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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6] 개별과외 6주 박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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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16 04:10 조회6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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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인영입니다.


아쉽게도 어제는 제가 몸이 안 좋았던 관계로 아이들과 하루 종일 제대로 만나지 못했더랬습니다. 피곤하기는 해도 그런 일상들이 몸이 베어 있었는지, 우리 친구들과 만나지 못한 하루는 저에게도 하루가 텅 비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주의 일요일이 사라져버린 기분이었달까요.

 

그리고 오늘, 우리 친구들을 다시 만났을 때 고맙게도 우리 친구들은 선생님의 안부를 제일 먼저 물어봐 주었습니다. 늘 퀭한 눈으로 돌아다니는 선생님이지만 그래도 더 퀭해진 것 같다며 저의 건강을 걱정해 주었죠. ^^ 물론 늘 한결 같은 우리 남자친구들은 늘 그렇듯 장난 치기에 열중했지만 말입니다. 제 몸이 아프고 나니, 그 동안 몸이 아팠었던 우리 친구들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또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ㅠ 이제 겨우 10일 남짓 남았지만, 우리 친구들에게 더 잘 해주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매우 당연했고 말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 친구들은 새롭게 바뀐 level에 맞추어 수업을 받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친구들이 레벨이 올랐고 또 일부 친구들 중 레벨의 변화가 컸던 친구들은 새 교재를 추가로 이용하여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늘 영어로 하는 수업인지라, 우리 친구들은 무엇이 변한 것인지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하지만, 중간 level test 에서 다들 장족의 발전을 이룬 모습을 보니 저희 선생님들은 왠지 모르게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을 따름입니다. ^^

 

오늘은 일과가 다 끝나고 나면 과일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어제 하려고 했는데, weekly test.에, 액티비티에, 선생님들도 친구들도 다들 지쳐 하지 못헀죠. ^^ 오늘은 그간 자기네 용돈으로 사먹어야 했던 망고 스틴 말고, 아파서 먹어야 했던 바나나 말고! 매일 간식으로 나오던 수박 말고도 다양한 과일들을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늘 숙제를 하지 않은 몇몇 6학년 학생들은 남아서 숙제를 다 마치고 가야 하지만 말입니다. ㅠ

 

화학성분으로 만든 달콤한 맛이 아니라 순수 천연! 몸에도 좋고 기분도 좋은 우리 친구들의 과일파티 ^^ 맛있게 먹을 우리 친구들을 생각하니 우리 선생님들의 기분도 절로 좋아지는 밤이네요.

 


<개별 이야기>


우리 수민이는 밥을 먹으며 저랑 이야기를 하다가 어떤 영어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제가 그 선생님이 바로 옆에 계신줄도 모르고 그 선생님의 특징을 마구 설명해 대었습니다. 저희를 빨게진 얼굴로 바라보시는 선생님 ㅠ 수민이는 그런 제가 창피하다며 저 멀리 상 끝으로 도망가 버렸습니다. “아..ㅠ 선생님 창피해요..” “미안하다 수민아 ㅠ 몰랐어..ㅠ” 덩달아 얼굴이 빨게진 저희 둘을 보고 주변 친구들은 또 한참을 웃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수민아, 창피했다면 미안! ^^;

 

우리 성아는 간밤에 무서운 꿈을 꿔서 늦게까지 잠을 못 이뤘다며 아침부터 저희 선생님들에게 이야기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꿈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식구들이 나왔다나요. ^^; 심지어는 그 덕에 우리 지원이도 잠을 못 이루었다고 하네요. ㅠ 또 간밤에 잠을 못 이룰까 걱정하는 우리 성아와 지원이게 “기억도 나지 않는데 무서울 게 무어가 있으며, 하물며 지원이는 꿈 내용도 아예 모르지 않느냐”라고 하자, 또 “아.. 그렇네?”라며 웃습니다. 별 이유로 잠 들지 못하는 우리 친구들 ^^ 오늘은 일찍 자야 하겠죠?

 

우리 소민이에게는 기어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매일 책에 비해 매우 작아 보이는 가방을 들고 다니더니 기어코 가방 한쪽 끈이 끊어져버린 것이지요. 선생님들을 바라보며 울상 짓는 소민이 ^^: 이번 수요일에는 우리 소민이 쇼핑 목록에 “신상 책가방”이 포함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숙제 안 한 3명 중 한 명이었던 우리 소민이는 그로 인해 그 2명과 함께 “굴욕의 돼지코”를 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어제 저 하나 없었다고 이렇게 숙제를 하지 않다니! 자기 할 일을 꼭꼭 해오는 더 이쁜 소민이가 되면 좋겠지요?

 

지원이는 요즘 재원이를 조련(?)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매일 이래 저래 돈을 쓴 우리 재원이 ^^ 용돈이 모자라다는 것을 우리 지원이가 눈치 챘기 때문이지요. 조~금 치사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덕에 우리 재원이는 우리 지원이의 조련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 남자 아이들 진실게임에서 우리 지원이를 좋아한다는 아이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 우리 재원이가 그 이야기를 듣고는 “내가 허락하지 않는다!”라며 해당 하는 남자 아이들을 협박 아닌 협박 했다고 하네요. ^^ 사이 좋은 남매, 부디 서울에서도 그래야 할 텐데 말입니다.

 

오늘도 역시 부지런함의 대명사 윤하는 weekly test의 오답 풀이를 제일 먼저 해서 냈습니다. Weekly test에도 많은 욕심을 내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 아쉬워하는 모습이 보여 저희 선생님들도 속상합니다. 월요일 아침이 되면 왠지 풀이 죽은 얼굴이기 때문이지요. 오늘도 우리 윤하는 오빠들이 보여주는 “뚱블랙 춤”과 “발바닥에 땀나게 하는 게임”장면을 바라 보며 웃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지금은 일과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간 우리 윤하 ^^; 오늘 과일 맛있게 먹고 더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오늘 저녁 윗니가 앞으로 나온다며 저희 선생님들에게 보여주던 우리 주원이 ㅠ 내일 치과 가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단어를 외우다가 결국 이가 빠지고 말았습니다. ㅠ 소중하게 싸서는 집에 가지고 가겠다며 챙겼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단어 19개를 맞추었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좋아지고 있는 우리 주원이가 자랑스러울 따름이네요. ^^ 감기 기운도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고 밥도 잘 먹고 있습니다. 감기는 약을 먹어도 일주일 안 먹어도 일주일이라던데 어서 빨리 다 나았으면 좋겠네요. ^^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캠프 생활, 어제는 우리 여자 친구들이 진실게임을 했답니다. ^^ 진실게임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야 다 거기서 거기겠지만 우리 선생님들은 그 이야기들 중 일부를 몰래 캐어 내어 들었습니다. ^^ 얼마나 흥미롭고 재미있던지, 하루 종일 그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웠더랬죠. 우리 부모님들께도 알려드리면 좋겠지만 이건 우리 친구들과 저희들만의 비밀로 남겨 놓으렵니다. ^^* 우리 부모님의 아이들은 어떤 이야기들을 했을지 상상하시며 기분 좋은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상호맘님의 댓글

회원명: 오상호(osh99) 작성일

숙제안한 3인방 이면 답 나왔네요..
에휴....
주어진 시간은 똑같은데  상호는 매번 시간이 모자르다 툴툴거리네요.
노느라, 또 집중 안해서 할당량을 못 끝내는거  자기도 알구 ,저도 아는데
자꾸 다른 탓을 들려 하니....언제쯤 철이 들려나....
어여 쾌차하시고,오늘 즐건 과일 파뤼 즐기세요....

재원,지원 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최재원(cjw0529) 작성일

어제 박인영선생님 글을 못읽어서 허전했습니다.
오늘 반가운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우리 지원,재원이,,,
선생님 말씀대로 집에 돌아와서도 사이좋은 남매이어야 할 텐데, 별로 기대 안합니다.^^;;

곽현숙님의 댓글

회원명: 곽현숙(rosek88) 작성일

책보 ^^;;; 아시나요???  큰 수건으로 책 싸서 허리춤에 매고 다니라하세용..ㅋㅋ

레벨테스트결과  -----깜짝놀랬어요

첨에 적응 못하고 울기만하고,,

영어에 스트레스받으면서 집에오고싶다고 울면서 울부짖더니...ㅠㅠ

이럴수가...!!!!

소 ""라도 한마리 잡아야할듯 ^ㅇ^.
    <<영어는 못해도 잘놀고 ,밥도 잘먹고,건강하고,씩씩하게 지내서 좋았는데.~~!!>>

고맙습니다..잘 이끌어주셔서..ㅋㅋ

강성아맘님의 댓글

회원명: 강성아(prettyjun6) 작성일

사진속 인영샘 모습이 힘이 없어보이던데,
조금 괜찮아지셨는지...
성아는 혹 무서운 영화를 본건 아니겠지요.
이왕 가족들 나올거면 신나게 노는 꿈 꾸지...
열심히 먹고, 열심히 활동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모든것이 마냥 대견스럽습니다.

강성아맘님의 댓글

회원명: 강성아(prettyjun6) 작성일

사진속 인영샘 모습이 힘이 없어보이던데,
조금 괜찮아지셨는지...
성아는 혹 무서운 영화를 본건 아니겠지요.
이왕 가족들 나올거면 신나게 노는 꿈 꾸지...
열심히 먹고, 열심히 활동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모든것이 마냥 대견스럽습니다.
멀리 떨어져 저리 잘 지내는 울친구들도 모두 마찬가지구요.
남은 기간 모두 힘냈으면 좋겠어요.

성훈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박성훈(hooni324) 작성일

피로가 많이 쌓이셨나 보네요. 우리 아들놈도 한몫 했을텐데. 송구.
빨리 완쾌하세요. 아이들이 이런 선생님들의 노고를 알아야 할텐데.(그걸 알아 차릴때면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품을 떠난 다음 이겠죠.). 
선생님 힘 내세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글 잘보고 있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