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30] 스파르타8주 이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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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12-30 10:37 조회51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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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오늘 한국의 날씨는 상당히 춥고 눈이 내린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께서 건강관리 잘하시길 빌겠습니다. 이곳은 하루의 시작과 함께 비가 내렸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더웠던 날씨에 비가내리니 반가웠습니다. 이곳의 비는 한국처럼 굵은 장대비가 아니라 수수하게 내리더군요. 한국에서 비가오면 불쾌하기 마련인데 이곳에서 비가오니 아이들도 좋아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일찍 일어났습니다. 어제 잠이 들기전에 이제부터 수업에 들어가니 7시기상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7시기상이니 아이들이 처음에는 힘들어 하지않을까 싶었었는데 역시나 7시에 식사준비를 마쳤더군요. 아이들도 잘했고, 수업에 들어가기전에 기를 살려주기위해서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식사 후 오늘부터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갑니다. 수업스케쥴은 1:1, 1:4 수업으로 50분 수업, 10분 휴식 총 8시간동안 진행이 됩니다. 점심시간은 12시부터입니다. 어제 받은 교재들과 필기도구, 사전을 가방에 챙기고 수업장소로 이동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첫 수업이라 제자리로 가는것에 힘이 들 줄 알고 미리 자기 자리에 대해 상세히 안내를 해주었기에 아이들이 잘 이동하였습니다.
첫 시간에는 대부분 자기소개와 가벼운 대화로 시작하였습니다. 다들 즐거운 표정으로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 같아 속으로 괜히 뿌듯해 지는군요.^^
아이들이 자리에 앉아 필리핀 선생님과 정답게 인사를 하고 수업은 자연스레 시작되었습니다. 첫 시간이 끝나고 휴식시간이 되어 아이들이 웃으며 나옵니다. 슬쩍 수업이 어땠냐고 물어보니 다들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첫 시간이라 긴장을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부담을 가지지 않고 다들 수업에 임하였기에 서로들 재미있었다고 수다를 떠내요^^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만 시작이 반이기에 인솔하는 교사입장으로 힘이나고 아이들이 앞으로도 잘할거라 믿습니다.
오전수업이 끝나고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점심메뉴는 갈비찜, 양파볶음, 감자볶음, 맑은 소고기국, 수박 이었습니다. 어제 자장밥에 이어 갈비찜이 나오니 역시 인기가 많습니다. 갈비찜의 맛 역시 한국에서 먹던 것과 똑같은 맛입니다. 아이들은 맛을 보고 비운뒤 다시 가서 갈비찜을 받아 왔습니다. 인솔교사로서 아이들의 식사문제가 어려운 부분이지만, 아이들이 이곳에서 식단과 맛에 빠른 적응을 하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오후 수업도 끝이 났습니다. 아이들이 첫 수업이라 조금은 피곤해 보이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수업한 이야기를 서로 나눕니다.
저녁메뉴는 마파두부, 꽃게탕, 파전, 무채였습니다. 저녁 역시나 아이들이 맛잇게 먹었습니다. 식사 후 오늘 배웠던 단어와 단어패턴 테스트와 다이어리작성, 숙제, 자율학습을 합니다. 아이들 모두 제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단어테스트를 잘보기 위해서 모두들 피곤했을텐데 휴식시간에도 단어를 외웠습니다. 모두들 열의가 대단합니다.
단어 테스트이후 아이들 다이어리와 숙제를 하고 간단하게 자율학습시간을 가졌습니다. 고생한 아이들에게 첫 매점을 이용하게 하였고 라면, 과자등을 오랜만에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오늘 첫수업과 방과후 일정 모두 잘해주었습니다. 자기전에 서로를 격려해 주며 잠이 들었습니다.
혁이는 제가 수업도중에 공부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혁이 특유의 귀여움으로 필리핀선생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첫 수업이라 제가 어떠냐고 물어보면 재미있다고 수줍어 하더군요. 혁이는 수줍어하면서도 수업하는 모습을보면 열정적으로 하여서 제가 앞에있어도 제가 보고있는것을 모르더군요^^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석훈이는 특유의 침착함으로 수업을 받았습니다. “수업 어땠어?” 하고 물어보면 어른스러운 말투로 “재미 있었습니다.~” 합니다. 제가 이곳에서 몇일 석훈이를 보았을때 석훈이는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아이 같습니다. 쉽게 들뜨지않고 긴장하지않고, 차분하게 지내더군요. 주변 아이들에게 잘챙겨주구요. 앞으로도 석훈이의 모습이 기대가됩니다.^^
준형이는 영어단어테스트에 상당한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험이라는 타이틀이 붙자 준형이가 경쟁심리가 발동했는지 상당히 몰입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우리숙소의 장난꾸러기의 새로운 모습을 볼수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업 듣느라 고생 많았을텐데 방과후 시간까지 열심히 하여 칭찬해 주었습니다.
민제는 쉬는 시간에 아이들에게 오늘저녁 단어 테스트를 미리 공지하는 센스를 보여줬습니다. 친구들이 궁금한 부분은 민제가 잘 설명해 줍니다. 단어 테스트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구요. 수업을 열심히 들어서 단어를 외우겠다고 하였습니다. 단순히 단어만을 외우는 방법이 아니라 성실히 수업을 하여 단어를 외우겠다고 하여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종훈이는 단어테스트에 긴장을 많이하더군요. “선생님!!! 단어테스트 못하면 못자는거죠??” 하며 단어장을 미리미리 보면서 외우고 있었습니다. 저는 종훈이가 단어테스트를 잘할수있다고 생각하기에 종훈이에게 격려를 해주고 열심히 단어를 외우라고 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종훈이는 점심식사때에 갈비찜을 가장 많이 먹었답니다.^^
태현이는 native 수업 이동중에 저를 찾아서 “선생님 빌라 12번으로 같이가요~“ 합니다. 선생님 지시도 잘따르고 궁금한점, 필요한것 바로바로 말해주어서 태현이 스스로 캠프생활에 적응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곳 생활에도 자신감도 있어서 제가 스케쥴을 공지해 주면 걱정없이 웃으면서 받아들입니다. 영양제도 잘 챙겨 먹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아이들 덕분에 수월하게 첫 수업을 마무리했습니다. 하루하루 일정이 스파르타^^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힘들어 할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잘 따라주어서 오늘 하루도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아이들 옆에서 계속 격려하며 아이들이 잘지낼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하루도 기대가됩니다.
댓글목록
이종훈님의 댓글
회원명: 이종훈(eomks) 작성일낮동안 아이들 챙기랴 또 일과후엔 다이어리 쓰랴 수고 많으십니다. 친절한 설명 감사하고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좋은하루 보내시길... 모두 모두 화이팅임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지금 현지 시간은 10시 5분 입니다. 3교시가 막 시작되고 있구요.
아이들 덕분에 저도 즐겁습니다. ^^
오늘 날씨가 너무 좋네요. 2010년의 마지막날 아이들과 행복하고 유익한 시간 보내겠습니다.
이혁님의 댓글
회원명: 이혁(gur718) 작성일
매일 매일 인솔교사님이 써주신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태현님의 댓글
회원명: 이태현(soyun8736) 작성일
기대되는 캠프다이어리.. 아이들 일상을 글로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과 사진으로 본 태현이 모습이 밝아 보여 맘이 놓입니다.
선생님! 태현이 잘 부탁드려요~~
이태현님의 댓글
회원명: 이태현(soyun8736)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오빠동생입니다.
오늘은 언니오빠들이 가족들에게 전화하는 날인데,
언제쯤 전화를 가족들에게 전화할수있나요?
제 오빠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