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14] 프리미엄 4주 이종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14 00:34 조회530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훈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제 오늘 일지를 쓰고 나면 2번의 일지 밖에는 남지 않았답니다. 아이들의 하루를 쓰는 것이 그리워질 것 같아 벌써부터 아쉬움이 생긴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했던 날들도, 그리고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절 찾았던 아이들의 목소리도 들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ㅠ.ㅠ
오늘 아침은 여느 때와 같이 7시였답니다. 졸려서 일어나지 않으려는 경민이와 재명이를 깨워 식당으로 향했답니다. 혼자 일어나는 것은 다소 힘들어도 조금만 깨우면 모두 잘 일어나서 저희 빌라의 하루의 시작은 그리 힘들지 않답니다. ^^ 다들 아침을 먹고, 깨끗하게 샤워를 한 후 이 캠프의 마지막 정규 수업에 참여하였답니다. 어제부터 선생님들과 선물을 주고 받아서, 아이들은 서로 어떤 선물, 그리고 몇 개의 선물을 받았는지 경쟁이라도 하듯 묻는답니다. 오늘도 수업을 마치고 나니 많은 선물들을 받아왔더군요. 평소 수업을 해주시는 선생님들과만 친한 아이들은 좀 적게 받은 경우도 있고, 다른 선생님들과 폭 넓게 지낸 아이들은 많은 선물을 받기도 하였답니다. 액세서리와 아이들의 이름을 넣어서 만들 장신구들을 선생님들께서 나누어 주셨답니다. 선물에는 필리핀 선생님들과 찍은 사진으로 직접 예쁘게 꾸며준 것들도 있었답니다. ^^
오늘은 수학 수업과 자습도 마지막으로 한 날이었답니다. 6시가 되어서 아이들을 가르쳐 주셨던 Berry Barton 선생님께서 10분 동안 아이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셨답니다. 아이들의 10년 후에, 또는 20년 후, 그리고 아이들을 가진 부모가 되었을 때의 얘기들을 해주기도 하셨고, 영어를 잘 말하기 위해서 몸을 사용하라는 등 많은 조언을 해주셨지요. ^^ Berry Barton 선생님의 짧은 연설이 끝난 뒤, 아이들은 저녁 식사를 하였답니다.
식사 시간이 끝난 뒤, 다른 날과 같이 단어 암기를 시작했는데, 오늘따라 아이들이 열심히 하였답니다. 오늘은 열심히 한 아이들에게 상을 주고자 조금 빨리 단어 암기를 끝내주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재시험을 보지 않도록 하려고 하였답니다. 근데 신기한 일이 생겼답니다. ^^;; 아이들이 양심적으로 재시험을 보겠다며, 서로 재시험을 보았답니다. 재시험을 안 봐도 된다는데도 매일 하던 일을 끝까지 하는 아이들을 보니, 이제 제법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할 줄 아는 아이들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마 이 이야기를 부모님께서도 들으시면 무척이나 기쁘실 것으로 생각된답니다. ^^
오늘은 조금 일찍 끝난 아이들은 다른 빌라 아이들과 함께 놀았답니다. ^^ 밖에서 장난을 치기도 하고, 아이들과 모여 얘기도 하며 놀았지요. ^^ 내일은 평소보다 늦게 기상해도 되는 날이랍니다. Level test를 보는 날이어서 조금 늦은 시간에 하루를 시작하지요. ^^ 이제 부모님과 만나는 날이 또 하루 다가오고 있답니다. 부모님을 뵐 날을 고대하며 또 하루의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우리 경민이는 오늘 단어 시험에서 빌라 아이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답니다. 그리고 본인이 본 시험 결과 중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지요. 점점 발전하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흐뭇해진답니다.
우리 진혁이는 어머님의 편지를 보고 30개를 다 맞추려고 노력하였답니다. 비록 결과는 조금 못 미쳤지만 열심히 하고자 하는 진혁이의 모습은 항상 아름답답니다. 초반에 너무 열심히 하여서 후반에 지친 것 같지만, 항상 열심히 하는 진혁이의 모습은 모든 선생님을 감동시켰지요. ^^
우리 경호는 오늘 첫 영어 시험에서 중간 정도의 결과를 얻었답니다. 오늘 엄청나게 잘 외워진다는 경호는 많이 아쉬워했답니다. 첫 시험을 보고 한 두 번 훑어본 경호는 바로 재시험을 봐서 만점을 받았지요. 오늘따라 우리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해서 마음에 들었답니다. ^^
우리 준규는 요즘 꾸준히 영어 시험을 잘 보고 있답니다. 정말 흐뭇하네요. 그리고 큐브를 정말 좋아한답니다. ^^ 어제 편지에도 썼듯이 참 좋아하네요. 제가 가지고 있던 큐브를 줄까 했는데, 아이들이 스티커를 다 떼어버려서 주기가 민망하답니다. ^^
우리 재명이는 오늘 파티마 선생님께서 선물을 두 개나 주었답니다. ^^ 팔찌 선물을 받았는데 팔에서 뺄 생각을 안 한답니다. 우리 재명이는 항상 열심히 해서 선생님께서 많은 선물을 주신 것 같답니다. ^^ 한국에 가서도 재명이 파이팅!!
우리 정완이는 오늘 조금 무난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 항상 잘하는 정완이어서 그런 것 같답니다. 오늘 저녁일과를 일찍 마친 정완이는 동생이 있는 방의 아이들과 같이 놀았답니다. 아이들과 같이 잘 놀아주는 우리 정완이는 정말 멋진 아이랍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