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어젯밤에 비가 많이 내려서, 오늘 아침에는 시원했답니다. 어제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쳤네요.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넘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비는 자정이 되어서 그쳤답니다.^^
필리핀이 지금 우기라서 그런지, 비가 갑자기 왔다가 갑자기 맑아졌다가, 오락가락 한답니다.^^ 우리아이들도 이런 날씨 때문인지, 마음이 싱숭생숭 한 거 같네요. 오늘 우리아이들은 7시에 모두 기상하였답니다. 얼른 씻고,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달려갔습니다.
늘 그래 왔듯이 아침을 먹고, 양치질을 하고나서 수업을 듣기 위해서 준비물을 챙겼답니다.
그래도 내일이 엑티비티 하는 날이라서 오늘 아이들의 표정은 무척이나 밝았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오후에는 영어 페스티벌을 합니다. 영어페스티벌은 골든벨 형식으로, 영어 퀴즈와 영어 말하기 등 영어로 진행될 것입니다.^^ 내일 아이들은 한편으로 걱정을 하면서도 한편으로 무척이나 기대되는 모양이네요.^^ 8시에 우리 아이들은 수업을 들으러 교실로 뛰어갔답니다.~ 8시 10분에 화요일의 영어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에는 아이들이 영어 수업 듣기를 무척이나 힘들어합니다. 잠도 덜 깨어있는 상태이고, 졸리기도 하기 때문 이죠.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금새 집중하고 수업을 열심히 잘 듣는답니다.^^ 12시에 오전 수업이 모두 끝나고,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왔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약간의 휴식시간을 이용해 아이들은 배드민턴과 공놀이를 했답니다.~
운동이 끝난 후, 아이들은 씻고 양치질을 하고 오후 수업을 듣기 위해서 다시 교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어제 weekly test가 조금 어려운지라 목요일 날 재시험을 보기로 했는데, 아이들이 재시험에 대한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닌 거 같네요.. 그래도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를 해줘서 목요일 날 재시험도 잘할 거 같네요.^^
5시에 오후 수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수학수업을 듣는 성모는 수학하는 교실로 이동하였고, 다른 아이들은 자습을 하기 위해서 다른 교실로 이동하였답니다.^^
아이들은 1시간동안 아주 알찬 시간을 보낸답니다. 미리 단어를 외우는 친구들도 있고, 다이어리도 미리 쓰는 친구들도 있답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무언가 하는 우리 아이들이 대견스럽네요.^^ 자율학습이 끝나고, 아이들은 6시에 저녁식사를 하였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준영이와 승재는 배드민턴을 쳤고, 다른 아이들은 빌라에서 쉬었답니다.
7시부터 다시 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빨리 끝내고 쉬고 싶다며, 열심히 공부 하였답니다. 다행이 9시를 조금 넘겨서 아이들의 공부가 모두 끝났고, 오늘은 편의점에 가는 날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모두 편의점으로 몰려가 자기가 사고 싶은 군것질 거리를 샀답니다. 100페소의 제한을 두었기 때문에, 항상 아이들은 무엇을 살지 고민한답니다.~
각자의 군것질 거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와 아이들과 서로 나눠 먹고, 아이들에게 자율 시간을 준 뒤, 샤워를 시키고, 10시 반에 아이들을 잠자리에 들게 하였습니다.^^ 오늘의 일정도 이로써 모두 끝나게 되었네요.~

 준영이는 오늘 1등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과제를 모두 마쳤답니다. 어제 목이 아프다고 해서 약을 먹였는데, 오늘 아침에도 목이 아프다고 해서 약을 먹였습니다. 약을 먹이고 병원에 가려고 하니, 준영이가 괜찮아 졌다고 해서, 일단 내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방이 조금 건조 한 거 같아서, 오늘 자기 전에 젖은 수건을 준영이 방에 걸어 두기로 했습니다.!   

성모는 수학문제를 아주 잘 푼다고 수학선생님이 말씀 하시더군요.~ 오늘 단어도 열심히 외웠고, 열심히 공부를 하였습니다. 다만 점심을 너무 적게 먹어서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히  저녁 식사를 많이 먹었습니다. 어제 침대를 바꾸어서 다른 동생들이랑 같이 자는데, 상당히 만족하는 모양이네요.~

도윤이는 오늘 입은 바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파랑색의 약간 타이트한 반바지인데 구멍이 났다고 해서 싫어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도윤이가 잊은 모양이네요.^^ 도윤이는 옷 입을 때, 미키마우스면 미키마우스 티랑 바지랑 맞춰 입고, 색깔도 맞춰 입는 거 같습니다.^^ 멋쟁이라고 말해주니, 기분이 좋은 거 같네요.~ 

영재는 필리핀 선생님이 그려준 만화 캐릭터 따라 그리기에 푹 빠졌습니다.^^ 다행히 수업시간하고 자율학습 때는 캐릭터를 그리지 않네요. 쉬는 시간이랑 잘 때, 캐릭터를 그리고 필리핀 선생님이 그린 그림과 비교하고선 누가 잘 그렸나 동생들과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한답니다.^^ 오늘 영재도 열심히 단어를 외웠고, 수학 문제집도 진도가 빨라서 아마도 다음주 중에 모두 끝날 거 같습니다.^^

현수는 오늘 아침에 에어컨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했는데, 오후에는 다행히 괜찮다고 하네요. 감기가 걸리지 않나 따로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현수가 한국에서 가져온 아토피 연고가 거의 다 써가는데, 현수가 말하기에 하나밖에 가져온 게 없다고 하더군요. 연고는 가위로 잘라서 다 쓰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수영장에 간다니깐 기분이 아주 좋나 보네요. 벌써부터 수영복을 챙겼답니다.^^

승재도 오늘 이른 시간에 모든 과제를 끝마쳤습니다. 하지만 한글 다이어리를 쓰지 않아서 다시 불러서 쓰게 하였습니다. 승재도 역시 성모랑 같이 만화 캐릭터를 그리는데 열중하는데, 서로 바꿔서 다시 그리기도하고, 서로 누가 잘 그렸나 비교도 한답니다. 수업시간이나 자율학습시간에 그림 그리지 않게 주의를 주었습니다.^^

내일 있을 엑티비티를 아이들 모두 기대하고 있네요.~ 수영장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하게끔 지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어 페스티벌은 아이들이 지금까지 갈고 닦은 영어 실력을 뽐냈으면 하네요.! 오늘도 이렇게 밤이 늦었네요. 항상 한국에서 우리 아이들 응원해주시고,
저는 내일 다이어리에서 또 뵙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