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31] 프리미엄 4주 이종명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31 00:55 조회567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내일이면 가와산 폭포를 가는 날입니다. 벌써 필리핀에서의 2주가 지났네요. 모두들 하루하루를 공부하고 시간을 보내는데 한 달 같이 지내고 있답니다. 공부하는 것도 많고, 일정도 다소 빡빡하여 하루에 한 달의 일정을 소화하듯 지내고 있습니다. 반면에 시간은 하루가 한 시간 같이 지나고 있습니다. 한 학생의 말을 빌리자면 '눈 깜짝 했더니 한 주가 지나갔어요!'라고 할 정도로, 시간이 쏜 화살같이 지나간답니다.
공부를 할 때 보면 다들 어찌나 열심히 임하는지, 다들 깜짝 놀랄 정도랍니다. 영어로 이야기해도 이제는 그리 답답해하지 않으면서, 쉽게 대화를 나누고 이어가고 풀어간답니다. 수업을 하거나 쉬는 시간에 지켜보면,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눌 때 마치 한국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듯이, 두려움 없이 대화를 한답니다. 선생님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자율학습을 일찍 끝내고 영화를 함께 보기도 하고, 선생님과 함께 모여 노래를 듣고 부르고 춤도 추고 한답니다.^^; 우리 학생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선생님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영어 실력도 늘게 하고 또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도 없애줄 듯 합니다.
오늘은 이런 우리 학생들의 적극성과, 또 즐거움 덕분인지 날씨도 정말 좋았습니다. 마치 가을 하늘을 보듯이 하늘이 높고 어찌나 맑은지, 하늘을 바라보는 저희의 마음도 다 맑아졌답니다. 요즘 계속 비가 내려 시원하긴 했지만, 비도 피해야 하고, 밖에 나가서 놀수도 없었고, 마음도 조금 우울~ 하기도 했을텐데, 이렇게 보란듯이 날씨가 화창해졌답니다. 내일 야외 활동을 하는데 이렇게 맑은 날씨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동민이와 창현이를 위해 특별한 부탁을 들어주었습니다. 창현이는 운동화 가방 같은 것을 책가방으로 썼습니다. 동민이는 작은 가방을 책가방으로 썼구요. 그런데 책을 보면 모두 여덟 권이고, 다이어리 체크를 위해 챙겨야 하고, 단어장이며 연습장이며 공책, 필통까지 챙기면 창현이의 가방이든 동민이의 가방이든 모두 꽉 차서 들고 다니기 정말 힘들었답니다. 그런데 다른 빌라의 학생도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그 학생이 지난 볼링치러 간 가이사노 컨츄리몰에서 가방을 저렴한 가격으로 샀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학생들도 저에게 부탁을 해서, 다른 선생님을 통해 우리 학생들 가방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주었답니다. 가격은 싸지만, 쓸만하고 좋은 것이 괜찮아보인답니다.^^ 둘 다 만족하니 제 기분이 다 좋기도 하네요.^^
오늘 영준이를 비롯한 다른 모든 우리 빌라의 학생들이 단어 시험을 참 잘 쳤답니다. 다들 열심히 공부하더니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역시 영준이는 단어를 보다 잘 외우는 방법을 확실하게 익혀, 오늘도 멋지게 시험을 쳤답니다. 그런데 영준이가 오늘 책 사이에 전자사전이 끼여 부러져버렸다네요... 그리고 창현이도 전자사전이 고장이 나서 못쓰고 있답니다... 단어를 찾거나 할 때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사전을 자꾸 찾는 것 보다는 단어를 물어보며 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민국이는 오늘 머리가 조금 아프다 했는데, 이내 괜찮아져서 수학 수업도 잘 듣고 밥도 잘 챙겨먹었답니다. 걱정이 많이 되어 계속 물어보고 괜찮은지 확인했는데, 확실히 괜찮아졌다고 하네요.^^ 창현이의 경우도, 밤에 잘 때 많이 덥다 하여 에어컨을 하루 조금 길게 틀어주었는데, 그래서인지 목이 아프다 하였답니다. 따뜻한 물을 많이 먹고 약도 챙겨먹도록 해두었답니다.
건강한 도현이는 다행히도 아픈 곳이 없답니다. 예전에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갔다 와서, 그곳 해변에서 찔린 가시와 발을 조금 다친 것 때문에 불편해하긴 했는데, 소독도 꼼꼼하게 해주고 해서 괜찮아졌답니다. 다른 빌라 학생들의 경우 밖에서 나가 놀 때 운동화를 안 챙겨 신어서 다치기도 하는데, 우리 빌라의 학생들은 꼭 운동화를 신고 놀도록 한답니다.
늘 궁금한 것이 많은 재현이는 내일 가와산 폭포며, 앞으로 있을 여러 액티비티에 대해 물어보았답니다. 내일 전체적인 일정을 설명해주는데, 궁금한 것을 꼭 해결하고자 하는 재현이가 기특해보였습니다.^^ 이렇게 꼼꼼하게 물어가며 알아간다면 사고도 없고, 또 선생님의 말씀도 잘 따라줄 수 있기에 꼭 질문하도록 한답니다.
내일, 시간은 많이 걸려 이동해야 하긴 하지만 그만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가와산 폭포를 간답니다. 신나게, 하지만 무엇보다 안전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