지 것들을 질문하며 즐거워 하였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짐을 풀고 용돈 기입장을 썻습니다. 얼마나 지출했는지 영수증과 돈을 확인하며 다음 번 쇼핑을 기대하며 사야할 것들을 기록했습니다. 저녁시간! 떡볶이와 야채튀김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쇼핑하면서 먹은 군것질 때문에 안 먹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저희 반은 7명 모두 저녁을 먹었습니다^^ 잘 먹고 잘 자는 우리 아이들이랍니다. 오랫동안 걸어서 피곤한 우리 아이들은 다이어리만 쓰고 씻고 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찍 침대에 눕혀 내일부터 시작하는 공부에 차질이 없도록 하려고 합니다. 아이들과 오늘 약속을 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싸우지 않기, 형제자매라는 것을 기억하기, 두 번째 우리가 여기에 온 목적을 잊지 않기, 잘먹고 잘놀고 많은 걸 경험하고 즐겁게 생활하되 공부하는 것을 잊지 않기였습니다. 아이들에게 후회하지 않을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한 우리 아이들 격려해주세요^^ 평안한 밤 되세요~
진혜정
혜정이는 오늘 쇼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친구들 동생들 사이에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주며 그동안의 공부하면서 받은 피로를 날려버렸습니다. 밝은 모습의 혜정이를 보니 저 또한 유쾌해 지는 하루였습니다.
김화연
화연이는 오늘 아무 것도 사지 않았습니다. 사려고 했던 물건 들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찾지 못해 다음 번 쇼핑을 기대하며 돌아왔습니다. 아무것도 사지 않았어도 아이쇼핑을 하며 즐겁게 하루를 보낸 화연이였습니다.
이선우
선우는 오늘 로컬 뷔페에서 너무너무 맛있다며 선우스타일이라고 좋아하였습니다. 입맛에 안 맞을까 걱정하였는데 잘 먹는 선우의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밥이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쇼핑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 선우의 표정이 무척 밝답니다.
이하늘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방장이라 신경 쓸 것이 많았을 텐데도 밝은 표정으로 돌아온 하늘이를 보니 무척 대견했습니다. 쇼핑의 기쁨을 누리며 용돈 기입장도 적었습니다. 자신의 소비현황을 보면서 다음번 쇼핑도 계획하였습니다.
박보은
보은이는 예전 경험을 생각하며 SM몰을 돌아다녔습니다. 언니들에게도 이것저것 가르켜 주며 쇼핑을 하였습니다. 막상 많은 것을 사오지는 않았지만 뿌듯한 표정의 보은이를 보니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강혜림
혜림이는 오늘 돈을 많이 썻다고 하더라구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머니 선물이었습니다. 아직 살 것이 많다며 즐거운 표정의 혜림이를 보니 기특했습니다. 이것저것 보여주면서도 어머니꺼는 포장을 뗄 수 없다며 보여주지 않더라구요~ 부모님도 비밀로 해주세요^^ 나중에 혜림이가 말 할 때까지요~^^
최지희
시티투어 때 필리핀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와서 뭐 사달라라, 가방 뺏으려고 할 수도 있다고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면서 선이의 거짓말을 하면서 아이들이 자신의 가방을 잘 챙기고 있는지 확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희가 성모에게 다가가 가방을 올려주고 있더라구요^^ 너무 예쁜 모습이었습니다. 쇼핑을 하면서도 지희는 무척 신이났습니다.
내일은 다시 수업이 시작됩니다. 이제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스케쥴을 잘 아시겠어요~ 내일부터 수학 수업이 시작됩니다. 아이들 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 평안한 밤이 되기를 바라면서 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이하늘님의 댓글
회원명: 이하늘(leesky8) 작성일선생님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것이 글에서 확 읽혀 집니다 저는 하늘이 아빠입니다 직원들과 신년회식을 하고 와서 제일 먼저 집에 와서는 컴을 키고 애크미를 열어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특히 선생님의 다이어리를 제일 고대합니다 많은 아이들 이끄시고 신경 써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한송이 선생님 홧팅입니다요
혜림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강혜림(kkt700) 작성일야외 액티비티 활동으로 아이들이 재충전하였기를 바랍니다. 선생님께서 늘 챙겨주시느라 고생많으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한송이 선생님과 우리 아이들에게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에 남을 멋진 추억이 될 캠프가 되길 진심으로 바래요. 내일 시작되는 수학 공부도 혜림이가 좋아할거예요..
혜림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강혜림(kkt700) 작성일참 그리고, 한송이 선생님~ 혜림이 방 모습 보고 싶어요~ 침대랑~ 단체 숙소 생활하는 모습을 남기고 싶어요. 그리고 잠옷은 잘 입고 자는지 궁금해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부모님들이 계속적으로 관심가져주셔서 더 힘이 난답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격려 해 주셔서 감사해요. 부모님들 보기에 부족한 부분도 많고 더 알고 싶으신 것도 많을텐데 항상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아~ 사진은 찍어서 올려드릴께요^^ 잠옷을 항상 입고 자고 있구요~아마도 혜림이 침대가 제일 깨끗할꺼에요~ 정리정돈을 잘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