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05] 스파르타8주 이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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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5 23:21 조회52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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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오늘은 세 번째 Activity날입니다. 아이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날이지요. 무엇보다도 쇼핑몰에 간다는 것에 아이들이 많이 들떠있습니다. 각자 모두가 사고싶은것, 먹고싶은것을 생각해두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아이들이 얼마나 즐겁고 유쾌할지 저도 아침부터 설래었습니다. 오늘 쇼핑몰에 가서 모두가 바라던것을 모두 하고 오길 바랍니다.
어제 밤에 알기로는 오늘 맑은 날씨가 예상되었는데 아침이 되니 또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내요. 오늘 쇼핑몰 뿐만아니라 산 페드로 요새, 산토리뇨 성당, 마젤란의 십자가를 견학해야하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됩니다. 오늘 기상시간은 8시이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일찍일어나 식사준비를 하였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Activity나갈 준비를 합니다.
준비를 끝내고 9시반 출발입니다. 매번 나갈때마다 같은 기사님이 운전하시는 밴에 탑니다. 같이 이동하는 다른 숙소아이들도 이제는 익숙해 합니다.
자 출발입니다. 밴 하나에 두 숙소아이들이 같이 이동을합니다. 우리아이들은 차안에서 가장 즐겁습니다. 너나 할것 없이 큰소리로 웃고 떠들며 이야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같이 이동하는 다른숙소 아이들은 조용합니다. 다른 숙소아이들은 이동중에 거의 자는편인데 우리숙소아이들은 피곤하지도 않은지 열심히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좋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소리가 시끄러워도 아이들이 놀수있게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매번 Activity를 나가면서 느끼는 점은 이곳에는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정말 거의 없는데 질서가 잘 지켜지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도로에도 차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빵빵!!!하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교차로에서도 신호등이 없지만 차가 지나가면 멈추고 기다립니다. 한국과는 너무나 다른 느낌입니다. 아이들도 그런 점에 신기하고 우리의 교통문화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수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차가 많이 막혀 40분정도 시간이 걸렸네요. 먼저 산 페드로 요새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1556년 필리핀을 식민 지배 하던 스페인이 이슬람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은 요새로,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요새 중 하나입니다.
도착해서보니 우리나라처럼 길고 거대한 성곽이 아닌 작은 요새입니다. 요새 벽면의 이끼들과 색을 보니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아이들과 요새 안으로 들어갑니다. 관광객이 거의 없고 한적했습니다. 아이들은 요새 중간 중간에 있는 대포를 보고 신기해합니다. 지금 쏴도 나갈수 있느냐, 모형이냐, 질문이 많습니다. 중간 중간 사진을 찍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구경할수 있도록 해줍니다. 요새를 다돌아본후 이제는 산토리뇨 성당과 마젤란 십자가로 이동합니다.
산토리뇨성당에 도착하였습니다. 필리핀인구중 대다수가 가톨릭을 믿는다는 것을 한눈에 알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습니다. 성당외부와 성당내부에 기도하고 있는 사람이 많더군요. 필리핀인들이 무언가를 절실히 바라는 마음을 기도하는 것을 보고 아이들과 저는 알수 있었습니다. 산토리뇨 성당을 둘러보고 마젤란 십자가를 보러갑니다. 마젤란의 십자가는 필리핀에 처음으로 세워진 십자가로 1521년에 세워졌고 천장에는 마젤란이 차음 가톨릭을 전파하는 그림이 있습니다. 산토리뇨 성당 바로앞에 있었고 아이들에게 설명후 구경을 끝내었습니다.
점심시간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숙소가 아닌 밖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뷔페로 아이들이 이곳의 음식문화를 알수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뷔페는 상당히 컸었고 모든음식이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제가 먹어보니 강한 향식료가 들어가지 않아 맛있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고루고루 먹어보며 이국의 정취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후 SM Mall로 향합니다. 이동중에 아이들이 들떠합니다. SM Mall에 도착하니 비가 많이 옵니다. 참 다행입니다. 실내에서 활동하기 때문이지요. 도착후 다시한번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아이들이 숙소별로 구경하기 시작합니다. 저도 SM Mall을 돌아보니 상당히 크더군요. 한국의 코엑스와 흡사하고 크기는 코엑스보다 훨씬 넓습니다. 중간중간에 돌아보다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게임 센터에 있더군요. 그곳의 게임센터는 우리나라의 게임센터와 다른점이 없는 곳이더군요. 오랜만에 하는 게임인지 모두들 즐거워 합니다. 게임비는 한게임당 5페소로 150원정도입니다.
집합시간이 되어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이 특별하게 사온것은 없었습니다. 쇼핑몰이 너무 넓어서 사고싶은것을 못샀을수도 있고 게임센터에 오래있다보니 못샀을수도 있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사고싶은것이 없더군요. 오늘 게임을 많이 했으니 다음에는 구경도 많이 하고 게임할돈으로 기념이 될만한것을 구입하라고 전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사고싶은것이 없으니 부모님과 통화시간때에 부모님께서 간단하고 소소한, 기념이 될 만한것을 구입하라고 하면 어떨까요? 그것을 물어보며 찾아가는 것도 아이들이 현지인과 교류를 통해 영어능력을 키울수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후 Activity일정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비가 세차게 내립니다. 현지 기사분이 러시아워 시간대라고 합니다. 차가 많이 막힙니다. 이와중에도 우리아이들은 제가 처음들어보는 노래를 합창하듯이 모든아이가 부릅니다. 예전 대선후보였던 허경영씨의 노래들을 부르더군요. 서로서로 맞춰가며 틀린점을 지적하며 부릅니다. 그것이 신기했던 다른숙소 선생님과 여자아이들은 그 노래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이동중에 너무 재미 있었습니다. 도착후 다른 노래는 다음 Activity날인 일요일에 배우기로 했습니다.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지금도 노래를 부릅니다. 저녁식사하고 아이들을 방으로 올려보내니 흥겨운 노래소리가 들립니다. 그것을 들은 현지 매니져님도 아이들이 신났다고 웃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 저녁메뉴는 떡볶이와 야채튀김입니다. 모두들 쇼핑몰에서 그간 못먹었던 군것질을 먹어서 그런지 식사양이 적었습니다.
식사후 아이들을 샤워시킨후 다이어리작성을 하였습니다.
혁이는 오늘 시티투어 시간에 많은 잡상인과 부랑자를 보고 그 사람들이 불쌍했다고 합니다. 곳곳에 헐벗은 아이들과 그들의 모습이 측은하게 느껴진 모양입니다. 그리고 SM Mall에서 게임하면서 용돈을 많이 썻다고 합니다. 다음 쇼핑몰에서는 게임센터에 가지 않기로 하면서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래도 해맑게 웃으며 오랜만에 게임을 하는것이 즐거웠고 nice day!!!라고 합니다. 정말 밝은 아이 입니다.
석훈이는 산토리뇨 성당의 규모와 많은 인파에 놀라웠다고 합니다. 석훈이는 성당의 모습과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이곳저곳 질문을 하며 그곳의 사람들과 문화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당주변의 부랑자를 보고 도와주고 싶었다고 하나 동전이 없어서 주질 못하였다고 합니다. 마음씨가 고운 석훈이입니다. 거리의 부랑자에게 돈을 주지 말라고 교육을 하였는데 자신이 그렇게 느껴서 저한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준형이는 아침부터 가장 들떠있었습니다. SM Mall에 가게되어 너무 기쁘다며 춤을 추었습니다. SM Mall을 전에 가봤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숙소아이들의 조장은 준형이가 맡게 되었습니다. 개구쟁이 준형이도 멋지게 조장을 하기를 바라면서 조장을 시켜보았습니다. 활동이 모두 끝난후 저에게 하는 말이 너무 넓어서 길을 못 찾겠다고, 그래서 게임센터에 있었다고 귀엽게 이야기를 하네요. 저도 아이들도 모두 웃었습니다.
민제는 선글라스를 쓰는것을 좋아하더군요. 오늘 날씨가 비도오고 않좋았는데 선글라스에 모자를 착용합니다. 모든 캠프 아이들중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아이를 보지를 못하였는데 유일하게 민제만 착용을 합니다.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항상 맨앞줄로 이동을 합니다. 민제는 상당히 개성이 강합니다. 앞으로도 Activity활동하는 날이면 선글라스 착용을 권장할 예정입니다.^^
종훈이는 제가 시티투어 할때에 잡상인과 부랑자가 많으니 저만보고 따라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더니 조금 무서워했는지 제 팔에 꼭 매달려 다니더군요. 너무 귀여워했습니다. 종훈이가 저한테 매달리기 시작하니 양옆으로 아이들이 매달리더군요. 종훈이 덕분에 시티투어를 하며 즐거운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종훈이도 게임하는데 돈을 많이 썻다고 합니다. 종훈이도 주의를 주었습니다.
태현이도 오늘 즐겁게 활동을 하였습니다. 시티투어 할때에 약간 긴장을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SM Mall가서는 땀을 흘리며 농구 게임을 하고 돌아왔더군요. 자신이 아이들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좋아합니다. 그리고 농구를 하고싶어 하더군요. 아이들에게 농구를 시켜주고 싶지만 농구를 하게 되면 손가락이 다치기 쉽기 때문에 농구는 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메뉴인 떡볶이를 아주 좋아하며 오늘은 완벽한 하루였다고 합니다.
성윤이는 오늘 Activity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였습니다. 처음이라 긴장은 하지 않을까 싶었었는데 질문도 별로 없이 선생님 말 잘듣고 아이들도 잘 챙겨 주더군요.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허경영의 노래를 부를때 성윤이는 모를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굵은 목소리로 재미있게 잘 부르더군요. 그리고 오후 Activity중에 저에게 팔이 다나은것 같다고 합니다. 컨디션이 매우 좋은것 같습니다. 아직은 보조깁스를 게속 착용하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밖에서 많이 걸어 다니며 Activity활동을 진행 하였습니다. 저는 너무너무 피곤했었는데 아이들은 그렇지 않았나봅니다. 어떤 곳에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열심히 노래하고 놀며 휴식시간을 즐깁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수업일정에 들어갑니다. 오늘 아이들의 열정만큼 수업시간에도 더 많은 열정을 발휘하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이종훈님의 댓글
회원명: 이종훈(eomks) 작성일아이들이 오랜만에 게임하고 무척 행복한 시간을 보냈군요. 종훈이를 비롯하여 다들 활발한것 같아 힘든 점도 많을것인데 늘 긍정적으로 보고 이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민제님의 댓글
회원명: 이민제(pilot991025) 작성일
날씨가 흐려도 썬글라스 꼭 끼고 썬블럭 바르고 다녀야 한다.
오늘 하루 아주 신나게 노는 것 같아서 진짜 부럽다...아빠몫까지 완전 잼나게 놀다와라~~~
이선생님~~아이들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석훈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홍석훈(gamwo) 작성일매일 올려주시는 다이어리, 선생님은 힘드시겠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들로서는 눈에 보는 듯 선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이들데리고 수고가 많으십니다. 힘내세요. 앞으로 더 많은 날들을 위해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어제 신나게 놀았는지 오늘은 피곤해하더군요.^^
아이들이 힘낼수있도록 옆에서 잘챙기겠습니다.
많은 격려 감사드립니다.
이혁님의 댓글
회원명: 이혁(gur718) 작성일
이성준선생님의 하루일과가 너무 바쁠것같네요
우리 부모들은 하루의 일상을 선생님의 글로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감사하구요
오늘도 좋은 날되세요
준형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김희경(junmom1225) 작성일
안녕하세요 이성준 선생님^^~ 다이어리가 매일 올라오는 걸 어제 처음 봤네요.. 선생님 다이어리를 읽어보니 울 준형이가 적응 잘하고 친구들과 잘 지내는 거 같아서 안심이 됩니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을 잘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