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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30] 스파르타8주 김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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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12-30 23:52 조회5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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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준하입니다.
오늘 아이들 첫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조금은 긴장한 모습이였습니다. 오늘 가장 먼저 일어난 아이는 연아! 일일이 방을 돌아다니면서 아이들을 깨우더라구요~ 첫째날과 둘째날은 제가 깨워줘야 했는데 수업시작하는 첫날이라 그런지 연아도 바짝 긴장을 했나봅니다. 아이들 모두 일어나서 세수하고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침에 계란 후라이와 빵과 쨈, 쥬스, 갈릭라이스였습니다. 오늘 갈릭라이스는 아이들 입맛에 잘 안맞는지 아이들이 빵을 많이 먹더라구요~ 쨈은 딸기쨈, 땅콩쨈, 망고쨈, 치즈스프레드가 있는데 주영이와 수현이, 연아, 나은이, 나정이는 딸기쨈을 좋아하고 신비와 가림이는 땅콩쨈을 좋아합니다. 특히 신비의 땅콩쨈 사랑은 무한입니다 ^^ 오늘도 땅콩쨈을 발라 3조각이나 먹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아침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갑자기 비가 내렸습니다. 빌라로 뛰어 돌아와서 오늘 배울 책들을 가방에 넣었습니다. 책이 많아서 가방이 꽉찼습니다. 너무 무거울 것 같았지만 불평불만없이 잘해주는 아이들 ^-^ 책과 전자사전을 챙겨 일대일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조금 긴장한듯 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적응해서 다들 잘해주더라구요~ 뭐든지 척척 잘해내는 우리아이들 :)
4시간가량의 수업을 마친뒤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 점심은 갈비찜~ 수업을 열심히하느라 배가 고팠는지 다들 잘먹더라구요 ^^ 밥먹고 약 30분동안 빌라에서 휴식을 취한뒤 다시 오후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저희 빌라의 신비와 나은이, 수현이, 가림이는 같은 그룹수업을 합니다. 제가 잠시 가서 보니 우리 아이들 너무 잘하고 있었습니다. 8시간 동안의 긴 수업이 끝난후 30분동안 휴식을 갖고 밖에 나가서 단체로 꼬마야꼬마야를 했습니다. 20분동안 줄넘기를 한뒤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반찬은 마파두부와 부침개, 무생채, 꽃게탕이었습니다. 부침개와 마파두부를 특히 좋아한 아이들은 밥을 두 번씩 퍼서 먹었습니다. 한국에서보다 더 밥이 맛있다며 어떻게 이렇게 한국음식을 잘하는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은 두세명씩 짝을 지어 샤워를 했습니다. 다들 잠옷으로 갈아입고 모두들 일층에 모여 영어단어와 패턴을 외우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단어30개, 패턴10개를 외웠는데요~ 오늘 수업하느라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외우더라구요. 시험을 본후 영어일기를 쓰고 10시 반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김가림>
어제 난 눈다래끼는 이제 거의 다 나은것 같습니다. 처음이라 긴장하고 신경써서 그런거 같습니다. 어제 액티비티때보다 수업이 시작되니 더 활발해진 가림이. 어제 나눠준 시간표를 보고 남자선생님이 많다며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수업을 모두 마치고 돌아와 오늘 수업이 어땠는지 물어보니 오전에 2교시 grammar수업은 조금 어려웠다고 했지만 다른 vocabulary와 reading수업은 너무 즐거웠다고 하더라구요. 단어를 외우는 시간에는 그래도 다른아이들보다 별다른 투정없이 잘 외웠습니다.

<정수현>
수현이는 오전 수업을 마치고는 레벨테스트를 잘보아서 그런지 수업이 조금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오전수업이 좀 힘들었는지 점심식사시간에 조금은 힘이 없어보였습니다. 밥을 먹다가 중간에 그만 먹으면 안되냐고 물어봤는데 오후수업 힘내서 하려면 좀 더 먹어야 된다고 하니 그래도 마지막까지 다 먹었습니다.
우선은 수업을 조금 더 들어본 후 다시 얘기를 해서 담당선생님께 말씀드려 조금 더 쉬운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말씀드리려 합니다. 너무 쉽게만 배우면 실력이 늘지 않으니까요 ^^ 공부욕심이 많은 수현이는 단어외울 때 쓴 빽빽한 종이를 보면 너무 멋지고 뿌듯하다고 하더라구요. 욕심이 많은만큼 많은 성장을 해서 돌아갈 것 같습니다.

<유연아>
오늘 저희 빌라에서 제일 먼저 연아가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다른방 친구들과 언니들을 깨우더라구요~ 첫째날과 둘째날은 조금 늦잠을 잤지만 오늘은 수업이 시작되는 날이라서 그런지 각오를 단단히 한 것 같았습니다. 점심시간에 나온 수박이 맛있었는지 큰걸로 두조각이나 먹었습니다. 씨가 많은 것은 싫다고 씨가 별로 없는 수박으로 골라서요 ^^ 오늘 수업을 하고 수업에 대해 물어보니 연아는 대만족! 너무 즐거웠다고 하더라구요~ 단어를 외우는데 처음에는 너무 어렵다고 하더니 그래도 열심히 외웠습니다.

<이주영>
주영이는 오늘 수업을 가기전에 남자선생님이 많다고 걱정을 많이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모두 마치고 돌아와서는 필리핀에서 제가 본 주영이의 표정중 가장 즐겁고 해맑은 표정이었습니다. 수업이 너무 즐겁고 재밌었다며, 한국에서 다니는 영어학원보다 훨씬 재밌고 필리핀 오기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주영이 표정이 밝아서 제 마음이 더 기뻤습니다.


<서나정>
나정이도 일찍 일어나서 예쁜 원피스를 입었습니다. 머리도 혼자 잘 묶고, 원피스 뒤에 리본을 묶어 달라고 해서 묶어주었습니다. 제가 잠깐 수업시간을 보았는데요, 그룹수업시간에 말도 많이 하고 잘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 수업이 재밌고 그래머 수업이 너무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요~ 오늘 영어단어를 외울때에는 머리를 양갈래로 따고 와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패턴을 외우는데 소리내서 외웠는데 발음도 좋고 너무 열심히 했습니다. 필리핀에서 돌아갈 때에는 더욱 발전한 나정이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박나은>
어제 눈이 아프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어제보다는 아프지 않다고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오늘은 빨간 원피스를 입은 나은이 :) 첫째날부터 침대 머리맡에 가족사진을 놓고 자더니 아이들 말로는 제가 어제 회의를 간 시간에 엄마가 보고싶다고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마음이 아팠습니다. 낮에는 저에게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속으로 생각하다가 밤이되어 어머니 생각이 더 났었나 봅니다. 어머니께서 챙겨주신 비타민은 잘 챙겨먹고 있다고 합니다.

<신비>
어제 밤늦게 업무가 끝난후 방에 가보니 혼자서 잘 자고 있는 신비. 혼자 자는게 무서울까봐 제가 오기 전에는 언니들과 자고 있어도 된다고 말했는데 역시 씩씩한 신비는 잘자고 있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빵에 땅콩쨈을 발라서 3조각이나 먹었습니다. 신비는 특히 원어민 수업과 첫 번째시간의 일대일 수업이 재밌었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녁시간후 단어외우는 시간을 너무 힘들어 했습니다. 쓸수는 있지만 외우기는 힘들다며 눈물을 보이기까지 ㅠ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내일부터는 중간중간 단어를 외워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늘 수업첫째날, 아이들이 조금은 긴장한 듯 보였지만 그래도 잘 해주리라 믿습니다.
내일은 좀더 적응해서 잘할꺼에요 ^^ 그럼 내일 캠프다이어리로 다시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서나정님의 댓글

회원명: 서나정(kei08064) 작성일

나은이가  엄마가 보고싶어했다는 이야기가 짠~ 합니다.
나정이가 좀 달래줬어야하는데 둘이 같이 울지는 않았는지....
아이들이 공부를 시작하면 정신이 없어서 괜찮을 거라 믿어봅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화이팅!!하게 기원하며 선생님도
올해 마지막 날(?)건강 잘 챙기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나정이는 너무 씩씩해서 나은이가 밤에 가족사진을 보고 인사를 하니 그러다 또 운다고 그러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나정이가 옆에서 나은이 많이 챙겨주는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 어머니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유연아님의 댓글

회원명: 유연아(rya0701) 작성일

연전히 씩씩한 울 딸입니다...
집에서는 께워야 일어나는 잠꾸러기였는데.....
단어 외우기가 어려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엄마딸....
화이팅!!!happy new year

박나은님의 댓글

회원명: 박나은(kei08339) 작성일

우리나은이가 엄마가 너무 보고싶었나보네요. 선생님께서 잘 위로해주세요. 우리나은이 저도 보고싶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연아어머니) 여기서 연아는 완전 부지런한데~ 집에서는 잠꾸러기 인가봐요 ^^ 단어외우기 쫌 힘들어하긴 하는데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나은어머니) 네~ 나은이가 여려서 어머니가 많이 보고싶은가 봐요~ 매일 가족사진을 보며 대화하네요~ ^^그래도 옆에서 친구들이 많이 위로해주고 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