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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4] 프리미엄 4주 배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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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14 22:28 조회5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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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배서희입니다.

 오늘도 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가 흘렀습니다. 다만 오늘은 마지막 수업 날이라 아이들의 섭섭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점심으로는 탕수육과 미역국 감자볶음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기 전 Barton 선생님의 작별인사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가능성을 키워주고 독려해 주시는 좋은 말씀이었답니다. 저녁으로는 닭죽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아이들 모두 칭찬해주고 싶네요. 오늘 아이들이 단어시험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너무 기특하네요. 그래서 전에 아이들과 약속했던 저녁에 수영장을 가서 우리 빌라끼리 놀기로 한 것을 지키기로 했답니다. 일기쓰기와 공부를 마치고 배가 조금 꺼진 후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그 동안 수영장에서 놀지 못한 한을 잠시나마 풀게 해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

다음은 개별일지 입니다.


한아람
 오늘 아람이가 점심으로 나왔던 미역국이 맛있었다며 계속 얘기했습니다. 한국의 어머님 음식만 못하겠지만 오랜만에 아람이 입맛에 꼭 맞는 국이 나와서 다행이네요. 아람이가 부모님 편지를 보더니 기분이 아주 좋은가 봅니다. 어머님 닭볶음탕이랑 쭈꾸미요리 꼭 해주셔야 겠어요.  아람이는 역시 많이 어른스러워요. 선생님들께 분명 아이들만큼 많은 선물을 받았을 텐데도 자랑하거나 하지 않네요. 어쩜 이렇게 생각이 깊은지..^^ 오늘 수영장에 가는 것도 아람이가 많이 좋아했답니다.
 

박혜원
 오늘 혜원이는 아주 특별한 순간을 경험했답니다. 혜원이네 1:4 원어민 수업 중 Barton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자신이 가르쳤던 모든 아이들을 모아 놓고 조언과 마지막 인사를 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기가 가장 가능성을 보았고 뛰어난 능력을 인식할 수 있었던 학생으로 우리 혜원이를 꼽았답니다. 특히 과학자가 되는 자기 꿈에 대한 확신과 열심히 노력하는 평소 모습을 많이 칭찬하셨습니다. 혜원이는 아이들 앞이라 많이 쑥스러워 했지만 앞으로 혜원이가 꿈에 다가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는 더 큰 계기가 될 것 같네요.
 

한정수
 오늘 단어공부를 하기 전 정수가 꼭 25개를 넘겠다고 다짐을 했답니다. 그런데 정말.. 정말로 오늘 25개를 맞아 드디어 통과를 했답니다. 정말 극적인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수는 정말 마음먹은 대로 이루는 아이인 것 같아요. 그 동안 더 응원하고 격려하지 못한 것이 미안해지기도 했습니다. 정수가 아침에 초경을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양이 많지 않아 조금 두고 보기로 했는데 저녁에 다시 보니 아닌 것 같다고 하네요. 처음에 캠프에 올 때부터 생리를 시작하지 않을까 계속 걱정을 하던데 부모님께서 곁에 없을 때 숙녀가 되어 버리는 것은 아닐지 조금 안쓰럽기도 하네요. 일단 내일까지 두고 보고 여성 용품을 사용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하빈
 요즘 아이들이 필리핀 선생님들께 이별의 선물을 받고 있습니다. 하빈이는 자기 담당이 아니신 분들에게도 많이 받아서 양 손목과 목에 선물로 받은 악세서리를 주렁주렁 달고 다닌답니다. ^^
오늘 하빈이가 단어시험에서 또 29개를 맞았답니다. 그래서 박수도 쳐주고 머리도 쓰다듬어 줬답니다. 정말 기특해요. 요즘 졸업식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부를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를 연습하고 있는데 하빈이 목소리가 어찌나 좋은 지 다들 칭찬 일색입니다. 하빈이가 민요를 좋아한다던데 가기 전에 꼭 들어보고 싶어요^^ 드디어 하빈이에게 지금까지 어머님께서 사진첩에 쓰셨던 댓글들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빈이 얼굴이 활짝 폈네요. 저의 불편한 마음도 이제 조금 가시는 것 같습니다. ^^
 

나예린
 오늘 예린이가 단어시험 때 첫 시험 이후 또 만점을 받았답니다. 예린이는 수영을 별로 안 좋아 하네요. 저희끼리 가도 수영장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쉬었습니다. 어제 오늘 필리핀 선생님들께 받은 목걸이가 마음에 드는지 계속 걸고 다니네요. 졸업식에서 부를 Heal the world의 가사를 들고 다니며 계속 연습하네요. 아이들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내일 모레 졸업식 모습이 상상되며 울적해 지기도 한답니다. ^^; 마지막까지 단어도 일기도 착실하게 해주는 모습이 참 예쁘네요.
 

 이제 정말 가까워 왔음이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졸업식에서 부를 노래를 연습하고, 서로 선물을 나눠 갖고 연락처를 주고 받는 모습을 보며 실감이 난 답니다. 오늘 마지막 빨래를 돌리고 아이들에게 짐을 싸라고 했습니다. 아이들 방에 처음 왔을 때처럼 어지럽게 물건들이 흩어지고 버릴 것과 가져갈 것을 챙기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벌써 그리울 것 같아요.
 내일은 지금까지 아이들이 얼마나 늘었는지 다시 레벨을 테스트하는 날입니다. 오전 오후의 빡빡한 일정을 잘 소화하여 좋은 결과를 내야 할 텐데 잘 해낼 거라 믿습니다. 내일 일지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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