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03] 프리미엄 4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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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03 00:04 조회69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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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어제 밤에 비가 엄청나게 왔습니다. 천둥 번개에 소나기까지, 빌라가 떠내려갈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지요. 거기에 번개가 가까운 곳에 쳐서인지 정전까지 되어, 필리핀에서의 아주 무서운 밤이 되었답니다. 여학생들도 물론이거니와, 남학생들도 많이 무서워해서 안심시켜주고 괜찮다고 해주었습니다. 다행이도 곧 전력이 복구가 되어, 다시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 몇 번 정전도 되고, 천둥에 번개도 쳤지만, 이제는 괜찮은듯 별 일 아니라는 듯이 잘 넘겼답니다.
그렇게 궂은 날씨가 한 밤중 내내 이어져서 오늘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도 아침에는 조금 흐리고는 비가 내리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곧 날씨가 햇볕이 쨍쨍할 만큼 좋아져서, 오늘 하루도 맑은 날씨에 맑은 기분으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들 조금은 피곤하기도 하고, 아픈 곳도 간혹 있기도 하였는데, 그래서 그 학생들 중 병원에 진찰을 받고 빨리 나을 수 있도록 도와줄 친구도 있고, 몸을 조심해서 조금만 신경쓰면 괜찮아질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 모두 학생들의 건강이며 몸 상태, 감기나 다른 불편한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며 돌보았습니다. 다행이 대부분 괜찮은 학생들이고, 병원을 가는 학생들도 아프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빨리 편해지도록 의사 선생님의 진단과 처방을 받기 위해서 간 것이랍니다.
그래서 민국이와 창현이가 병원을 갔습니다. 어제 창현이는 기침도 조금은 심하게 하기도 했고, 목이 아프다 하여 오늘 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민국이 역시 비슷한 증상인데, 옮은 것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빨리 의사 선생님의 진찰과 처방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이곳 병원은 Mactan Doctor's Hospital 이라는 곳인데, 이곳 필리핀 세부에서 서울대학병원 급인 Cebu Doctor's Hospital의 그룹 병원으로 같은 수준의 진료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즉, 우리가 있는 이 막탄 섬에서 가장 좋은 병원이라는 것이지요. 마침 병원도 숙소인 크라운 리젠시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여, 금방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소아과 의사 선생님의 꼼꼼한 질문에 창현이는 신이나서 대답도 잘 하고, 오히려 대화를 주도해 나가기도 했답니다.^^ 병원까지 가서도 영어 캠프의 연장선이 된 것이지요. 의사 선생님이 영어를 참 잘한다고도 하셨답니다. 그렇게 민국이와 창현이 모두 진찰을 받았는데, 열도 없고 편도선이 붓는 것과 같은 문제는 없어서, 기침약과 목감기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약을 챙겨 먹게 했는데, 확실히 기침이 줄고 목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네요.^^
영준이는 어제 배가 아팠는데, 화장실 볼일을 보고 나서는 설사가 조금 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침에도 혹시 배가 아프지는 않는지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영준이가 혹시나 배가 아프지는 않는지 자주 확인하고 하였는데, 다행이도 아프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저녁 시간 단어 시험도 보고 다이어리를 쓰고도 할 때, 어찌나 마음이 즐거운지 싱글벙글 웃으며, 농담도 하며 단어를 외우고 공부를 잘 끝마쳤습니다.
동민이는 다행이도 건강하게 아프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잘 끝냈습니다. 아침에 목아파요~ 기침나요~ 라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알고보니 장난친 거더라구요.^^; 아프다는 걸로 장난치지 않도록 따끔하게 혼내주고는, 그래도 아프지 않은 것이 참 다행이라 생각했답니다. 자율 학습 시간에는 Weekly 테스트 공부도 다 하고 다이어리도 쓰고 단어 시험도 척척 알아서 잘 보았답니다.
도현이는 오늘도 기분이 하늘 위를 나는 듯, 한껏 들떠 장난도 치고 까불까불^^; 놀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답니다. 수업 시간에도 선생님과 대화를 하면서도 즐겁게, 신나게 임했답니다. 일정도 빡빡하고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지칠 법도 한데, 어디서 우리 도현이의 에너지가 나오는지 고갈되지 않고 늘 신난답니다. 단어를 외우고 다이어리를 쓰고, 모든 일을 즐겁게 해내는 도현이가 참 기특하답니다.
재현이는 역시 튼튼하게, 아프지 않고 건강하답니다. 다만 잘 때 에어컨을 가급적 끄도록 하는데, 그것 때문에 많이 더워하더라구요.^^ 그래서 에어컨을 약하게, 조금 틀고 자도록 해두었답니다. 단어 시험이며 Weekly 공부며 열심히 하도록 옆에서 지도하였더니, 이내 금새 잘 끝냈습니다. 이제는 알아서 척척, 공부도 열심히 하여 더 뿌듯합니다.
내일은 English Festival을 하는 날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많이 가고 싶어하는 수영장에서 오전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 다함께 모여 영어 퀴즈도 풀고 상도 타는 일정이 이루어질 듯 하네요.^^ 비록 멀리 나가서 하는 큰 야외 활동은 아니지만, 우리 학생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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