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엑티비티 하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무척이나 기다렸답니다. 왜냐하면 바로 마지막 쇼핑이 우리아이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어제부터 아이들은 무엇을 살까 고민을 하였답니다.^^ 어떤 선물을 사고 자기가 사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아이들은 7시에 일어났습니다. 아이들이 알아서 척척 일어나서 오히려 오늘은 제가 늦잠을 잤답니다.ㅠㅠ 아이들이 먼저 식당으로 아침을 먹었답니다. 아이들은 제가 깼는지 안 깼는지 방문을 살짝 열어보고,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아직 주무신다.” 면서 속삭였답니다. 그리고선 자기들끼리 재미있는 놀이도 하면서 빨리 아얄라 몰에 가기를 기다렸답니다. 영화시작이 1시 20분이였기 때문에, 30분 일찍 점심식사를 먹어야 했습니다.
11시 30분에 점심식사를 끝내고, 아이들에게 남은 용돈을 모두 나누어 주었답니다.
그리고 용돈을 잃어버리지 않게, 아이들 크로스백이나 지갑에 잘 보관하도록 하였습니다.
12시 20분에 아얄라 몰로 출발하였습니다.~ 아얄라 몰은 세부에서 2번째로 큰 쇼핑몰이랍니다. 외국인이나 현지인들이 모두 선호하는 쇼핑몰이지요.~
1시에 영화를 보러 영화관으로 올라갔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토이스토리3가 아직 개봉을 하지 않았고, 저희가 보려고 하는 영화가 salt라는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액션 영화인데, 이 영화가 15세 이상 관람 이였습니다. 저희 캠프에서 중학생이 5명밖에 없고, 모두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영화를 볼 수 없었답니다. 어쩔 수 없이 영화 보는 것을 취소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너무나 아쉬워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오늘 밤에 영화를 보여주기로 약속하고, 바로 쇼핑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3주전 Sm몰에서 아이들은 사고 싶은 물건이 많은데 쇼핑시간이 적었다고 말했답니다. 영화가 취소되면서 남은 시간이 모두 쇼핑 시간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너무나 좋아했답니다. 1시 40분에 아이들을 쇼핑을 하게하고, 4시 반까지 집합장소로 모이게 하였습니다.
3시간정도 아이들은 신나게 쇼핑을 하였답니다. 4시 반 집합 장소로 가보니, 손에 손에 커다란 비닐 봉지 안에 선물과 자기가 사고 싶어 했던 물건이나 장난감이 가득 있었답니다.
어제 제가 필요 없는 물건은 절대 사지 말라고 했지만, 아이들이 금새 까먹었나 봅니다.
4시40분에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서, 아이들에게 오늘 산 물건을 모두 용돈 기입장에 적으라고 하였습니다. 숙소로 와서 살펴보니 아이들이 산 물건이 너무 많았답니다.
한국 돌아갈 때 아이들이 어떻게 짐을 챙길지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ㅠㅠ
6시에 저녁식사를 하였답니다. 오늘 저녁은 스파게티가 나왔네요. 아이들 모두 맛있게 많이 먹었답니다.^^ 7시까지 휴식 시간을 가진 뒤, 7시부터 자율학습을 시작하였답니다.
아이들에게 9시까지 모든 과제를 끝내야 영화를 보여준다고 말해서,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과제를 풀었답니다. 여태까지 한 자율학습 중에서 가장 조용한 날 이였습니다. ^^ 아이들이 모두 9시까지 모든 과제를 끝냈고, 샤워를 시킨 다음 9시 반에 승재가 산 영화 스타워즈를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승재는 오늘 아끼고 아꼈던 용돈을 거의 다 써버렸답니다. 주머니에 90페소 밖에 없다고 하네요. 승재가 스타워즈를 너무나 좋아해서, 스타워즈 피규어를 2개를 샀답니다. 한국에서 비싸고 필리핀이 싸다고 그러더군요.~ 스타워즈 DVD도 사서 오늘 아이들이랑 같이 영화를 보았답니다. 앞으로 군것질을 못하게 되어서 승재가 조금 아쉽다고 하네요.~~

도윤이는 오늘 컵라면을 2개나 샀답니다. 분명히 도윤이 서랍장 위에 컵라면이 하나 있는 것을 보았는데 또 컵라면을 사버렸네요. 제가 장난으로 선생님한테 선물로 컵라면 1개를 달라고 했더니 싫다고 그러네요.~ 오늘 아얄라 몰에서 멋있는 모자와 지유에게 줄 선물도 샀다고 합니다.^^ 만화 캐릭터 피규어도 많이 샀습니다. 한국 갈 때 짐을 잘 챙길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되네요.~~

현수도 오늘 쇼핑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형들이 현수와 도윤이를 잘 챙겨 주어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사고 싶은 물건도 다 샀다고 하네요. 현수가 부모님 선물을 샀다고 하네요.^^ 그래도 현수 나름 열심히 고민해서 산 선물이라고 합니다. 현수가 무엇을 샀는지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오늘 스타워즈 영화를 보다가 현수가 잠이 들어버렸네요.
조금 피곤했나 봅니다.~

성모는 오늘 쇼핑에서 주로 먹을 거를 많이 샀네요. 초콜렛부터 말린 망고 까지 한국에 가져갈 선물을 많이 샀답니다. 먹을 거를 왜 이렇게 많이 샀냐고 물어보니, 한국에서 친구들과 아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거라고 말했답니다. 선물 산거는 좋은데, 다음 주 짐을 쌀 때 성모가 조금 걱정이 될 거 같네요.^^      

준영이도 오늘 동생들이랑 형들이랑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준영이가 동생들을 데리고 쇼핑을 하느라고 고생하였답니다.~ 준영이는 양키스 모자와 만화영화 피규어를 샀답니다. 그리고 말린 망고를 50개씩이나 샀답니다. 한국에서 친구들이나 친척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샀답니다. 저한테도 말린 망고를 하나 선물로 주었답니다.^^

영재는 오늘 피규어와 군것질거리, 기념품을 잔뜩 샀답니다. 영재도 부모님 선물을 샀다고 하네요. 무엇을 샀는지는 비밀이라고 합니다.^^ 영재가 나루토라는 만화를 좋아해서 나루토 피규어를 샀습니다. 한국에서 비싸서 필리핀에서 사가는 게 좋다고 하네요.~~ 오늘 자율학습 시간에 피곤한지 조금 힘들어 하더군요. 스타워즈 영화를 보면서 꾸벅 꾸벅 졸았답니다.

오늘로써 모든 엑티비티가 끝났답니다. 영화를 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승재 덕분에 재미있는 영화를 볼 수 있었답니다.~ 쇼핑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아이들 모두 만족하였답니다.^^ 내일부터 다시 수업이 시작되네요. 아이들이 한국에서 준비한 선물을 필리핀 선생님이나 원어민 선생님께 드리라고 말을 해야겠습니다.~ 이제 수업이 3일밖에 남지 않았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저는 내일 다이어리에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