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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8] 개별과외 6주 박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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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08 09:26 조회6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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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복날인 오늘, 다들 건강식은 드셨는지 모르겠군요. 말복까지 지났으니 앞으로 한국의 더위가 한풀 꺾이길 기도해봅니다. 오늘은 English festival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날씨 상태를 봐서 실내에서 진행 할지 실외에서 진행 할지를 결정하기로 했었는데, 날씨를 보니 구름이 끼어있어서 그리 덥지도 않고, 비도 오지 않았기 때문에 실외에서 하기 너무나 좋은 날씨였답니다. 아이들도 밖에서 진행 하기를 원하고 있더군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과 함께 학원 건물 바로 뒤편에 있는 잔디밭으로 나갔습니다. 잔디밭에 있는 야자수나무와 울타리 건너편으론 확 트인 바다를 보고 있으면 제 가슴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 드네요. 아이들도 신이 났는지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기쁨을 표출하였습니다.

어제 선생님들이 모여서 미리 3개의 팀을 만들었었습니다. 제가 맡은 1팀은 수민이, 성훈이, 현솔이, 주원이가, 지애선생님이 맡은 2팀은 지호, 상호, 윤하, 성엽이, 지원이가, 인영선생님이 맡은 3팀은 재원이, 민수, 지훈이, 성아가 한 팀을 이루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각 팀 별로 기념사진을 찍고, 본격적인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첫 번째 게임은 개인전인 English golden bell 이었습니다. 이 게임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학생은 우리조의 현솔이었습니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조금 어려울법한 문제도 잘 풀어내는 것이 대단하군요.

두 번째 게임은 speed quiz였습니다. 팀 별 게임으로 단어를 영어로 설명하면 팀원들이 맞추는 게임이었는데, 아이들의 표현력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손짓, 발짓 다 해가며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웃기던지…. 재원이가 I am sorry를 설명할 땐 정말 빵 터졌답니다.^^

세 번째 게임은 secret word 또는 hangman 이라 불리는 단어 맞추기 게임이었습니다. 조별로 단어를 정하고 다른 조가 질문을 하고, 단어를 채워가면서 정답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눈치가 굉장히 빨라서 단어를 금방 맞추더군요. 

3가지 게임을 마치고, 마지막으로는 글짓기를 하였습니다. 2가지 주제로 글짓기를 하였는데, 첫 번째는 ‘필리핀에 있으면서 가장 좋았던 기억’, 다른 하나는 ‘엄마, 아빠께’ 라는 주제였습니다. 글짓기도 팀 별 점수에 반영한다고 하니까 어제 writing test 때보다 더 열심히 쓰는 것 같네요.^^

글짓기까지 모두 마치고, English festival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글짓기 전까지의 게임은 사이 좋게도 한 팀씩 나란히 승리를 가져갔답니다. 부상으로는 아이들의 간식거리가 준비되었습니다. 단어시험까지 모두 마치고, 숙소에 돌아가서 나누어주어야겠습니다. 몇 일 동안 군것질을 하지 못한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군요.

지훈이가 secret word 게임에서 마지막 결승 문제를 맞추어서 극적으로 3팀이 이길 수 있었답니다. 지훈이가 맞춘 단어는 weekend 였는데 ‘e’가 쓰여있는 것만 보고, 바로 맞추어 버렸네요. 덕분에 3조가 공동 1등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요일에 하지 못한 수학수업을 오늘 보충수업 하였는데, 다른 친구들 보다 밥을 늦게 먹으면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특해 보였습니다.

성훈이가 우리조의 에이스였습니다. 3가지 게임을 하면서 전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특히 Secret word에서 상대팀의 단어를 간발의 차로 맞추면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아쉽게 이기지는 못하였습니다. ㅠ 단어가 department였는데, 어제 민수가 department store을 말하던 것이 갑자기 생각나서 맞출 수 있었다고 하네요.

상호가 English golden bell에서 최후의 2인까지 남았었는데, 마지막 문제에서 안타깝게 틀리고 말았답니다. 전화기를 발명한 사람이 이름을 맞추는 것이었는데, bell의 full name은 알고 있었지만 영어로 쓰지 못하여서 탈락하였습니다. 저도 모르고 있던 bell의 full name을 알고 있는 것이 참 대단하더군요.^^

성엽이가 오늘 저희에게 빅 재미를 하나 선사하였답니다. Golden bell에서 정답이 ‘clock’ 이었는데, 힌트를 첫 글자가 ‘C’로 시작 한다고 하니까, 한글로 ‘클럭’이라고 썼답니다. ^^;; 일부로 장난 친 것 같지만 너무 웃겼습니다. ㅋㅋ 그래서 아쉽게 탈락을 했다는 슬픈 사연이… 하루 종일 게임을 하면서 즐거워하여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민수는 speed quiz에서 강한 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영어로 설명을 술술 잘 하더군요. 다른 아이들이 쓰지 않는 어휘까지 써가면서… 하지만 민수네 팀이 한 명이 적었기 때문에 아쉽게 1등을 하지는 못하였습니다.ㅠ 몸 상태는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아직은 기름진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솔이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golden bell에서 1등을 하였습니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이것 저것 아는 것도 많군요.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와서 극적으로 우승을 하였습니다. 이곳의 매니저님들도 현솔이를 보고는 앉아서 문제를 풀고 있는 모습이 대학교 교수님 같다고 했다는….^^;;

지호가 secret word 게임에서 만든 단어가 너무 어려워서 아이들이 아무도 맞추지 못하였습니다. Oxen이라는 Ox의 복수형이었는데, 답을 알려주고도 아이들이 무슨 단어인지를 몰랐다는…^^; 약간 반칙성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런 단어를 알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네요.

재원이 덕분에 festival 내내 웃었답니다. 중간 중간 엉뚱한 소리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면서 분위기를 UP되게 이끌었습니다. Golden bell 게임에서 정답이 ‘sun block’ 이었던 문제가 있었는데, 재원이가 얼굴에 선크림을 제일 하얗게 발라 놓고도 틀려서 엄청 웃었답니다. 얼굴에 정답을 써놓고도 틀렸다고 하는 말에 빵 터졌습니다.

외부로 나가지 않고, 학원 내에서 진행하는 액티비티인 만큼 아이들이 지루해 하고, 재미없어 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선정하는데 꽤나 고심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겨주어서 고맙네요.^^ 내일부터 4주차가 시작됩니다. 그 동안 해왔던 것처럼 다음주도 씩씩하고, 즐겁게 생활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곽현숙님의 댓글

회원명: 곽현숙(rosek88) 작성일

에궁,,ㅠㅠㅠ

선생님.. 소민이도  필리핀 영어캠프 갔는데용..사진속엔 등장하던데...<영국으로 갔나용??>

사진으로 보니깐,,,,같은팀!!!.

선생님  아주 많이 미워용,,,^^;;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인영입니다.
소민이는 1팀이었습니다. ^^ 시작 할 무렵에 소민이를 친한 언니가 있는 수민이가 있는 1조로 옮기다 보니 선생님이 살~짝 헷갈리셨나 봐요 +ㅅ+
제가 가서 혼내 주도록 하겠습니다. ^^

상호맘님의 댓글

회원명: 오상호(osh99) 작성일

골든벨 최후의 2인까지 남았다니 가문의 영광입니다...
독서의 중요성을 현솔이를 통해 한번 더  느끼게 되네요..부럽슴다.
민수랑,상호 컨디션은 많이 좋아진듯 보여요..
상호가 어제 사현쌤이 생활전반에 걸쳐 특히 심적으로 많은 위안과 도움을
많이 주신다며 쌤의 고마움을 표시하더군요....
그저 감사~.또 감사드려요..초반에 상호가 여러가지 힘들떄 든든히 지켜주셔서
이젠 걱정없이 캠프생활 하고 하고있는거..다 쌤들과 캠프 동기 덕분임다..
모두모두 God bless you~~!!!!!

정현솔맘님의 댓글

회원명: 정현솔(heunsol) 작성일

영상을 보니 넘 재밌고 신나게 하고 있는 것같아 옆에 있는 것처럼 저희도 관람객이 된듯한 착각에 빠지던군요 정말 재밌는 영상이었어요
상호도 잘했잖아요 * ^ ^ *
우리 아이들 정말 대단해요
선생님 수고 하셨어요

조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조민수(cms1007) 작성일

독서의 중요성을 다이어리를 읽는 엄마아빠가 깨닫기 보다는 현솔이와 함께생활하는 울아이들이 가슴깊이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
민수와 상호가 아프지 않고 모두 함께 어울려 즐거울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네요~~
실외에서 진행이 되어서 햇빛도 실컫 쬘수 있어서 아이들 키크는데도 도움이 되었을 것 같고~~ 마음도 개운해 졌을 것 같고~~~많이 웃을 수도 있었던 것 같고~~ 이모저모 유익한 하루 였던것 같네요~~
오늘도 박선생님의 섬세한다이어리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성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박성훈(hooni324) 작성일

오늘 아이들이 실내에서만 생활하다 야외에서 뛰어놀아 무척이나 행복한 하루가 되었겠네요.
영상이나 사진 보는것 만으로도 즐거움이 제게까지 전해지네요.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화~악 날아간 하루였음 좋겠어요!  아이들이나 쌤들 모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